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도도한나쵸2010.08.12
조회136

요즘 세상 참 무섭군요

일단 저는 서울사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집에서 약 한시간정도 떨어진 서울 시내에서 친구와 영화를 보고있었습니다.

영화 보는 중간에 문자진동이 오더군요

 

영화 집중해서 보느라 바로 확인 안하고 진동 한 세네번 더 울릴동안,

대략 10분후에 문자확인을 했습니다.

엄마한테 왔더군요.

 

"XX아 너 지금 어디니.

누가 지금 돈 요구하는데 문자 보자마자 바로 답장해라.

제발 빨리 답장해"

 

이거 뭐지 설마 보이스피싱인가 해서 바로 문자보냈죠

 

"엄마 저 지금 친구랑 신촌에서 영화봐요. 누군데요?"

 

"안전하니? 돈 요구하는 나쁜놈들 있다 조심해"

 

문자가 이렇게 왔는데 긴장하고 당황하셔서 손이 떨렸는지

중간중간 오타도 있고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걱정되서 좀 있다가 상영관 나가서 전화를 했죠

엄마가 울먹이면서 받으시더군요

 

너 납치되있는줄 알았다고.. 돈 부치라는 협박전화 왔다고..

 

엄마 난 괜찮으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안전한데 있다고 안심시킨후에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가서 어머니께 자세한 얘기 들어보니 참 보이스피싱도 많이 발전했더군요

전화내용이 이러했습니다.

 

내가 지금 당신 아들 붙잡아두고 있는데 이새끼 내가 죽일거라고

내가 이새끼때문에 원한이 있다고 바꿔줄테니 통화해보라고 하더니

 

엄마.. 저 지금 이사람들한테 끌려와서 다리에 칼맞고 얻어 터져서 지금 죽을것같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제목소리로 그랬다는군요

 

어머니께서 당황하셨는지 목소리 구분이 잘 안되셨나봐요 진짜인줄 알았대요.

제 목소리로 집주소까지 말했다더군요.

 

그러고는 당신 아들 여기 지금 잡혀있으니깐 살릴려면 육백만원 바로 부쳐 안그럼 이새끼 죽일꺼야. 그리고 내가 아줌마 불렀을때 대답 바로 안하면 이새끼 그날로 죽는줄알어. 경찰에 신고하는 허튼수작 했다간 이새낀 죽어

이랬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알았다고 바로 돈 부칠테니깐 잠깐 기달려달라고 하시면서 시간을 좀 끌고 다른 한손으로 핸드폰으로 저한테 문자를 보내신겁니다.

 

그리고 제가 안전하다는거 알고 바로 경찰에 신고 했더랬죠.

경찰이 바로 출동해서 어머니 진정시키고 전화 대신 받아서 상황정리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상황이 좋게 끝났죠. 그쪽에서 집주소를 알고 있어서 집에 오는내내 조마조마 한채로 왔습니다. 혹시라도 경찰에 신고했다고 후환이 있을까봐서요

 

경찰이 가고나서 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

경찰에 전화했을때는 제가 안전한거 알고 난 후여서
전화해서 지금 범인하고 계속 통화중이니까 전화 역추적해서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처리해 달라고 신고 한거였는데

무작정 경찰이 집으로 와서는 진정시키고 전화 받고는
나 경찰인데 당신네들 뭐하는거야 뭐 이런식으로 통화하고 끊었다네요..


이렇게 할거면 신고 안하고

아들이 지금 집에 왔는데 무슨소리냐고 하면서 끝냈을수도 있는데
괜히 신고하신것같다고 하시네요.

 

경찰아저씨께서

이런일 빈번하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느니
경찰이 있으니까 안전하다느니 이랬다네요
사실 이말 듣고 당사자 입장으로써 솔직히 좀 그랬어요
잡을생각은 별로 없는것같고 빈번한일이라느니..

 

아무튼 아무일 없이 잘 마무리 됬구요

막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괜히 글만 장황한데

여러분들도 항상 조심하시고 부모님들한테 미리 잘 말씀하셔서

잘 대처할수 있도록 하세요.

제가 만약 문자를 제때 못봤으면 어떻게 됬을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