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침개를 부탁해! *

토토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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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메신저 중 A형이 있다. 직원등 신문 관계일 경력이 오래되어 경험이 풍부하고 일도 똑소리 나게 잘하는 형이다. 감수성이 풍부한데다 정이 많아 동료들을 잘 챙긴다. 새벽 일을 마치고 보급소로 돌아오면 피곤하고 출출하다. 그럴땐 곧잘먹을것을 준비해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과 함께 허기를 달래게 해준다.삶은 달걀과 김밥, 막걸리 한 잔. 간식겸 식사인 셈이다. 형은 음식솜씨도 좋아 때때로 집으로 불러 직접 만든 반찬에 밥도 주고, 흐린 날에는부침개도 만들어 준다. 어제 먹은 김치 부침개는 맛도 기가 막히다. 노릇노릇하게 부친 부침개는 입안 가득히 고소한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젓 가락질사이로 막걸리 몇 병이 순식간에 동이난다. 곧 본격적인 장마다. 달콤한 부침개 먹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지루하고도불편한 장마철에 그것은 적지않은 위안이 될 것이다. 부침개가 후라이팬바닥에서 서서히 익어가 듯, 동료들의 가슴 또한 서로에게 끈끈히 깊어 갈것이다... 형! 부침개를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