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일어났던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임현빈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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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국립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5살 법학과 학생입니다.

올해 어쩌다보니 단대회장이 되었고 선거하면서 도와줬던 친구들이며 준비할것도 많아서

이래저래 돈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납부금이 170만원에도 불구하고 저는 알바를

할수 밖에없었습니다. 내년에 졸업이라서 친구들은 취업준비, 공무원시험준비 바쁨에도 불구하고

저는 돈을 벌수 밖에없었습니다. 일단 방학하자마자 사랑방신문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과가 방학을 늦게하는편이여서 그런지 왠만한 알바는 다 차고 시급도 최저임금에 미치지못하는

돈을 받는 알바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몇일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에 모텔에서 카운터 알바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들이상하게 생각할줄은 모르겠지만, 저는 안해본 알바가 없을정도로

왠만한 알바는 다해본터라 어차피 부모님도 숙박업을 하실려고 준비하시고 나중에 도움도 될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부모님께 허락을 맡고 일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길었나?ㅋㅋㅋㅋㅋ

 

 

가끔 학교에서 봤던 학생도 보고 심지어 교수님도 본적이있었습니다.

오늘이 거의 한달째 ... 13일날 120만원정도의 월급이 들어오는데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저의 또래로 되보이는 커플이 와서 여자분이 방하나 달라고 하더군요.

얼마전 쏠로가 된 저는 씁쓸한 표정으로 키를 넘겨줬습니다.

한시간 후 숨을 헐떡거리면서 남자분이 카운터로 전화를 하더군요. 맥주있냐고.......

속으로는 아~ 짜식 귀찮게 하네. 생각하다가 그래도 월급받고하는건데...쩝...

하고 있다고 하니 3개를 시키더군요.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니

여자분이 가운만 입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더니 여기요~하면 만원짜리 하나를 주다가 떨궜습니다.

이런 개념원리 신발라먹는 수박..에잇된장.....

저는 쟁반을 넘겨드리고 돈을 줍고 돌아설 찰나 여자분이 수고하세요~하시는겁니다.

그냥 대수롭지않게 네! 하고 내려왔습니다. 쫌 지나자 저희 모텔은 손님들에게 무료로 빵과 요쿠르트 라면을 제공하는데 또 전화가 와서 그 모닝세트를 지금 달라는겁니다. 맥주 안주가 없어서 그러는지

야간에 9시부터 아침9시까지 하는거라서 잠도 오고 졸리던 찰나여서 그냥 준비해서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또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는 남자분이 나오시더라구요. 쟁반을 건네드리자

남자분왈 라면은 한개밖에안줘요? 저는 네.. 소보루빵2개 요쿠르트 2개 단무지 컵라면1개예요.

하자 남자분이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이러시는겁니다.

이때! 제가 잠에서 덜깼는지 아니면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저도모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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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힘내시고.  굿밤되세요;;;;;;; 굿밤.....굿밤.....제가말하고도 허거거거거걱했습니다.

손님이 킥킥킥하시면서 문을 닫고 막 웃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있는데

복도 밖으로 그 웃음소리 .....

별로 재미없는 말주변이지만, 새벽에 잠도 깰겸 난생처음 써봅니다.

곧 설날에 발렌타인데이.... 불륜인지 아줌마 아저씨들 많이들 오시는데,,,,

명절에는 자제 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되면  모텔에 있는 만능키 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