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답답한 심정

속앓이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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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살 휴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막, 외도를 하신 저의 엄마에게 편지를 쓰고 왔습니다.

엄마의 외도를 알아차린건 몇개월 전이지만 그간에 수많은 생각을 계속 하다가

오늘 드디어 결심을 하고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대충 엄마를 이해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어쩌고저쩌고..

결론은 이제 그만 마음접어라 였습니다.

막상 편지를 쓰고나니 문득 이걸 전해주고 난 이후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걱정입니다. 엄마랑 저는 친구처럼 매우 친하거든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엄마의 인생인데 내가 나서는게 아닐까..

엄마가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빠나 자식들에게도

늘 좋은엄마이며 지금도 충분히 화목한 집안 입니다..

물론 이것은 분명 불륜이고, 아빠께서 이 사실을 알게될시 그 누구보다 화목한

저희 가정이 파탄나는건 시간 문제이죠.. 이런 사단이 나기전에 편지를 전해야하는데..

하지만 갑자기 미친 생각이 듭니다...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책을 읽어보시고 공감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책에서의 여주인공은 두 남자와 결혼해 두 집 살림을 문제없이 해내고 있으며.. 두 남자를 똑같이 사랑하고..여하튼 꼭 한 사람만 사랑 할 수는 없다는 뭐 그런 걸 얘기하고 있죠..나의 엄마 또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아.......정말 당장 내일 이 편지를 전해줘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