방금 91년생들이 공감하는 글 보니 포켓몬스터빵 나오길래..뭐 그냥 잠도 안오고 그래서 에피소드중 하나를 써보려해요 ㅋㅋ 저희 아빠는 대한민국 육군이시랍니다그래서 전 18년을 사는동안 20번이 넘는 이사와 12번이 넘는 전학을 해야했죠저는 징검다리를 건너서 학교를 가야하는 최전방에서도 살아봤고 서울 대전 원주 춘천 화천 일산 동두천 뭐 한반도 안에서는 거의 다 살아본듯 합니다. 뭐 어쨌든 저는 막둥이로 태어나 아빠한테 나름 사랑받고 큰 막내딸이었습니다.거의 아들이나 다름없었죠저희 언니와 달리 저는 좀 특별했습니다.저희언니가 바비인형을 가지고 놀때 저는 총 팽이 딱지 (파딱지가 그립습니다)미니카 등이 저의 장난감이었습니다.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는 누가 딱지를 많이가지고 있나 누구의 미니카가 더 빠른가가 매우 중요한 것이었드랬죠.이런 방면에서 저는 어느동네로 이사를 가던 으뜸이였습니다.일년에 한두번은 꼭 이사를 하다보니 친구도 많이 못사귀고 정들만하면 떠나 이런거에 더 집착했던것 같아요.동네 꼬마들중 제 미니카보다 빠른것 또는 나보다 딱지많은 친구가 있는건 저에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ㅋㅋㅋㅋ저보다 빠른 미니카를 가진 아이가 나타나면 저는 울며 미니카를 들고 아빠부대로 갔습니다 이아저씨 저아저씨 손에거쳐 제 미니카는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더이상 제 스피드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교내 연날리기 대회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이런건 무조건 제가 다 일등이였습니다아저씨들은 어린 저에게 만능형사 가제트가 따로 없었죠ㅋㅋ 초등학교 1학년 어느날, 포켓몬스터가 한참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던 그때, 포켓몬스터 빵이나왔었죠500원짜리 빵을 사면 그 안에 포켓몬스터 스티커가 들어있는...그때 저희 아버지는 최전방 어느 작은 부대 대대장이셨습니다.동네친구하나도 없는 부대 안 관사에 사는 저는겨울방학내내 비료푸대로 아저씨들과 막사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동내 논밭에서 스케이트를 즐긴 후 개학날 학교에 갔더니 아이들이 제각기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몇장씩 들고있는거예요시골 학교에서는 제일 많은 스티커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그냥 짱되는겁니다 ㅋㅋㅋㅋ 그날부터 저는 매일매일 아빠를 조르기 시작했습니다.우리반에서 내가 제일 적게 가지고 있다며 울먹이는 저를 그냥 내비두실 아빠가 아니셨죠 ㅋㅋㅋㅋ 하루에 2~3개씩 포켓몬스터빵을 사서 스티커만 쏙빼고 빵은 아빠에게 드렸죠 ㅋㅋㅋㅋ아빠도 그 빵이 물리셨는지 어느날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아빠가 훈련끝나고 오면 우리딸 짱만들어줄께ㅋㅋ"저는 그때는 이해 못하고 걍 그렇게 아빠가의 기나긴 훈련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죠드디어 훈련이 끝나고 아빠가 돌아오시는 그날이었습니다.혹한기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신 아빠 손에는 500장가까이되는 포켓몬스터 스티커가 들려있으셨습니다 ㅋㅋㅋ 물려버린 빵은 없고 단지 스티커만요 ㅋㅋㅋㅋㅋ 아빠는 훈련중 병사아저씨들께 격려차원 간식으로 포켓몬스터 빵을 돌리시고 스티커를 회수하신 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희 아빠는 사비로 병사아저씨들 간식을 자주 챙겨주십니다..오해마세요ㅠㅠ)그 후 아빠부대에서 운영되는 작은 교회에서도 쵸코파이가 아닌 포켓몬스터 빵이 나갔고, 아빠가 병사아저씨들께 간식을 쏘는 날은 무조건 포켓몬스터 빵이였죠... 저는 그후 저희 학교에서 영웅이 되었고 제 방 벽은 온갖 포켓몬스터들이 우글거렸죠 그때 제가 살던 곳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였습니다.....(제 친구들은 저 주소를 이해못합니다...)그때 그 시절 병사아저씨들... 포켓몬스터 빵은 맛있게 드셨었나요....? 1
병사들에게포켓몬스터스티커 회수하신우리아빠
방금 91년생들이 공감하는 글 보니 포켓몬스터빵 나오길래..
뭐 그냥 잠도 안오고 그래서 에피소드중 하나를 써보려해요 ㅋㅋ
저희 아빠는 대한민국 육군이시랍니다
그래서 전 18년을 사는동안 20번이 넘는 이사와 12번이 넘는 전학을 해야했죠
저는 징검다리를 건너서 학교를 가야하는 최전방에서도
살아봤고 서울 대전 원주 춘천 화천 일산 동두천 뭐 한반도 안에서는
거의 다 살아본듯 합니다.
뭐 어쨌든 저는 막둥이로 태어나 아빠한테 나름 사랑받고 큰 막내딸이었습니다.
거의 아들이나 다름없었죠
저희 언니와 달리 저는 좀 특별했습니다.
저희언니가 바비인형을 가지고 놀때 저는 총 팽이 딱지 (파딱지가 그립습니다)미니카 등이 저의 장난감이었습니다.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는 누가 딱지를 많이가지고 있나 누구의 미니카가 더 빠른가가 매우 중요한 것이었드랬죠.
이런 방면에서 저는 어느동네로 이사를 가던 으뜸이였습니다.
일년에 한두번은 꼭 이사를 하다보니 친구도 많이 못사귀고 정들만하면 떠나
이런거에 더 집착했던것 같아요.
동네 꼬마들중 제 미니카보다 빠른것 또는 나보다 딱지많은 친구가 있는건
저에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저보다 빠른 미니카를 가진 아이가 나타나면 저는 울며 미니카를 들고 아빠부대로 갔습니다 이아저씨 저아저씨 손에거쳐 제 미니카는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더이상 제 스피드를 따라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뭐 교내 연날리기 대회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이런건 무조건 제가 다 일등이였습니다
아저씨들은 어린 저에게 만능형사 가제트가 따로 없었죠ㅋㅋ
초등학교 1학년 어느날,
포켓몬스터가 한참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던 그때, 포켓몬스터 빵이나왔었죠
500원짜리 빵을 사면 그 안에 포켓몬스터 스티커가 들어있는...
그때 저희 아버지는 최전방 어느 작은 부대 대대장이셨습니다.
동네친구하나도 없는 부대 안 관사에 사는 저는
겨울방학내내 비료푸대로 아저씨들과 막사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동내 논밭에서 스케이트를 즐긴 후
개학날 학교에 갔더니 아이들이 제각기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몇장씩 들고있는거예요
시골 학교에서는 제일 많은 스티커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그냥 짱되는겁니다 ㅋㅋㅋㅋ
그날부터 저는 매일매일 아빠를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반에서 내가 제일 적게 가지고 있다며 울먹이는 저를
그냥 내비두실 아빠가 아니셨죠 ㅋㅋㅋㅋ
하루에 2~3개씩 포켓몬스터빵을 사서 스티커만 쏙빼고 빵은 아빠에게 드렸죠 ㅋㅋㅋㅋ
아빠도 그 빵이 물리셨는지 어느날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빠가 훈련끝나고 오면 우리딸 짱만들어줄께ㅋㅋ"
저는 그때는 이해 못하고 걍 그렇게 아빠가의 기나긴 훈련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죠
드디어 훈련이 끝나고 아빠가 돌아오시는 그날이었습니다.
혹한기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신 아빠 손에는 500장가까이되는 포켓몬스터 스티커가 들려있으셨습니다 ㅋㅋㅋ 물려버린 빵은 없고 단지 스티커만요 ㅋㅋㅋㅋㅋ
아빠는 훈련중 병사아저씨들께 격려차원 간식으로
포켓몬스터 빵을 돌리시고 스티커를 회수하신 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아빠는 사비로 병사아저씨들 간식을 자주 챙겨주십니다..오해마세요ㅠㅠ)
그 후 아빠부대에서 운영되는 작은 교회에서도 쵸코파이가 아닌 포켓몬스터 빵이 나갔고, 아빠가 병사아저씨들께 간식을 쏘는 날은 무조건 포켓몬스터 빵이였죠...
저는 그후 저희 학교에서 영웅이 되었고 제 방 벽은 온갖 포켓몬스터들이 우글거렸죠
그때 제가 살던 곳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였습니다.....
(제 친구들은 저 주소를 이해못합니다...)
그때 그 시절 병사아저씨들... 포켓몬스터 빵은 맛있게 드셨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