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이 하도 시원하길래 BSAA의 사명을 다하면서 새벽을 낮처럼 보내고 일어나보니 오후 1시가 훌쩍 넘음;; 뉴스거리 또 하나 찾으려고 헥헥 거리고 있는데 B모씨가 명록이를 두드림 오호 오늘이 초복 초복에 삼계탕 먹고 한여름 무탈하게 보내야한다는 할머니의 말이 뉴스에서 흘러나옴 -_- 집에 있는 닭가슴살만 3일넘게 처묵고 있으니 나도 국물있는 삼계탕 먹고싶은데 돈은 만원밖에 없고, 집근처엔 삼계탕 하는곳이 전무 하고..... 에이 그냥 이돈으로 짬뽕을 만들어 먹자 짬뽕을 먹는거야 짬뽕을 만드는거야 후루룩 스압 지못미 인터넷 쿠키 파일이나 임시파일이나 쳐지워 이럴때 더워 죽겠는데 무슨 요리냐고 묻는다면 우리집은 에에컨(따위 있긴한데 설치를 2년째 못하고 있지)에 의존하지 않고 완벽한 응달 구조로 햇빛이 안들어와 바람은 조낸 불어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그래서 오후 2시 맑은 날에 형광등 2개나 켜놨음 (나는야 조명감독) 일단 장보러 갔어 우리장터에는 물량이 많이 없을것 같아서 대형마트 느낌이 오는 좀더 큰 슈퍼로 갔지 거리는 대략 3분 더 걸어가야하지만 좋은 재료를 위해선 땀이 한바가지 나도 괜춘해 근데 ㅅㅂ 마트 건물은 종나 큰데 진열대80%가 과자를 팔고 있어......남은 20%도 거의 음료수, 안주 결국 U턴 해서 우리장터로 옴 장터에서 장보고 오니 8000원 정도 나왔음 고추는 집에 있었는데 괜히 샀어 ㅠㅠ 저녁에 부모님의 비웃는 잔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것 같은데...... 아으 증거인멸 하고싶네 step 1. 육수 만들기 육수는 모름지기 멸치와 해산물이지!!! 근데 돈도 없고 슈퍼에서 팔지도 않아서 집에 남은 멸치와 건조 미역을 넣었음 그리고......당근은 내가 공주에서 한동안 있을때 매일 주는 식판밥에 해탈에 있을 무렵 배식 아줌마들이 수제비를 한통 해오셨었지 그때 아마 작목반하면서 고구마를 심을때였어 그 수제비의 국물은 정말 먹으면서 눈물이 날정도로 담백하고 맛있었어 국물엔 당근이 들어가 있더군 그래서 육수만들땐 항상 나는 당근을 넣지 ㅎㅎ 넋두리 사실 파뿌리도 넣어줘야 하는데 재래시장 가지 않는한, 요새는 뿌리 붙어있는 파 구경하기가 드물지 step2. 고추기름 만들기 육수가 끓을 동안 옆에서 후라이팬으로 볶자 고추기름은 처음 만들어보지만 인터넷 레시피를 따라서 마늘 다진거 한숟가락, 고추가루 2숟가락, 올리브 기름 대충 넣고 볶으면 고추기름이 된다고함 그래서 다 넣고 볶기 시작했음 마늘이 너무 많이 들어감 ㅠㅠ 볶으면서 냄새가 황홀했는데....머랄까.....양념통닭? 고추기름에 설탕이랑 소금은 왜 안넣은거지 기름이라서 그런가 step3 . 건더기 다듬기 만만하고 값싸고, 집에 남아서 처치곤란인 닭가슴살을 다듬자 물로 한번 씻고 우유에 3시간동안 재워놓는 부르주아짓은 하지말자 가슴살은 좀 두껍기 때문에 단면으로 한번 썰고 4등분 된것을 다시 한입크기로 썰자 이러면 잘 익는다 ^^ 원래는 미리 익혀놓고 볶을때 건더기를 같이 넣는건데 내가 급하게 만들다보니 그냥 육수에 던져버림 삼계탕 육수 돋네 솔직히 냄새가 가히 예술임 삼계탕인줄 알거임 파도 덩어리로 썰어서 이때 같이 투하 얍얍!! 육수는 원래 오랜시간 은근하게 졸여서 진한 맛을 내야하는데 내일은 진한맛을 느낄수 있겠군 오늘은 내일을 위한 발판일뿐 step4. 볶기 시작!! 만들어 놓은 고추기름에 양파와 애호박을 투척 관심과 애정으로 골고루 볶아주면서 아까 육수에 임시보관했던 닭가슴살도 다시 젓가락으로 일일이 꺼내서 같이 볶아준다 이게 무슨 생고생이야!!! 난 라면사리 보다는 잘 씹히고, 잘 소화되는 국수가 좋아! 그래서 국수를 한다발 사왔음 저거 2000원임 비싼거임 근데 나 혼자 먹을 양이라서 어느정도 뽑아야할지 모르겠고.....건더기 양을 생각하면 다 못먹을것 같아서 일단 대충 뽑아봤음 사람은 후회하는 동물이라는것을 저 때라도 알았더라면..... 국수 삶는 비법은 자취할때 현주형님께 어깨넘어로 배웠음 ㅎㅎ 근데 저모양 ㅎㅎ 아잉 ㅋㅋ 후회하는 동물 난 어릴때 동화책에서 국수를 만드는 마법사이야기를 보고 국수가 정말 이세상에서 제일 맛난것인줄 알았음 라면과는 다른맛이 날줄 알았지 뭐 그냥 맹맹한맛 감자나 고구마나 그게 그거 final. 삶기 국수삶던 냄비를 비우고 거기에 국자로 육수를 부어넣는다 한 여섯국자 펐나? 그리고 볶았던 건더기들을 사랑과 애정으로 육수와 만나게 해줌 후라이팬에 육수를 조금 부어서 남은 기름을 모조리 투척함 국수도 넣음 중간불로 끓이다가 면이 불어버릴거 같아서, 쎈불로 과감히 끓여줌 드 디 어 !!!!! 엉엉 ㅠㅠ 짬뽕님 날 가져요 ㅠㅠ 이거 먹고 현기증 났음........... 왜 짬뽕이 그렇게 뜨거운줄은....기름 덕분에 알았고 왜이리 매운지는 고추 덕에 알았고 약간 맹맹한 이맛은.... 소금을 안넣었군........ 김치에 곁들어서 먹다보니 땀이 비오듯 나서 결국 거실바닥에 혼절해버림 ㅠ_ㅠ 엉엉 짬뽕 만드는법 알아낸 사람은 천사일거야 PS: 남은 육수에 물을 더 부어서 내일을 위해 끓임.........속이 따뜻함........1
집에서 짬뽕 만들기
어제 새벽이 하도 시원하길래
BSAA의 사명을 다하면서 새벽을 낮처럼 보내고 일어나보니
오후 1시가 훌쩍 넘음;;
뉴스거리 또 하나 찾으려고 헥헥 거리고 있는데
B모씨가 명록이를 두드림
오호
오늘이 초복
초복에 삼계탕 먹고 한여름 무탈하게 보내야한다는 할머니의 말이
뉴스에서 흘러나옴 -_-
집에 있는 닭가슴살만 3일넘게 처묵고 있으니 나도 국물있는 삼계탕 먹고싶은데
돈은 만원밖에 없고, 집근처엔 삼계탕 하는곳이 전무 하고.....
에이 그냥 이돈으로
짬뽕을 만들어 먹자
짬뽕을 먹는거야
짬뽕을 만드는거야
후루룩
스압 지못미 인터넷 쿠키 파일이나 임시파일이나 쳐지워 이럴때
더워 죽겠는데 무슨 요리냐고 묻는다면
우리집은 에에컨(따위 있긴한데 설치를 2년째 못하고 있지)에 의존하지 않고
완벽한 응달 구조로 햇빛이 안들어와
바람은 조낸 불어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그래서 오후 2시 맑은 날에 형광등 2개나 켜놨음 (나는야 조명감독)
일단 장보러 갔어
우리장터에는 물량이 많이 없을것 같아서
대형마트 느낌이 오는 좀더 큰 슈퍼로 갔지
거리는 대략 3분 더 걸어가야하지만
좋은 재료를 위해선 땀이 한바가지 나도 괜춘해
근데 ㅅㅂ
마트 건물은 종나 큰데 진열대80%가 과자를 팔고 있어......남은 20%도 거의 음료수, 안주
결국 U턴 해서 우리장터로 옴
장터에서 장보고 오니 8000원 정도 나왔음
고추는 집에 있었는데 괜히 샀어 ㅠㅠ
저녁에 부모님의 비웃는 잔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것 같은데......
아으 증거인멸 하고싶네
step 1. 육수 만들기
육수는 모름지기 멸치와 해산물이지!!!
근데 돈도 없고 슈퍼에서 팔지도 않아서
집에 남은 멸치와 건조 미역을 넣었음
그리고......당근은
내가 공주에서 한동안 있을때
매일 주는 식판밥에 해탈에 있을 무렵
배식 아줌마들이 수제비를 한통 해오셨었지
그때 아마 작목반하면서 고구마를 심을때였어
그 수제비의 국물은 정말 먹으면서 눈물이 날정도로 담백하고 맛있었어
국물엔 당근이 들어가 있더군
그래서 육수만들땐 항상 나는 당근을 넣지
ㅎㅎ
넋두리
사실 파뿌리도 넣어줘야 하는데
재래시장 가지 않는한, 요새는 뿌리 붙어있는 파 구경하기가 드물지
step2. 고추기름 만들기
육수가 끓을 동안 옆에서 후라이팬으로 볶자
고추기름은 처음 만들어보지만
인터넷 레시피를 따라서 마늘 다진거 한숟가락, 고추가루 2숟가락, 올리브 기름 대충 넣고
볶으면 고추기름이 된다고함
그래서 다 넣고 볶기 시작했음
마늘이 너무 많이 들어감 ㅠㅠ
볶으면서 냄새가 황홀했는데....머랄까.....양념통닭?
고추기름에 설탕이랑 소금은 왜 안넣은거지
기름이라서 그런가
step3 . 건더기 다듬기
만만하고 값싸고, 집에 남아서 처치곤란인 닭가슴살을 다듬자
물로 한번 씻고
우유에 3시간동안 재워놓는 부르주아짓은 하지말자
가슴살은 좀 두껍기 때문에
단면으로 한번 썰고
4등분 된것을 다시 한입크기로 썰자
이러면 잘 익는다 ^^
원래는 미리 익혀놓고 볶을때 건더기를 같이 넣는건데
내가 급하게 만들다보니 그냥 육수에 던져버림
삼계탕 육수 돋네
솔직히 냄새가 가히 예술임
삼계탕인줄 알거임
파도 덩어리로 썰어서 이때 같이 투하
얍얍!!
육수는 원래 오랜시간 은근하게 졸여서
진한 맛을 내야하는데
내일은 진한맛을 느낄수 있겠군
오늘은 내일을 위한 발판일뿐
step4. 볶기 시작!!
만들어 놓은 고추기름에 양파와 애호박을 투척
관심과 애정으로 골고루 볶아주면서
아까 육수에 임시보관했던 닭가슴살도 다시 젓가락으로 일일이 꺼내서
같이 볶아준다
이게 무슨 생고생이야!!!
난 라면사리 보다는 잘 씹히고, 잘 소화되는 국수가 좋아!
그래서 국수를 한다발 사왔음 저거 2000원임 비싼거임
근데 나 혼자 먹을 양이라서
어느정도 뽑아야할지 모르겠고.....건더기 양을 생각하면 다 못먹을것 같아서
일단 대충 뽑아봤음
사람은 후회하는 동물이라는것을
저 때라도 알았더라면.....
국수 삶는 비법은 자취할때
현주형님께 어깨넘어로 배웠음 ㅎㅎ
근데 저모양 ㅎㅎ
아잉 ㅋㅋ
후회하는 동물
난 어릴때 동화책에서 국수를 만드는 마법사이야기를 보고 국수가 정말 이세상에서 제일 맛난것인줄 알았음
라면과는 다른맛이 날줄 알았지
뭐 그냥 맹맹한맛
감자나 고구마나 그게 그거
final. 삶기
국수삶던 냄비를 비우고
거기에 국자로 육수를 부어넣는다
한 여섯국자 펐나?
그리고 볶았던 건더기들을 사랑과 애정으로 육수와 만나게 해줌
후라이팬에 육수를 조금 부어서
남은 기름을 모조리 투척함
국수도 넣음
중간불로 끓이다가
면이 불어버릴거 같아서, 쎈불로 과감히 끓여줌
드 디 어 !!!!!
엉엉 ㅠㅠ
짬뽕님
날 가져요 ㅠㅠ
이거 먹고 현기증 났음...........
왜 짬뽕이 그렇게 뜨거운줄은....기름 덕분에 알았고
왜이리 매운지는 고추 덕에 알았고
약간 맹맹한 이맛은....
소금을 안넣었군........
김치에 곁들어서 먹다보니
땀이 비오듯 나서 결국 거실바닥에 혼절해버림 ㅠ_ㅠ
엉엉 짬뽕 만드는법 알아낸 사람은 천사일거야
PS: 남은 육수에 물을 더 부어서 내일을 위해 끓임.........속이 따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