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꽃에게. 시들지 말아라. 나는 네가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좋겠다. 보드라운 촉감을 가진 네가 빛바랜 책장처럼 바스락거리는 때가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너는 시들어간다. 시들더라도 꽃잎을 떨구지 마라. 더이상 달콤한 향기가 널 감싸고 있지 않아도 더이상 사랑스러운 꽃잎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하고 바라봐줄테니까 잎을 떨구지는 말아라. 그러나, 너는 잎을 떨어뜨리고 고개를 숙인다. 그렇게 간청하고 바래왔는데 왜 너는 아무것도 들어 주지 않는거지? 가장 좋아하는 꽃병을 내주었다. 가장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놓아주었다. 그리고 매일 물을 갈아주었는데, 넌 도대체 내게 무얼 해준거니? 넌 왜 나의 바램 하나 들어주지 않는건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데? 난 그냥 너가 영원하길 바랬을 뿐인데.그냥 널 오래도록 갖고 싶었던 것 뿐인데. 내가 뭘 잘 못한거니? 그럴 바에, 다시는 피어나지 말아라. 나의 사랑하는 꽃아, 다시는 피어나지 말아라. 나의 주인에게, 나는 당신이 좋았어요.그냥 좋았어요. 그래서 나의 향기를 나누고 나의 꽃잎을 나누고나의 생명을 나눴습니다. 나는 시들어갑니다.그리고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꽃잎니다. 시들지 않는 꽃은 없어요.시들어서 꽃잎이 떨어지지 않는 꽃은 없는거에요. 난 그냥 꽃이에요.있는 그대로 꽃이에요. 당신이 의미를 부여해줘서 한동안 행복했지만 나는 여전히 꽃이에요. 꽃은 원래 시드는 거랍니다.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찾아왔다 떠나가는 순환일 뿐이라는 것을. 집착하지도, 상처받지도,오해하지도 말아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꽃은 탄생의 시작부터 시들어야만 하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삶의 고리를 놓치는 것 처럼.
바램
나의 꽃에게.
시들지 말아라.
나는 네가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좋겠다.
보드라운 촉감을 가진 네가 빛바랜 책장처럼 바스락거리는 때가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너는 시들어간다.
시들더라도 꽃잎을 떨구지 마라.
더이상 달콤한 향기가 널 감싸고 있지 않아도
더이상 사랑스러운 꽃잎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하고 바라봐줄테니까 잎을 떨구지는 말아라.
그러나, 너는 잎을 떨어뜨리고 고개를 숙인다.
그렇게 간청하고 바래왔는데
왜 너는 아무것도 들어 주지 않는거지?
가장 좋아하는 꽃병을 내주었다.
가장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놓아주었다.
그리고 매일 물을 갈아주었는데,
넌 도대체 내게 무얼 해준거니?
넌 왜 나의 바램 하나 들어주지 않는건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데?
난 그냥 너가 영원하길 바랬을 뿐인데.
그냥 널 오래도록 갖고 싶었던 것 뿐인데.
내가 뭘 잘 못한거니?
그럴 바에, 다시는 피어나지 말아라.
나의 사랑하는 꽃아, 다시는 피어나지 말아라.
나의 주인에게,
나는 당신이 좋았어요.
그냥 좋았어요.
그래서 나의 향기를 나누고
나의 꽃잎을 나누고
나의 생명을 나눴습니다.
나는 시들어갑니다.
그리고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꽃잎니다.
시들지 않는 꽃은 없어요.
시들어서 꽃잎이 떨어지지 않는 꽃은 없는거에요.
난 그냥 꽃이에요.
있는 그대로 꽃이에요.
당신이 의미를 부여해줘서
한동안 행복했지만
나는 여전히 꽃이에요.
꽃은 원래 시드는 거랍니다.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찾아왔다 떠나가는
순환일 뿐이라는 것을.
집착하지도,
상처받지도,
오해하지도
말아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꽃은 탄생의 시작부터
시들어야만 하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삶의 고리를 놓치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