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짜증나는 아줌마

메아리200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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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주도에서 살고있는 철없는 여학생입니다.

 

12월,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지요.

 

시외버스였습니다만 제 바로 앞에 어떤 아주머니가 서는 겁니다.

 

저는 그 날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발목이 삔 탓에 발목이 너무 아파 앉아 있었습니다만,  가방을 갑자기 제 팔뚝에 놓지를 않나 '덥다,덥다, 오늘을 왜 이렇게 더운 것이냐, 다리아프다, 많이 남았네' 이런 말을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을 무시하고 문자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주머니가 계속 그런 말을 하시자 사람들이 절 쳐다보는 것입니다.

 

뒤통수가 따끔따끔하고 앞에서 돌아보자 얼굴이 다 화끈거렸습니다.

 

내릴 때가 되자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그 아주머니가 제가 일어나기도 전에 앉으려고 기를 쓰는 바람에 다리를 절던 저는 넘어졌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대충 "학생, 괜찮아? 미안해 내가 너무 더워서."

 

라고 하시고는 앉아버렸습니다.

 

저는 그 아주머니의 행동에 너무 열뼏치는 바람에 실제보다 더 아픈 척을 하면서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더욱 더 심하게 다리를 절면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살짝 보니 사람들이 다 아주머니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제가 너무 심했던 건가요?

 

정당방위였나요?

 

어떤 의견이든 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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