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과 부인 VS 누나와 남편

. 2010.03.15
조회3,322

안녕하세요.

27세 유부남 직장인입니다.

좀 길긴한테 시누이와 올케사이 매형과 처남사이의 일입니다.

읽어주시고 고민좀 들어주세요.ㅠㅠ

 

제가 고민중인건 저와와이프 VS 누나와 매형과의 관계입니다.

저희집은 굉장히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하고 옛 유교 관습같은것과는 거리가 먼 집이었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5년동안 교제하고 있었고 누나도 참 좋아해주고 밥도 같이 사먹고하는 싸이에 서로 좋은 글남기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러던중 굉장히 예의예절을 따지고 가르치기 좋아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매형이 생겼죠.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저와 와이프(그때의 여자친구)가 하는 행동들이 못마땅했는지 같이 방에서 놀고 있거나 하면

' 둘이 이미 결혼한것도 아니고 사귈때는 이렇게 방에서 놀지 말고 어디 돌아다니고 하는게 어떻겠냐'

이런 식으로 충고를 해줫습니다.

그리고 어머니하고 조개를 까도 조개는 그렇게 까는게 아니다~라면서 조개까는 법을 알려주고(친절하게도..)

아버님하고 얘기를 해도 자기 주장 열심히 하고~

아무튼 아는게 많아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한테 막 말해주고싶어하는 타입입니다.

저는 매형이라고 부르는데 저한테 처남이라고 안하고 영훈아~영훈아~이러면서 아랫사람대하듯이 말했습니다. 이건 이렇게하는게 맞는거야 이건 이런거야..

제 여자친구한테는 결혼안했다는 이유로 호칭안쓰구요..

 

 

계속되는 윗사람노릇,인생선배노릇에 날카로운 성격의 여자친구는 엄청 화가 났고

정말 무심한 성격의 저도 짜증이 머리끝까지 찬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두 참고 넘어갔죠.

 

진짜 문제는 여기서 한번 터졌죠.

제 취직과 동시에 와이프랑 저랑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부모님과 같이 산다고 하니까 계속 나서서 막는겁니다.

(집크기는 넉넉합니다.집에 돈이 많은건 아니지만 방이 4개니까요)

동생결혼하는데 반대한거죠.

 

이유는 많습니다.

와이프집안문제,부모님고생한다,얹혀사는건 자식된 도리가 아니다,밖에 나가서 살면서독립심을길려야된다. 등등

 

저는 부모님이 며느리한테 잘 대해주시고(사귀는 5년동안 일주일에 한두번이상 계속 뵘) 요즘 세상에 아들과 며느리가 부모님과 같이 산다고 하는게 오히려 좋은거지 왜 그게 불효냐고 했습니다.

 

따지는거 좋아하고 부정적인 면이 좀 있는 매형이 말빨로 누나한테 계속 주입을 시키는것같더라구요. 예전에 엄청 활달하고 명랑했던 누나가 완전 침울하고 진지한 사람을 바뀌었습니다. 딴사람이 된것같더라구요.

 

결국 누나네하고 더 말안하고 결혼쪽으로 계속 기울자

누나는 제 결혼할 여자친구를 갑자기 냉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눈도 안마주치고 아기를 안데려왔길레 혼자오셨네요~했더니 그럼 혼자오지 누구랑와~ 이러면서 쏠랑 가버리고 인사는 아예 받지도 않고 하지도 않고 가족들끼리 이야기하면 제 여자친구는 투명인간 취급을 해버리더군요.

 

너무 심하다 싶어서 결국 누나에게 전화해서 여자친구 잘 봐달라고 했더니

니가 못하는데 니 여자친구를 잘해주겠냐 라고 말하더라구요.

연락안하고 무심하고 사람들과 섞이기 싫어하는 제 성격때문에 서운했나봅니다.

니가 행동을 잘못해서 와이프한테 그렇게 하는거니까 니가 잘해라 이런거였죠.

 

이건 결국 결혼한 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예민한 제 와이프는 속병앓고 스트레스받아서 위염걸리고 맨날 울고 그랬습니다.

저도 많이 짜증이났죠 그래서 부부싸움의 80%는 누나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와이프에게 니가 좀 더 다가가봐라 ~라는 식으로 계속 말을했고

와이프가 먼저 두세번 연락해서 밥먹자고 하고 그랬습니다.

뭔가 풀리는듯하면서도 결국 집에 다같이 모이면 인사안받고 투명인간취급했죠.

저한테는 자연스럽게 대하면서요..

 

이런식으로 1년반을 결혼생활했는데

어느날 누나한테 연락이 와서 부모님 생신이나 환갑이런게 있으니 같이 돈 모으자고 해서 제가 괜찮은 방법인데 상의해보고 연락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누나네한테 마음문이 닫혀있는 상태였고 게다가 저희는 나름대로 이미 돈을 모으고 있는 중이어서 그냥 따로 하자고~했습니다.

이미 따로 하고 있고~돈도 딱맞춰서 생활하고 있고~돈아낄라고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거고~누나네하고 벌이가 다르니까 돈 맞추기가 힘들다. 라고 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돈줄테니까 니네가 모아~ 라고 해서

그냥 따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세네번 계쏙 따로하겠다고 했는데도

돈 만원이 없냐는 둥, 그런 불효가 어딧냐는 둥 ~

막 이런식으로 감정적으로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결국 누나 누나가 이런식으로 상의를 하는 것처럼 말하면서 강요할 거면

다 따로하고 이런것가지고 연락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응 알았어~'라고 밝은 톤으로 말하고 끊더군요.. 완전 삐진거죠.;;

 

이 일이후로 집에 오는거나 마주치는게 뜸하더니

와이프가 장염걸려서 휴가내고 자고 있는 저번주금요일에 아빠랑 누나가 같이 집에왓씁니다. 와이프가 집에서 강아지를 잠깐 데려왔어서 자고 잇는데 강아지가 막 짖길레 일어나서 짖지말라고 하고 있는데 누나가 저희방문을 열더니

 

 어~있네~? 당황하면서 다시 문을 닫고선

아빠랑 둘이 밥먹으면서 쟤는 왜 있으면서 나와보지도 않아~이런식으로 말했답니다.

아파서 자고 있는거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아버지랑 누나랑 조카만 밥먹고 밥먹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리고 가려고해서 나가서 인사해서 힐끔 쳐다보고는 인사도않고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사람취급을 안하는거죠.

 

그래서 일요일에 만날 기회가 있어말을해야겠다 싶어서 밤에 집으로 가기전 차앞에서 이야기를 하자고 했더니 막 가려고하더군요.

 

누나는 차에 얘안고 타고 매형하고 이야기하는데

 

매형은

누나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윗사람이 말하면 따르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누나한테 잘못한게 있다고 아는데 무릎꿇고 빌기전까진 안풀릴꺼다, 윤리적으로 성경적으로 봐서 말하는거다, 살고 있는 방식이 잘못된거고, 생각이 틀렸다, 누나는 너희집에서 나와서 살다보니 단점들이 보여서 고쳐주려고하는것뿐이다. (제와이프에게)남편때문에 누나가 화났고 그로인해서 너가 피해보고잇으니까. 탓하려면 니 남편을 탓해라. 등등..이런 말들을 했고(말투는 강압적이진않지만 내용은 전혀 와닿지않았음),

 

저는

그럼 제가 매형무시하고 냉대하면 좋겠냐고 말하고, 자기 기분나쁘다고 멋대로 행동하는 누나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누나랑 저는 누나동생사이지만 결혼을 했으니 서로를 존중해줘야하고 동등한 입장일뿐이고, 매형과 저, 누나와와이프, 매형과와이프 사이는 서로 어려워하고 존중해줘야하는 사이다. 그쪽에서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은 없다,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살고 있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것뿐 틀린건 아니다. 서로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부분에 터치하지않는게 맞지 않냐,

등등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화 안내고 사람 미워하지않는 성격인데 군대에서 어느 장교님한번 미워해본적있고

지금 두번째로 누군가가 미워지려고하는 찰나입니다.

제가 부모님한테 아무것도 해드리기 싫다는것도 아니고

방법만 다르게 하자는건데 불효자식으로 몰고가니 어이가없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자잘못을 따져주셔도 좋고 원인분석도 좋고, 해결방안도 좋습니다.

지금 누나의 가증스러운 행동을 똑같이 매형과 조카에게 되갚아주면 자기도 알게 될까 싶은 심정도 일고 있지만 사람이 치사해지고 같이 더러워지는것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누나랑 매형만 터치안하면 부모님하고 저희 부부하고 완전행복하게 잘살고있습니다. 많이 못벌어도 저축도 잘하면서 부모님 빚문제 돈 보태드리면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사랑도 잘하면서 모든게 좋고 행복한데 누나네만 걸립니다.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살면서 우리는 우리대로의 방식이 있으니 좀 냅두라는 저희부부가 잘못된건가요.

아니면 자기감정콘트롤못하고 올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누나와 윗사람노릇하려고하는 매형이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