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거야

??2010.08.15
조회1,153

전에 시댁 반찬이 입에 안맞아서 못먹겠다고 쓴 글쓴이에요

결혼한지 몇개월 안됐고 시댁에 나름 잘 하고 싶어서 이곳에 조언을 구했는데..

그 글 쓴 이후로 남편과 잠시 외국에 나갔다 오는 바람에 몇주만에 낼 시댁을 가네요

그때 글을 삭제해버려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다시 듣고자 글을 좀더 신중하게 써봅니다

자칫 글을 잘못 쓰면 오해들을 하셔서 욕을 먹기 때문에-_-;;

친정 엄마가 요리도 잘하시지만 아무래도 엄마가 하는 음식에 길들여져서 인지 아주 어릴쩍 유치원때부터 급식을 잘 못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당시 밥을 해주는 할머니? 아줌마?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손에 검버선이 피고 쭈글쭈글한 맨 손으로 콩나물을 무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뒤로 급식을 먹을때 자꾸 그생각이 떠올라 급식을 먹으면 토하고 씹어서 삼킨다는게 참 고통스럽다는걸 유치원에 첨 알았내요

그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친구들의 도시락을 잘 못먹었었구 학교 급식도 입에 안맞아서 그나마 좋아하는것만 골라 먹은게 다였어요

가장 큰 고통은 김치종류 .... 저희 엄마는 김치에 멸치젓은 안넣으세요 아마 안넣고 담그는 가정도 있을듯 멸치젓 냄새 ..정말 역해요 ㅠㅠ 멸치젓 많이 넣고 담근 김치는 냄새부터 코를 찌르구 막 토할꺼 같은 느낌 .. 그 냄새가 너무 싫어요 대신에 저희 엄마는 새우젓은 넣던데 그외 무슨 생선인지 모르지만 말린 생선을 큰통에 담아서 펄펄 끓인뒤 고추가루에 섞는건 봤는데 김치가  깔끔하고 익어도 싱싱하다고 해야하나 정말 맛있어요 물론 저희 엄마맛에 길들여져서 그러겠죠 근데 주변 사람들 제 친구들 ..친척들 .. 김치는 정말 저희엄마가 알아줄정도로 맛있게 잘 담궈서 다들 맛있다고 항상 저희집에 오신 손님들은 조금씩 싸가기도 하세요

근데 시댁 김치는 고추가루도 너무 많이 버무려진대다가 멸치젓인지 무슨 젓갈 냄새인진 모르지만 구린내처럼 ...;; 냄새가 너무 이상해요

그래도 웃으면서 모든 반찬에 한번씩은 다 젓가락질을 하며 어머니 너무 맛있어요^^

이따갈때 저좀 싸주세요 어머~ 이거 어떻게 만드신거에요 너무 맛있다 헤헤 이러면서 정말 맛있는척 하며 밥한공기 뚝딱 비웁니다 .. 시어머니 안볼때 밥 입에 엄청 넣고 밑반찬 쪼끔씩 먹으면서 후다닥 빨리 밥을 먹어요 시어머니가 음식솜씨가 별루인지 ..아니면 제입맛에 별루 안맞아서 그런지 .. 김치외에 다른 반찬도 그닥 제 식욕을 돋구지 못하고 맛이 다 그저 그래요 마지막으로 차려준 밥상에 잡채랑 불고기랑 닭볶음탕을 해주셨는데 그나마 닭볶음탕은 먹을만 했는데 불고기랑 잡채는 그닥 ..별루더라구요 저희 엄마랑 해주는 맛이랑 너무 다르다고 할까요 그래도 정말 맛있다면서 감탄사도 연발 내뱉으며~~ 울 시어머니 음식이 짱짱!! 이라고 정말 맛있게 먹어줍니다  그럼 시어머니는 더 많이 먹으라며 이것저것 제 밥위에 많이 올려주시죠

근데 먹을수는 있는데 , 먹는게 힘들기 보다 ..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데 연속적으로 계속

먹기가 힘듭니다 ㅠ.ㅠ 한번씩은 다 젓가락질을 하겠는데 .. 같은 음식 반복해서 먹기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입안에 계속 씹으면서 삼켜야 하는데 ..목구멍에 잘 안넘어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밥먹으면서 물마시며 넘기고 그러죠

낼 시댁에 갈때 제가 잘하는 음식과, 친정엄마가 해준 밑반찬을 바리바리 싸서 시댁에 갈까 합니다 펼쳐서 시어머님도 드시라하고 넉넉히 싸왔다 하고, 저도 시댁에서 밥먹을때

좀더 편할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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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때 글쓰구 지운거는 시엄마한테 대놓구 투정 한적 없는데 상세히 글을 안써서 그런지

시엄마한테  왜 반찬 투정 부리냐며 대부분 그런 말뿐이여서 지운거에요

시엄마앞에선 절대 투덜거린적 없고 아주 맛있게 먹는척 하며 감탄사도 내뱉는다말은

안써서 그후에 추가로 썼는데 너무 늦게 쓰는 바람에 .. 그냥 글을 지웠던건데 -_-''

비위가 좀 약한 편이라 못먹는 음식은 정말 죽어도 못먹겠어요 억지로 먹을순 없잖아요

음식 까다로운걸 떠나서 못먹는 음식 없으세요 ??

저는 해산물 종류나 젓갈류나 냄새가 비릿하거나 .. 암튼 냄새에 좀 민감해서 그런지

냄새가 강한건 못먹겠던데

본인과 안맞는 음식이 있는것을 .. 무조건 못먹는다, 안먹는다 , 이래서 그걸 싸잡아 반찬 투정이라는건 ..좀 그런것 같애요

저는 음식을 짜고 싱겁고 맵고를 떠나서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진짜 김치에 고추가루 범벅이거나 젓갈 많이 들어간건...  제가 젓갈은 거의 다 못먹어서 그런지 .. 세상에서

젤 싫은게 멸치젓인데 ㅠㅠ

 

글구 제 글 밑에 원본 지킴이 말인데요 거기에도 리플 달았지만 솔직히 원본 지킴이까진 좋은데 그글 올린사람한테 한마디 할께요

 

원본 지킴이 ?? 뭐 이것까진 좋은데 글을 쓸려면 진짜 똑바로 쓰세요 난독증 있으세요 ??접때 글 쓸때 참치 햄 먹었다곤 썼지만 잘먹었다고 쓰지 않았고 분명 초등학교 2학년때 친구집 가서 반찬 대신 참치 먹었다고 썼는대요 햄도 초딩때 급식 먹으면서 그나마 햄은 먹었다고 쓴거에요

어쨌든 일부로 저 더 욕먹게 할려고 앞뒤 짜르구 햄이랑 참치 잘 먹는다면서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 같다고 글을 써뒀던데 님  매너 없네요

 

글구 접때도 그랬지만 제 입장 이해하시고 글 써줬던 분들은 모두 하나같이 다 신고 먹었다죠 솔직히 그것땜에도 글 지운 이유중 하나 였네요
 


 따끔한 충고 질책 조언 다 좋아요

 근데 반말에 무조건 욕설에 그건 충고가 아니라 악플이죠  설득력 하나 없이 곱게 안보인

 다고 그냥 싸지른 글들이 충고는 아니잖아요

 앞으로 이런식의 리플만 많아지면 무서워서 누가 글을 솔직하게 쓸까요? 욕하고 반말한

 사람들은 본인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이런식인가요? 이래서 제 남편도 그렇구 제 친구도

 그렇고 네이트판 하지 말라는 이유가 있었네요 오늘 절실히 깨달았어요 남편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네이트판 글을 읽거나 쓰는 여자들 ..젤 싫다구 제수씨도 하지 말라고 ..

 원본 글 또 지울까봐 안달하는분들 있던데 안지울꺼니 걱정마시고 맘껏 욕들 하세요

 

 

 

 


입맞에 안맞는 시댁 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