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남학생이에요^^

. 2010.03.20
조회1,706

리플러님, 그리고 글쓴이님 글 잘 읽었습니다^^

 

'낙태'

 

단순히 산모와 아빠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의 문제도 포함되어있는 단어겠지요.

저역시 '혼전순결'이란 단어는 글쓴이 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그런데, 혼전순결을 하지 않은 사람을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정의 하신 것에 대해서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24살인A양과 24살인B군, '둘은 4년동안 교제해왔으며 결혼도 생각하는 사이'라고 정의할때, 이 둘이 혼전순결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할때, 이둘은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옳지 않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가 원해서 성관계를 맺는 것 인데 누가 반대할까요. 누가 이 둘을 윤리적이지 못하고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할까요 ? 글쎄요...

 

글쓴이 님이 말씀하신,

'결혼한 부부들이 자기 배우자 이외에 '남'과 잠자리 하는 것이 정당한 일입니까?'

라는 부분에서는, 글쓴이 님이 이글에서 낙태를 언급하고 싶으신 것인지, '간통죄' 반대 주장을 하시는것인지 잠시 헷갈렸습니다..

 

'부부라면 성관계가 허락되고 부부가 아니라면 성관계가 허락되지 않는다' 라는 말도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아닌 상태에서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결혼하고 나면 평생동안 배우자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니 결혼전까지 최대한 다양한 이성과 사귀면서 성욕 풀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얄팍한 태도'로 매도해 버리시는 것은 잘못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운동가 중에도 남자가 있을 수 있고,

상속세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도 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혼전순결을 지키는 사람들중에도 낙태금지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옳다'라는 생각을 해서 낙태금지를 반대하는것이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싸잡아서 '혼전성생활이 문란한'사람으로 매도하시는 것은 매우 나쁘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낙태금지에 찬성하는 쪽 이었습니다. 그러나 똑똑하신 리플러님들의 댓글을 읽고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가령, 성인의 경우

'별로 교제하지 않은 사람과 원나잇 후 임신인데 낙태하고 싶다'

'오래 교제한 사람과 성관계 후 임신인데 낙태하고 싶다'

등의 경우에는 당연히 임신이 될 경우도 생각하고 성관계를 맺었을 거기에, 아이는 생명이고 보호자는 성인이기에 낙태는 금지 되어야겠지요.

 

그러나,

'강간을 당한후 임신을 했다. 그런데 낙태하고 싶다'

'미성년자인데 성관계를 가진후 임신했다. 그런데 낙태하고 싶다'

등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일단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한 경우에는 당연히 낙태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중요한 것 은 '미성년자' 입니다. 미성년자는 아직 직업이 정해지지 않은(미래의 진로가 무수히 많은) 존재입니다. 이런 존재가 한순간의 성관계로 아이를 가지고 낙태 금지에 의해서 아이를 어쩔 수 없이 낳게 된다? 그렇다면 순식간에 아이를 돌보게 된 미성년자는 아이를 돌보랴, 학업에 신경쓰랴 등의 문제로 원래 '1' 보다는 낮은 소수점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아이도 양육 등의 문제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태어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것은 낙태를 하고싶은 미성년자의 경우입니다.)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들은 아직 무수히 많은 진로를 가지고있는, 그들도 하나의 '생명' 입니다. 그들이 낙태금지에 의해 아이를 어쩔 수 없이 낳고, 그들을 기르게 되면 그들의 무수히 많은 진로중 상당수는 없어지고 그들은 인생을 망치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들도 '생명'인데, 자각하는 생명을 구하는것이 아이를 낳고 둘다 소수점 인생을 사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미성년자가 아이를 돌보면 미성년자의 인생을 망친다라는 생각은 저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요ㅎ)

 

그래서 저는, '미성년자와 강간피해자에 한 한' 낙태허용을 생각합니다. 강간피해자는 말 할 것도 없고,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그들의 정해지지 않은 미래가 많고, 그들의 사회에서의 위치도 불안정 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게 됨으로서 한 생명(아기)를 살림으로서 한 생명(미성년자)의 인생을 망치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이 '낙태'논란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요. 미성년자들은 글쓴이님이  말씀해주셨듯 '법대로' 라는 말을 들며 성관계를 계속 할 수도 있을테니깐요.

그래서, 어떤 리플러님의 말씀대로 성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한번 성관계를 맺고 낙태한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특별 교육을 실시하면 더욱 좋겠지요.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청소년들에게 일깨워 주고, 낙태수술시에는 아이가 어떻게 낙태되는지 알게 해 주면 미성년자들은 더욱 경각심을 일깨울 것입니다.

 

말이 너무 길고 두서도 없고 장황하기만 한 16살 청소년의 글이었습니다.

매일 판 눈팅만 하다가 리플러님들 말씀 잘 읽고 글 남겨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학생분들은 시험 잘보세요^^:)

아.... 11%의 벽이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