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너무 바쁜 하*마트 남자친구

흐규규2010.03.12
조회768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0살 기약없는 회사의 막내 女입니다.
제가 이렇게 업무시간에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너무 답답해서 인데요

맞춤법 잘 모르고 띄어쓰기가 '아빠가방에 들어가신다' 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

 

 

일단 정리를 하자면,
제 남자친구는 25살 하*마트 정규직 판매원 입니다.
다른 하*마트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빠가 다니는 지점은요,그다지 번화가도 아닌 그냥 중랑구에 위치해있구요
주말에 더 손님이 많기때문에 특성상 주말이 아닌 평일에 쉽니다.
그리고 평소 AM9시출근 PM9시30분 퇴근이구요.
9시반퇴근인데 식사는 점심시간만 있구요.
그 점심시간도 손님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
어떤날은 11시에먹기도 하고 어떤날은 3.4시에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끝나고 회의가 있으면, 11시 12시까지 저녁도 못먹고 회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회사 사무직으로 주5일, 6시퇴근으로
근무를 하고있구요, 저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밤11시 통금이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한번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고 눈치보여서 못나갑니다.

 

만나게 된 계기는
제가 디카를 사러갔다가 어떻게 되서 사귀게 되었죠
처음에는 내가 못잊고 있는 남자가 있어서 사귀자고했을때 거절했었어요
내가 모질게 말해도 항상 변함없이 잘해주는 지금의 남자친구에
감동을 먹어서 그리고 나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했기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연수에 가있어서 그런지 연락도 잘되고 좋았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저는 주말에 쉬고 오빠는 평일에 쉬기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쉬기때문에 5일에 한번 어쩔때는 9일에 한번 보기도 합니다)
오빠가 쉬는 평일에 저 퇴근하고 한 7시쯤 만나서 그냥 밥먹고 차한잔마시고
가끔 영화한편보고 이러면 통금시간이라서 제대로된 데이트는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오빠의 직업특성상 손님을 마주해야하기때문에.
연락도 자주 못합니다. 퇴근 9시반에 하면 오빠는 저녁먹으러가고
그럼 10시 반 11시쯤에되서야 연락이 되는데 그때는 제가 쿨쿨잠을자기때문에
결국 연락을 잘 못합니다. 눈을 비비고 음악을 듣고 연락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않네요.ㅠ ㅠ 그러다 보니 대화가 단절되고 외로움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연락하고 자주보고싶고 하고싶은 얘기가 많은데
다른친구들 커플(그들은 대학생 커플이죠..ㅠ ㅠ 무튼...)
연락도 자주못하고 자주 못만난다는 점에서 섭섭함을 느끼고
힘들었습니다. 아.. 왜 난 이황금같은 주말에 혼자보내야 하나.. 이런생각이요
그러나 차차 이것은 나의 철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오빠의 직업특성을 이해하고 오히려 제가 힘이 되줘야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이해하고 이해하고 시간이 흘러 내일이면 100일입니다.


100일이 주말이기때문에 지점장님한테 오빠가 휴무신청을 해둔상태고..
저는 나름 여자이기에 그리고 주말에 오빠랑 오전부터 볼수있다는 생각에
기대하고 많은 생각에 부풀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전화로는 하*마트에서 전국세일인가뭔가 행사에 들어간다고
토요일에 다는 못쉬고 일하다가 7시쯤에나 저를 만날수있을것같다고
그래서 아쉬운마음을 숨기고 그럼 다른날 보면 되지 다음주는 언제 쉴껀데?
그랬더니 토요일에 저녁 7시쯤 먼저나오면 다음주 휴무 없다고 지점장님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꼴랑 2시간 반 일찍 끝내준다고 다음주 휴무없다고 하니까 좀 어이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건 말이안되는것 아니냐고 왜 가만히 있었냐고 2시간반이랑 어떻게 하루 휴무가 같냐고 했더니 지점장님한테 다시말해보겠다고 하길래 ((그래 아직 희망이있어! 그래도 100일인데..ㅜ ㅜ)전화를 끊고 잠을 잤더랬죠
 
그리고 오늘 아침 전화를 하는데..
아무래도 못만날것같다고 평일에 쉬어야 할것같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5일에 한번 9일에 한번 보고,
만나도 제대로된 데이트도 잘 못했기때문에 100일을 더 기대해왔던 저는
실망감을 감출수가없네요..

물론 그것들은 다 오빠잘못이 아니고,
회사가 바쁘고 회사 특성이기때문에 제가 이해해야하는것이겠지만..

자주 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만나면 어색하기도 하구요

또 오빠가 다른 친구들 아는 오빠들 만나는것을 싫어합니다.
자기는 바빠서 만나주지도 않으면서 주말에 항상 저혼자 놀기도 아깝고해서
좀 만날라고 하면,
언제 누구랑 몇시에 어디서 술은 얼마나 마실꺼냐 이런얘기합니다.ㅠ ㅠ
그래놓고 자기는 나지금 술마셔~ 이러고 제연락씹고 아침에 아무렇지않게
출근했냐는 문자만 띡 보내고 맙니다. 그래서 제가 답장하면
또 어느센가 바쁜지 갑자기 뚝! 하고씹어버리구요 ㅠ ㅠ

제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붙잡으면서도 저렇게 행동합니다....

에휴...제가 이렇게 이해하고 이러고있는것이
과연 사랑인지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