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당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낚시를 간다는 데 같이 가자고 했다.그런데 내가 통 낚시에 흥이 안 나는 거다. 물고기를 기다리며 침묵해야 하는 그 시간들이남편은 가장 편하단다. 기다림으로 세월을 낚는 것 처럼 나태해 보여도일상을 떠나 머리를 비우는 즉 자기 반성을 하는 무아지경의 시간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런데 나는 종달새 처럼 남편 옆에서 수다를 떨든지 아니면 음악이라도 크게 틀고 노래라도따라 부르며 노는 걸 즐기는데 정말 낚시 바늘에 걸리지 않으면 더 오래 살 생명체를 속이려 일부러 입내가 나도록 침묵해야 한다니 내게 격이 안 맞는 취미 인것이다. 그래서 남편만 보냈다. 남편은 요즘 아파서 집에서 요양 중인 나를 위해 잉어를 잡아오겠노라는 결의를 다지며 그렇게 낚시를 갔다. 원래 남편은 혼자서 자투리 시간이라도 허락되면며칠 씩 혼자 낚시를 다닌다. 보내고 나니 참 많이 심심하다. 사실 나는 몇달 전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후로 원래도 혼자 못자는데더 혼자 못자게 되었다. 신경안정제가 있어도 남편이 옆에서 숨소리나 코고는 소리라도내주어야 그의 살 냄새를 맡으며 편히 잠드는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이런 걸 트라우마라고들 하지... 내일까지 달아난 잠을 챙기는 대신 이 새벽을 노트북을 벗삼아 놀아야 할까보다. 우리 내외가 결혼 20년이 된 부부인데 솔직히 산전 수전 공중전에 우주전쟁까지 다치루고서도 지금까지 헤어지지 않고 버티고 이어온 비결을 하나 더 소개하려고 한다. 혹시나 우리 보다 덜 같이 살아본 주제에 이혼 운운하며 껄끄러운 부부사이가 있다면 이런 방법이 해결책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어서 불면을 핑계 삼아 새벽에 쓰는 것이니 제 자랑에겨워 쓰는 글이라고 욕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남편이 회사에서 퇴근해서 디지탈도어의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나면 나는 하던 일을멈추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입맞춤으로 그를 맞는다. 우리 아이들도 집에 있으면모두 나와 아빠를 반긴다. 정말 대대적으로 환영해 준다. 언제나 집에서 남편과 아빠를 기다린다는 걸 과장되게 보여주는 것이다. 샤워를 하고 식사를 마친 남편이 TV앞 소파에 늘 비스듬히 기대는 자리에 몸을 뉘우면나는 핸디크림과 바디로션을 가지고 온다. 남편은 작은 키에 비만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데다리에 하지 정맥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유전으로 시아버지도 이런 병을 갖고 계시다. 가장으로서 자기 식구들의 생계를 위해 20년 넘게 기능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편은늘 발바닥이 아파했엇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나타난 하지 정맥류까지 요 몇년 새에 더 심해졌다.나는 퇴근한 남편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손 맛사지와 발 맛사지를 해준다. 손맛사지 하는 방법1. 남편의 손에 핸드 크림을 넉넉히 바른디.2. 내 오른 손을 남편의 왼손에 다섯 손가락씩 깍지를 끼운후 손등 쪽으로 5번씩 손 바닥쪽으로 5번씩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꺽어준다.3. 남편의 손목을 한 손으로 잡고 내 검지와 중지를 맥주병 벌칙(코를 잡아 흔드는 손 모양)으로 다섯 손가락 을 하나씩 위에서 손끝 쪽으로 하나씩 흩어준다.4. 손 등쪽의 손목에서 손가락 뼈가 이어지는 골마다 라인을 따라 눌러준다.5. 손바닥도 엄지나 검지 중지등 손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의 도톰한 언덕들을 지압하듯이 눌러준다.6. 손바닥의 깊은 곳을 엄지로 눌러 풀어준다. 발 맛사지 하는 방법1. 남편의 발에 핸드 크림을 발라도 되고 풋 크림을 발라도 된다. 넉넉히 바른다.2. 발전체를 잡고 발등 쪽으로 위로 5번 발바닥 아래로 5번씩 적당히 꺽어준다.3. 발가락들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뽑듯이 튕겨준다.4. 발등은 발가락 뼈들이 이어지는 뻐사이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선을 따라 눌러준다5. 남편의 굳은 살이 있는 발바닥의 앞 부분과 뒤꿈치 부분들을 손가락을 꼬집듯이 주무른다.6. 발바닥 아치 부분은 주먹을 쥐고 중지가 튀어나온 부분으로 부드럽게 시원하도록 계속 문질러 준다. 여분의 남은 로션이나 바디로션으로 이제 혈관이 엉켜 튀어나오려 하는 종아리들을 위쪽으로 밀어주는 것으로 남편에게 하는 나의 사랑 맛사지가 끝난다. 몇년 째 해오고 있는데 일이 바빠 몇달 못해 주었던 지난 해 겨울에 남편이 새삼 발 뒤꿈치가 갈라진다면서 맛사지를 꾸준히 해주었을때는 갈라진 발 뒤꿈치가 한곳도 없었는데 내가 안 해주었더니 다시 갈라졋다고 을상을 짓길래될 수 있으면 잊지 않고 매일 매일 해주려고 한것이 벌써 몇년이나 되었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남편은 이런 맛사지를 받으면서 잠이 드는 날이 많은데 가끔은 자기도내가 해주는대로 내 발이나 손을 대충 주물러 주는 서비스를 선심쓰듯이 해준다. 이때별 볼일 없는 일이지만 서로 손을 만지고 발을 만지면서 서로가 가정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손이 거친지 매끄러운지 알게도 된다. 맛사지를 하게 되면 해주는 동안 스킨쉽을 통해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교감이 있은 후라 의논 해야할심각한 일이 생겨도 상대방에게 마음 맞추기가 쉬워지고, 안 보려 해도 눈빛을 나누고 웃음도 나눈다.이제 둘이 늙어가면서 손이 안 닿는 등도 서로 긁어주고 아픈 곳도 주물러 주며 동반자로 늙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이 작은 행위로 깨닫는 것이다. 내 이런 정성을 남편이 감사해 하는 걸 모를리 없기에 내가 비록 남편의 손과 발을 주무르는 수고를하지만 나는 여전히 남편과 아이들의 사랑 속에 이 집안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사는 것 같다. 혹시 지금 남편과 소원하거나 아내와 서먹서먹한 사이의 부부가 있다면 어차피 갈라서지 않을 바에야믿거나 말거나 서로 손 발이나 주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 30분이면 족하지만 이런 시간조차 없는 부부들과는 분명 삶이 달라진다고 한 남자와 20년을 살고 있는 내가 장담한다.
애정지수 높이는 비결2
남편이 성당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낚시를 간다는 데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데 내가 통 낚시에 흥이 안 나는 거다. 물고기를 기다리며 침묵해야 하는 그 시간들이
남편은 가장 편하단다. 기다림으로 세월을 낚는 것 처럼 나태해 보여도
일상을 떠나 머리를 비우는 즉 자기 반성을 하는 무아지경의 시간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런데 나는 종달새 처럼 남편 옆에서 수다를 떨든지 아니면 음악이라도 크게 틀고 노래라도
따라 부르며 노는 걸 즐기는데 정말 낚시 바늘에 걸리지 않으면 더 오래 살 생명체를 속이려
일부러 입내가 나도록 침묵해야 한다니 내게 격이 안 맞는 취미 인것이다.
그래서 남편만 보냈다. 남편은 요즘 아파서 집에서 요양 중인 나를 위해 잉어를 잡아
오겠노라는 결의를 다지며 그렇게 낚시를 갔다. 원래 남편은 혼자서 자투리 시간이라도 허락되면
며칠 씩 혼자 낚시를 다닌다.
보내고 나니 참 많이 심심하다. 사실 나는 몇달 전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후로 원래도 혼자 못자는데
더 혼자 못자게 되었다. 신경안정제가 있어도 남편이 옆에서 숨소리나 코고는 소리라도
내주어야 그의 살 냄새를 맡으며 편히 잠드는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이런 걸 트라우마라고들 하지...
내일까지 달아난 잠을 챙기는 대신 이 새벽을 노트북을 벗삼아 놀아야 할까보다.
우리 내외가 결혼 20년이 된 부부인데 솔직히 산전 수전 공중전에 우주전쟁까지 다
치루고서도 지금까지 헤어지지 않고 버티고 이어온 비결을 하나 더 소개하려고 한다.
혹시나 우리 보다 덜 같이 살아본 주제에 이혼 운운하며 껄끄러운 부부사이가 있다면 이런
방법이 해결책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어서 불면을 핑계 삼아 새벽에 쓰는 것이니 제 자랑에
겨워 쓰는 글이라고 욕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남편이 회사에서 퇴근해서 디지탈도어의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나면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입맞춤으로 그를 맞는다. 우리 아이들도 집에 있으면
모두 나와 아빠를 반긴다. 정말 대대적으로 환영해 준다. 언제나 집에서 남편과 아빠를
기다린다는 걸 과장되게 보여주는 것이다.
샤워를 하고 식사를 마친 남편이 TV앞 소파에 늘 비스듬히 기대는 자리에 몸을 뉘우면
나는 핸디크림과 바디로션을 가지고 온다. 남편은 작은 키에 비만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데
다리에 하지 정맥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유전으로 시아버지도 이런 병을 갖고 계시다.
가장으로서 자기 식구들의 생계를 위해 20년 넘게 기능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편은
늘 발바닥이 아파했엇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나타난 하지 정맥류까지 요 몇년 새에 더 심해졌다.
나는 퇴근한 남편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손 맛사지와 발 맛사지를 해준다.
손맛사지 하는 방법
1. 남편의 손에 핸드 크림을 넉넉히 바른디.
2. 내 오른 손을 남편의 왼손에 다섯 손가락씩 깍지를 끼운후 손등 쪽으로 5번씩 손 바닥쪽으로
5번씩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꺽어준다.
3. 남편의 손목을 한 손으로 잡고 내 검지와 중지를 맥주병 벌칙(코를 잡아 흔드는 손 모양)으로
다섯 손가락 을 하나씩 위에서 손끝 쪽으로 하나씩 흩어준다.
4. 손 등쪽의 손목에서 손가락 뼈가 이어지는 골마다 라인을 따라 눌러준다.
5. 손바닥도 엄지나 검지 중지등 손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의 도톰한 언덕들을 지압하듯이
눌러준다.
6. 손바닥의 깊은 곳을 엄지로 눌러 풀어준다.
발 맛사지 하는 방법
1. 남편의 발에 핸드 크림을 발라도 되고 풋 크림을 발라도 된다. 넉넉히 바른다.
2. 발전체를 잡고 발등 쪽으로 위로 5번 발바닥 아래로 5번씩 적당히 꺽어준다.
3. 발가락들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뽑듯이 튕겨준다.
4. 발등은 발가락 뼈들이 이어지는 뻐사이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선을 따라 눌러준다
5. 남편의 굳은 살이 있는 발바닥의 앞 부분과 뒤꿈치 부분들을 손가락을 꼬집듯이 주무른다.
6. 발바닥 아치 부분은 주먹을 쥐고 중지가 튀어나온 부분으로 부드럽게 시원하도록 계속 문질러 준다.
여분의 남은 로션이나 바디로션으로 이제 혈관이 엉켜 튀어나오려 하는 종아리들을 위쪽으로
밀어주는 것으로 남편에게 하는 나의 사랑 맛사지가 끝난다. 몇년 째 해오고 있는데 일이
바빠 몇달 못해 주었던 지난 해 겨울에 남편이 새삼 발 뒤꿈치가 갈라진다면서 맛사지를 꾸준히
해주었을때는 갈라진 발 뒤꿈치가 한곳도 없었는데 내가 안 해주었더니 다시 갈라졋다고 을상을 짓길래
될 수 있으면 잊지 않고 매일 매일 해주려고 한것이 벌써 몇년이나 되었다.
고단한 하루를 보낸 남편은 이런 맛사지를 받으면서 잠이 드는 날이 많은데 가끔은 자기도
내가 해주는대로 내 발이나 손을 대충 주물러 주는 서비스를 선심쓰듯이 해준다. 이때
별 볼일 없는 일이지만 서로 손을 만지고 발을 만지면서 서로가 가정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손이 거친지 매끄러운지 알게도 된다.
맛사지를 하게 되면 해주는 동안 스킨쉽을 통해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교감이 있은 후라 의논 해야할
심각한 일이 생겨도 상대방에게 마음 맞추기가 쉬워지고, 안 보려 해도 눈빛을 나누고 웃음도 나눈다.
이제 둘이 늙어가면서 손이 안 닿는 등도 서로 긁어주고 아픈 곳도 주물러 주며 동반자로 늙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이 작은 행위로 깨닫는 것이다.
내 이런 정성을 남편이 감사해 하는 걸 모를리 없기에 내가 비록 남편의 손과 발을 주무르는 수고를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남편과 아이들의 사랑 속에 이 집안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사는 것 같다.
혹시 지금 남편과 소원하거나 아내와 서먹서먹한 사이의 부부가 있다면 어차피 갈라서지 않을 바에야
믿거나 말거나 서로 손 발이나 주물러 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 30분이면 족하지만 이런 시간조차 없는
부부들과는 분명 삶이 달라진다고 한 남자와 20년을 살고 있는 내가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