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들과의 사연깊은 이야기 정도?..;

여왕벌레2010.03.30
조회573

안녕하세요 올해 23살 88년생 여자입니다ㅎㅎ

톡은 20살때 서울 처음오고 부터 되게 즐겨 봤는데

직접 써보는건 처음 이에요ㅋ

 

어떤분이 혼자사는 방에 말벌이 들어 와 119를 불렀단 글을 보고..

잊고 있었지만 문뜩 생각 나는게 많아서 ㅡ.ㅡ;

 

원래 집이 대구인데, 깊은 시골은 아니고.. 저희 집이 산 바로 밑에 있었어요

덕분에 벌레가 끝내주게 많았지요-_;

어른들 이야기로는, 집에 이런것들이 나오면 터가 안 좋다느니;

집을 옮겨야 한다느니 하던 소리도 기억 납니다만은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 '이런것들'이란..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한..

지네.사마귀.말벌.꿀벌.귀뚜라미.돈벌레.메뚜기.매미.나방  등등..

 

그런데 전.. 겁이 끝내주게 많았습니다; 겁이 너무 많았던 나머지;(지금도 겁은 많은..)

 

저는 벌레를 한번 발견하면 꼭 내 눈으로 죽는걸 봐야되요...

그래야 안심 또 안심 ㅡ.ㅡ.

 

특히 그 중에도; 지네 사마귀 말벌 꿀벌 나방 같은 경우에는..

지네-독 사마귀-물리면 아픔 꿀벌-쏘이면 아픔 나방-나방이 흘리는 가루 눈에 들어가면 실명 (전혀 사실 무근 그냥 혼자 여기 저기서 주워 들은 이상한 지식)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죽여야 되요. -_-;;

 

그래서 벌레와 사투를 벌였던 몇 가지.. 이야기들을 써 보려구요...ㅋㅋ.

 

.. 저를 잔인한 뇬이라 욕하셔도 ;

 

 

1. ; 여름 이었나봐요 홈매트를 쓴 걸 보면 ㅡ.ㅡ

아침에 자고 일어 났더니

홈매트 정 중간에 돈 벌레가;;; 덜덜덜덜................(갈색의 다리많고

자세히보면 좀 투명함-_-....)

설마 저게 내가 잘때 내 몸을 기어 다닌건 아니겠지?? 하는 끔찍한 상상을 하면서

근처에 있던 에프킬라 뚜껑을 따 위에 덮었어요

그리곤 한참동안 잊고 있다 발견 한 돈벌레는

홈매트 철판 위에서 바삭바삭하게 익어 있었다는..

 

 

2. 열컴을 하고 있는데 시야에 들어온 조금 큰 지네;;;;(15~20cm?) 후덜덜덜덜덜..

진짜 더이상의 개기겁은 없을 정도의 뒷것음을 치는데

이놈이 날 느꼈는지 방 바닥에 마찰음을(타다다닥(?)) 내며 겁나..

꿈틀 거리며 튀더라구요..............

장농 밑이나, 서랍장 밑으로 들어가면 잡기도 힘들어지니

(못 잡으면 이 방에선 죽어도 못 자.)라는 생각도 들었고

방에 왜 있었는지 모를 망치와 파리채로 지네 응징.

처음에 파리체로 치다 튀어 올라서 두배로 기겁...;

파리체로 덮고 계속 망치로 때렸다는 -_-

 

그 외에도 지네는, 입고있던 빨간 티에 마치 무늬처럼 붙어있던 지네.

(기겁하며 손으로 털어냄)

 

두꺼운 책을 던졌더니 조준 실패로 인해

반만 깔려 그 위로 더 두꺼운걸 계속 쌓아뒀던 지네..-_-(못빠져나가게)

(반만 깔리면 몸속에 있는 액체가 안 깔린 쪽으로 쏠려 빵빵해 진다는..ㄷㄷㄷ;;)

등.

 

 

3. 여름에 비가 새는 바람에 집을 말리는 사태가 왔고

+보수공사 할 동안에 가족들이 동네에 월셋방을 얻어 생활한 적이 있었어요ㅋㅋ

공사가 끝나고(작은 공사임;) 엄마랑 집에 대청소를 하러 갔는데

오랫만에 내 방을 만나니 벌레도 많고 비도 제일 많이 새는 방이지만

그래도 반가웠지요.. 그런데.....^^...

위잉~ 하는 소름돋는 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연달아 무언가 시꺼먼 것이

휙 지나 가더라구요. 그것이 벌임을 알아 차리고는 기겁기겁을 하고 뛰쳐 나갔져

그리곤 끝까지 지켜 봤어요 내방 문을.

이것들이 언제 나가나...^^...나간 걸 본 후에 안심하고 방 문을 닫아 버렸는데

아니 이것들이 잊을만 하면 내방 문 앞에 와서 서성거리는 거에요

그러기를 한 이틀 삼일을 더 했던 거 같아요

나중에 알고보니.. 벽에 걸어뒀던 코트 팔 안쪽에 벌집을 짓고 있었더라는;;

팔 안쪽에 밀랍과 찌꺼기 들로 범벅이되어 결국 코트는 버렸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ㅡ.ㅡ

살다살다.. 이제는 방에 벌이 집을짓다니.. 제 방을 자연으로 생각 하는걸까염..

벌레들이 살기 좋은 환경 인가...;;;;;;;;ㄷㄷㄷ

(좀 드럽긴 해여....부끄)

 

어쨋근 그 외에도 컴퓨터 하는데 모니터 뒤에서 귀뚜라미가 펄쩍 뛰어오른 사건

(진짜이건 웬만한 남자 분들도 기겁하실듯 --)

 

문 고리에 매미가 붙어있던 사건(저는 매미를 파리대왕 쯤으로 생각 해요-_;;)

 

등 등 등.. 생각해내면 하루 반나절이 지나도록 계속나올 벌레 이야기들 -_-;;..

 

다 추억이라고 생각 하고..(서울 오고는 벌레를 거의 못봤다는...)

 

엄마들이 벌레를 잘 잡는건, 옛날 대부분 이 비슷한 환경에 살았기 때문이라며..

컴퓨터 없던 시절엔 벌레랑 놀았기 때문이라며..

 

어쨋든 벌레잘잡는 엄마가 될거같네여 나중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입니다...

저도 왜 썼는지 모르겠지만.. 한참 썼다는..ㅎㅎ

 

ㅂ2...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