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위험천만했던 어린시절!

. 2010.06.19
조회311

안녕하세요 ㅋㅋㅋㅋ

판을 눈으로만 재밌게 감상하고 있는, 유학생활 중인 19살 여고생입니다 '-'

판에 있는 분들은 다들 글 솜씨가 너무 좋아서 

글이 다 너무 재밌고 그런데..

제가 지금 쓸 글은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아찔한 추억이거든요  

그래도 지금으로부터 한 거의 10년전 일이니까

조금은 가볍게 풀어놓을게요

 

저도 대세를 따라가기 위해서 음,슴체를 쓰겠슴

 

 

 

요즘 세상이 겁나 흉흉해짐

정말 마음이 안좋게 아동 성폭행이나 납치같은게 성행함. (맘이 레알 아프뮤ㅠㅠ..)

그런 가슴 아픈 얘기들 들으면 기억나는 필자의 초등학교 과거가 하나 있음

 

나님이 초3인가 그떄쯤 일이었음.

우리 집이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20-25분 되는 거리였는데 아파트 단지 안을 뚫고 지나다녀야 했음. 근데 이 길이 엥간 좀 복잡하고 길어서 혼자다니면 심심쩖. 다행히 나는 2살 터울 여동생이 있어서 둘이 심심하지 않게 잘 등하교를 함.

 

그날도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동생님이랑 손잡구 하교하고 있었음

근데 그날 엄마가 아침에

 

'ㅈㅎ(나님)아, 오늘 엄마 친구 만나고 올테니까 집에 빨리 와서 전화하렴'

'ㅇㅇ 엉키ㅋ' 하고 집을 나섰음 나님은 그때 엄마 말씀 = 진리 라서 전화 꼭 해야지 다짐하고 학교 감

 

아까 말했다시피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앵간 멀음..

(톡이란거..왠지 그림이 없으면 뭔가 싱숭생숭한게 꼭 그림이 필요한거 같음..그래서 나님 오늘 비와서 필핀 인터넷 완전 느린데 업로드함 ㅠㅠㅠ)

 

 

저거 진짜 거짓말 안하고 우리 집에서 학교 가는 길 중간거리.

저게 1:1000000000 (사실 제대로 된거 아님.. 허세작렬) 비율로 축소된거. 위에 깃발달린건 학교.

 

나랑 동생이랑 저기 횡단보도 위 쪽 계단에서 몇걸음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30대 중반의, 거의 우리 어머니랑 연세가 비슷하신 분이 우리한테 다가오시더니

 

'나 너희 엄마 친군데, 엄마가 오늘 아줌마 만나기로 했거든? 저기 앞에 김밥천국에서 아줌마가 김밥사줄테니까 같이 가자' 라고 말함.

 

나님은 그 순간 조카 식겁함. 당시에 그런 유괴같은거 조심하자고 해서 학교에서 교육방송 같은거 보여주고 그럼. 그거 볼때마다 왠 변태 버터를 얼굴에 발라놓은거 같은 아저씨가 나타나더니 '아찌가 맛난거 사줄께 같이 가장 >_<' 이러고, 그때까지는 그런 일이 나한테 벌어질지 상상도 못함

 

나님 동생은 그 당시 초 1이었고 나님도 순간 얼어서 어쩔줄을 몰라함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병신같은게 같이 안가면 저 아줌마가 실망할꺼 같았음 ㅠㅠ

그리고 엄마 친구라는게 나도 모르게 그냥 그런 느낌이 갔음

근데 그때 엄마가

'ㅈㅎ(나님)아, 오늘 엄마 친구 만나고 올테니까 집에 빨리 와서 전화하렴' 이라고 말한게 기억남. 다행히도 그 말중에서 '엄마 친구 만나고 올테니까' 말고 '집에 빨리 와서 전화하렴' 이 생각남. 그리고 교육방송에서 본 내용중에 가장 먼저 엄마 아빠한테 직접 확인하는게 제일 빠르다고 배운것이 생각함. 조카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함 :^)

 

그래서 나는 아줌마한테

'아 근데요 우리 엄마가 집에 빨리 와서 전화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가야해요' 라고 하니까 아줌마 완강하게 자기랑 같이 가자고 내 팔까지 잡음. 그래도 그때 하굣길이고 다른 애들도 좀 있었고 학부모님들도 계셔서 내가 안된다고 하니까 결국에는 놓고 포기하고 감. 그날따라 왠지 동생을 데리고 집에 가는 발걸음이어도 가볍고 상쾌함.

 

집에 가서 엄마한테 '여사님 집에 무사 귀환함'이라고 전화하고 엄마는 티비나 보고 있으라고 함. 근성으로 엄마 들어오실때까지 기다림.

어마마마 저녁먹기 한 세시간전에 들어오심. 우리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나님이 엄마한테 오늘 어떤 아줌마가 그랬다는 얘기 하니까 완전 개 식겁하심. 막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그 아줌마가 어떻게 뭐 허튼짓 안했냐고 물어보심. 나 완전 씨-익 음흉 웃으면서 괜찮다고 함. 그날 맛있는거 (뭔지 기억 안나는데)가 나왓던걸로 기억하고 그 다음날 엄마가 하교 배웅나와주심.

 

근데 그 아줌마, 우리 포기하고 다른 아이들한테 갔던게 기억이 남..

다행히 그때 무슨 유괴니 뭐니 일이 생긴게 아니라서 다행인거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순수하게 (혹은 멍청하게) 그 아줌마 따라 갔었으면 울 엄니 아부지한테 불효했을 생각에 가끔씩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함..

 

 

이제 마무리를 할 차례인데

다행히 나는 다른 님들보다 뭔가 마무리할 얘기가 있는 것 같음.

 

어렸을 때 남 따라가고 그런거 정말 조심해야함.

그런 교육 비디오 같은것도 정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됨..

그리고 제발! 물론 나도 그때 그 길을 다시 생각하면 조금은 으슥하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초등생들이 그길로 다녔기에 망정이지 으슥한 길로 다니지 마셈..ㅠㅠ 우리 초딩님들아 너희 사라지면 혹은 안좋은일 생기면 진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는거임..귀찮아도 큰 길로 다니셈. 제!발!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