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소장 (Da bing xiao jiang, 2010)

나팔로입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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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룡은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역할에서는 굉장한 깊이를 보여주죠. <대병소장>처럼요. 이 영화에서 성룡은 꽤 훌륭한 페이소스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성룡 특유의 명랑함때문이지요. 성룡의 명랑함은 전쟁이라는 처참한 상황과 맞물려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적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 <대병소장>은 그간의 성룡영화와 다르게 액션보다 드라마에 치중해요. 성룡은 가끔 드라마비중이 높은 영화를 찍곤 했죠. 직전의 <신주쿠 사건>도 그렇고요. <대병소장>의 드라마는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신주쿠 사건>보다 더 괜춘하죠. 특히 드라마의 거의 모든 진행에 신파적 감정을 배제했다는 것이 훌륭합니다. 그 인내는 결말에서 빛을 발하게 되구요.

물론 신파성은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의 진행에 그것을 활용하진 않습니다.

 

# 유승준이 나오죠. 음.... 유승준을 보면 한국이 얼마나 이상하게 불공평한 나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공평함은 어느 진영의 이익을 위해서도 아니고 장기적인 비젼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감정적이에요. 유승준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에요.

 이 영화에서 유승준은 나쁘지 않습니다. 딱히 좋지도 않습니다만 배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가까스로 성공합니다.

 

# 저는 그냥 무조건 성룡이 좋습니다. 어렸을 적에 다 이소룡에 환장할때도 전 성룡이 좋았고 <시티헌터>같은 졸작을 만들때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특히 이런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