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할머니를 위해 만들어준 소중한 한 잔의 약

우리천사지원이2010.05.28
조회17,883

 

안녕하세요.

종종 판을 읽던 30대 대한민국 아줌마예요^^;;

 

언제나 판을 읽어보기만 했지 제가 이렇게 쓸줄은 몰랐네요^^ㅎ

 

다름이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예쁜 제 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물론 대한민국.. 아니 온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제자식 이쁘고 사랑스럽고 착하다고 하겠지만 우리 지원이는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아요.

 

제 친정엄마께서 몇년전부터 파킨슨병 을 앓고 계세요..

파킨슨병 치료를 받고 계시지만 처음에는 호전되는 듯하다가 1년전부터 부작용을 보이고 있어요...

식욕도 없으시고 요즘 몸경직이나 팔다리가 더 뻣뻣하구요..

이런 엄마 모습을 볼때마다 정말 눈물밖에 안납니다..

 

몸을 너무 떠셔서 식사도 일일이 다 떠먹여 드려야 하구요..

 

우리 이쁜 아들이 할머니 식사 하시는거 도와드린다구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고맙고 이쁘고 그러네요..^^

 

정말 감동받은 일은 바로 어제일이예요~

 

거실에서 엄마 수족을 주물러 드리느라 몰랐는데 지원이가 한참 부엌에서 몰 하더니

컵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들여다봤더니 무슨 커피 같은 검은물이 들어있더군요..

그래서 '지원이, 이게 모야?' 물어봤더니

커피라고 하더라구요.

 

또 '갑자기 커피? 커피는 왜?' 물어봤더니

예전에 티비에서 커피를 마시면 파킨슨병에 도움을 주는듯한 얘기를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이쁜 지원이.. 예전에 티비에서 커피를 마시면 파킨슨병이 예방된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서는 제가 항상 마시는 인스턴트 맥X 커피를 타서 가져다주는데 할머니가 뜨거운거는 못드시니 미지근하게  타서 가져왔더라구요..

 

커피와 설탕, 프림이 덜 녹아서 엉망진창 맛은 없을지 몰라도 할머니 걱정해서, 병 나으라고 우리 아들이 만들어 온 커피를 보니 정말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우리 아들 정말 착하지 않나요?

너무 아들 자랑하는 엄마가 되버렸지만 그래도 정말 소중하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