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8개월 임산부 지하철 이용기...

애둘맘2010.05.27
조회52,101

댓글 달아주신거 첨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다 잘봤습니다...

참... 저는 지하철 타고 속상한 맘에 글을 올렸던건데...

심한 반응이 있을줄이야..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23주까지 워킹맘이라 직장 다녀서 대중교통 타도 자리 양보 못받는거 당연히 알고 지하철 탔습니다. 23주에 갑자기 자궁수축이 오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뒀지만요~

저 제가 밖에 나가면 사람들 피해 주는거 아닌가 싶어 집에만 있습니다.

가족중 아픈사람이 있어 병원에 가기위해 지하철 이용했던 거구요...

글고 저보고 어떻게 어떤사람이 앉았고 어떤사람이 어떻게 서있었고...

그걸 어떻게 봤냐..... 는 식에 댓글 올리신분들도 많더라구요~

저 원래 대중교통 타면 이리저리 휘휘 잘 둘러봅니다...;;;

창밖만 너무 보고가는게.. 시력이 좋지않은 탓인지 어지럽기도 해서요~ 

앞에 분은 본이 아니게 창밖에 보다가 하는 행동이.. 눈에 들어온거구요...

이때도 창밖에 개속 보다가 어지럽고 눈아파서 지하철 안에 또 휘휘 둘러본거구요;

글고 화욜날 올린 건장하신 청년분은... 젊은 청년분을 말한건데;

글고 집에 콕 쳐박혀 있다가 올만에 외출해서 사람구경 하는 기분 아시나요?!^^

힘든 지하철이지만 정말 좋습니다~ 사람들 바삐 움직이는 그런 모습보면...

글고... 제가 노약자석 앉았는데 젊은 여자분들 쳐다보고 가는거 피해의식이다~

라고 댓글 다신분들...^^ 피해 의식이 아니였습니다!! 의정부역쯤 가면 사람들 맨 앞칸으로 자리 옮기시는데.. 그때 자리 옮기시던 여자분 몇분 저랑 눈 마주쳤습니다..ㅠㅠㅠ

뿌듯한 눈길이 아니라 "쟤 왜 저기 앉아있어?" 딱 그눈빛이라 완전 가시방석 이더군요... 글고 저 마른 체질이라 배만 나왔습니다..ㅠ 저 그 노약자석 시선 이후로 엄청 상쳐 받아서.. 쪼~~~~~~~~~~기 구석자리 봉잡고 다닙니다..ㅠ

그래도 제가 학교 다녔을땐... 나름 양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노인분들, 임산부, 아이엄마 보면 거이 바로 일어나서 자리 양보하다 싶이 했었는데;;

전.. 그때에 비해 세상정이 많이 매말라 있는거 같아 아쉬운 맘에... 글을 올렸던건데...^^ 제글보고 훈계 하신거... 저도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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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세상 많이 각박 한가 봅니다..

제가 월요일 화요일 2일동안 볼일이 있어.. 1호선, 7호선을 타고...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버스도 이용했구요..

일단 월요일~

이날은 오후에 볼일이 있어.. 양주역에서 전철 탔습니다..

오후시간때라 사람없어서 도봉산역까지 앉아 갈수있었지요...

그리고 환승을 해서 중계역 까지 앉아서 갔어요..

근데 그거 아세요? 지하철에 임산부 좌석 있는거..

제가 탔던 칸이 맨 끝칸 이였거든요...

거기에.... 길다란 7개 좌석에

노약자 어린아이 동반 특히 임산부들을 위한 좌석이라고 창문에 써있어요..

근데 거기 임산부, 노약자분이 아닌 건장하신 청년분들 아가씨분들...

그리고 아줌마 분들 앉아 계시더라구요.. 전혀 유아 동반이 아닌...

사진찍어 오고 싶은 충동 겨우 눌러 참았습니다...

글고 제 볼일 다보고 다시 집에 가기 위해 7호선 탔습니다..

탄시간은 대략 5시쯤.. 그시간쯤 대학생들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죠?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도 자리가 있기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환승하는 도봉산역에서 버스를 탈까 하다가 1호선 타고 다시 양주역으로..

역시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노약자 석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 앉아 계셔서..

저는 그냥 서서 가쟈 싶어 일반석 앞에 서서 위에 손잡이를 잡고 갔습니다..

앞에 건장하신 남자분들 앉아 계시더군요..근데 전 봤습니다..제 앞에 앉아 계시던..

덩치좀 있으신 남자분을요... 배불뚝이인 제가 타니깐... 급하게 고개를 숙이시고...

제배를 힐끔힐끔 개속 쳐다보시더군요... 일어날까말까 움찔움찔 몇번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자리 양보 바라지도 않고 탔던지라 전... 그냥 열심히 창밖만 보고 갔습니다..

다행히 2정거정 가서 자리가 났구요... 근데 처음 자리난 곳에.. 제 옆에 팔장끼고 계시던 키작은 젊은 여자분.... 자리나면 다들 한템포 쉬였다 앉잖아요.. 그러더니 털썩~ 주저 앉으시더라구요... 옆에 임산부도 있는데.. 그러고 그여자분 앉고 자리가 났기에..전 앉아서 퉁퉁부은 제다리 주물렀습니다..ㅠ

 

그리고 화요일!!!!

이날은 제가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바로 급한일 있어 집에서 나왔습니다..

나온시간은 9시반..

전철 탄시간 10시쯤.. 역시 양주역에서 인천행을 탔습니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결국 전..... 다른사람 피해주지 말자 싶어 봉을 잡고 서서 갔습니다.

가다보니 의정부역쯤..... 자리가 나더라구요... 자리 났기에 앉았어요..

제 옆에 건장하신 남자분도 앉았습니다.. 하지만 전 한정거장 가서..일어설수밖에 없었어요~ 그 건장하신 남자분이 봉쪽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할머니 한분이 타셔서 봉을 잡고 힘들게 서계시더라구요... 속으로.. "나도 임산부라 힘든데......... 그래도 저할머니보단 덜힘들어!!!!" 생각하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할머니께 자리 양보 해드렸습니다...

할머니 저를 보시곤.. 아니 괜찮은데 왜일어나~ 하시더라구요...

그 건장하신분... 옆에 할머니 서계시는데도 모른척 하시더군요..

더군다나 제 앞에 머리기신 젊은 여자분.. 제가 앉아있는데 저를 개속 힐끗힐끗 보시더군요; 그럼 임산부인거 알았을텐데... 배도 둘째라 엄청 나왔어요; 정작 제가 서서갈땐.. 외면 하시더군요...^^;;; 정말 주위에 임산부가 할머니한테 자리 양보 했는데도 아무도 꿈쩍도 않하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또.. 두정거장을 서서 갔답니다... 도봉산역에서 환승했는데..

다행히 끝이라서 앉아서 갔습니다..

제가 또..볼일 다보고 들어간 시간이... 7시였답니다.. 퇴근시간이죠;;;

지하철 이용해서 다시또 집으로 귀가... 7호선을 타니.. 임산부석이 한개 남았더라구요;

전 임산부니깐 당당히 앉았습니다... 1호선 환승했는데.. 오늘은 노약자 석에 자리가 남았더라구요... 노약자 석에 앉았어요... 근데 제 옆에 서계시던 남자분... 노약자석에 짐을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쇼핑백 두개; 별로 무거워 보이지도 않는... 속으로 남자가 그거들 힘이 없어 저걸 올려놨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 노약자석 앉아있으니깐..

젊은 여자들이 가면서 한번씩 아래위로 쳐다봅디다... 참..민망하던데..

자신들이.. 배불뚝이 자리 양보해줄것도 아니면서 왜 훑고 가는지...

그래도 화요일날은 임산부석 노약자석 잘 이용해서 집에 귀가 했습니다..ㅋ

문제는 버스였지만... 버스에 자리가 없어서 손잡이 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데..

타이밍 좋으신 우리 큰아들내미........ 영상통화 걸어와서.. 위태롭게 영상통화 끝마쳤습니다..ㅠ 행여나 나온배때메 다른사람들 피해주진 않을까 싶어 좌석에 일부러 기대고 서있지도 않았습니다..ㅠ 시집에 도착해서 아들내미 영상통화 했을때 버스 손잡이 잡고 왔다니.. 어머님 그러시네요~ "아무도 자리양보 않해주든? 배불뚝이 임산부가 탔는데 싸가지들 없다!!"

어머님 저말 한방에 제속이 시원했습니다..ㅋㅋ

요즘 신랑차 이용해서 다니다가 오랜만에 대중교통 이용했더니 집에와서 급 피로감이 몰려오더군요.... 아..진짜 다신 지하철 이용하고싶지 않아요~!! 제 무거운 몸도 몸이지만 배려없이... 더구나 노약자석 앉은 임산부를 아래위로 훑는 시선때문에 민망해서 지하철도 못타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