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니...

솔바람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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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려서 밖에 못 나갔다가

오늘은 비가 그치고 해가 비치기에 약수터로 갔다.

골목이나 공터에  쌓여 있던 눈더미들이 모두 안 보인다.

어제 내린 봄비로 모두 녹아서 깨끗이 씻겨나갔나 보다.

 

약수터 옆에 있는 골짜기 연못에는 얼음덩이들이 다 녹고

겨울동안 쌓여 있던 먼지들로 더러웠던 바위나 돌들도

봄비가 깨끗이 씻어 놓아서 바라보기에 좋았다.

 

어제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보내느라고 답답했던 마음이

졸졸졸 흘러가는 골짜기의 맑은 물을 바라보는 순간에  

모두다 눈 녹듯이 사라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아마 깨끗이 나을것만 같다.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시냇물 소리를 듣고

아직은 조금 차거운 몰에 손도 잠시 담가보면서

희뿌연 구름에 살짝 가려진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바라보면

이제까지 가슴을 가득 매우고 있던 걱정근심들이 사라지고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