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에서 복학생사겼다가 생긴 일

ㅋㅋ2010.09.24
조회1,263

안녕하세요 네이트할때마다 톡을 꼭 챙겨보는

18세 청소년女입니다..ㅎ 오늘도 어김없이 네이트판을 보다가

갑자기 제 경험담이 생각이나서 끄적여봐여;

그냥 속에 담아놓고만살던얘긴데 좀 낳아지려나싶어 적는 글이라서

바로 이야기들어가겠습니다 편하게쓰기위해 음체들어갈게여

 

 

 

 

 

때는 1년전 제가 고심끝에 결정한 고등학교에 다니던때임

당시에 나는 미술을하고있엇음 어렸을때부터 유야체능단같은곳을다니며 학원도 미술학원,음악학원,무용학원같은곳을다닌터라 애초부터 예술계에 발을 들여놓았엇음

그래서 고등학교를 갈때도 예술고등학교와 디자인고등학교사이에서 심한 갈등을했음

부모님과상의하고 선생님들의견도 들어보다가 정말 많은생각끝에 선택한 학교였음

그렇게힘들게내린결정이었던만큼 난 독하게 열심히해야했고 한우물만 똑바로확실히 파자는마음에 입학하기전부터 학교에서주최하는 예비프로그램도 다 신청해서 지각한번하지않고 수업시간에한번졸지도않고 애살을가지고 올인하고있엇음

그런데 이놈의 성질머리는 그런 독한마음가짐과 태도를 오래 유지하지못했음

 

중3-1까진 외모에 신경을쓰지않앗지만 3-2학기부터 bb크림이란걸 바르기 시작했던 나는

솔직히말해서 학교에 화장...하고다녔음 한번 하기시작하니까 진하게는아니더라도 비비랑 써클렌즈정도는 꼭 하게됬었심 게다가 나는 주변사람들을 신경쓰지않고 내할일만계속하는타입도아니었음ㅠㅠ 이건변명이겠지만 실업계엿던지라 다들 교복도 완전 딴학교교복인줄착각할정도로 줄여서 입고다녔고 화장도 풀메이크업으로 하고다녔음 그러다보니 나도 아이라인도그리고 마스카라도하고 교복도 줄엿음;; 체구는작고 아기자기한게 이러고다니다보니 딴애들눈에 거슬렸나봄 입학한지얼마안되서부터 마녀사냥같은거의 목표물이됬음

같은학년에 싸운애들도많겟다 원래 선배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이었던지라

과선배부터시작해서 조금씩 2,3학년들과 친해졌고 그러다가 복학생오빠랑 사귀게됬음

남자사귈라는생각을가지고있던건아니었음 얼떨결에 고백받고 얼버부렸는데

다음날 눈뜨니까 사귄다고소문났엇심 똑바로대답하지못한 내 탓도있겟지만 솔직히 그 오빠가 싫진않았음ㅜ근데 한 3주사겼나 갑자기 밥먹고있는데 한무리의 애들이 떼거지로 오더니 나한테 질문하나를 던졌음

"너 임신했냐?"

"너 임신했냐?"

..."너 임신했냐?" ..!!!!!!!!!!!

밥먹다가 뿜을뻔했음 갑자기무슨 귀신 시나락 까쳐먹는소린가싶어 "...ㅋㅋㅋ뭐?;;"이랫음

내 귀를 의심했으나 잘못들은게아니었음 그애는 다시한번 또박또박 물어봐줬음

"너 임신했다는데? 아니냐?"

먹고있던거 다 토할뻔했음..생전 처음듣는 어처구니없는말이라 미친듯이 놀랍지도않았음

쟤가 다른애한테물어볼거 나로 착각했나싶어서 침착하게 "ㅋㅋ아닌데?"라고했음

근데다시한번 재차 확인을하는거였음 "진짜안했어?" 난 웃기지도않아서

"ㅋ어 안했다고"랬음 그러더만 알았다고 가던데 그 이후로 우리반 애들부터시작해서 나랑 놀던친구들이 날 보는 눈빛이 달라졌엇음

마치 눈에 [임신한년]이라고 써놓은듯한 시선이었음 이건절대 내 착각이아님

매점에갔는데 모르는선배언니들이 날보고 손가락질하며 전마라면서 점마가 복학생이랑 그짓하고 애가진년이라면서 큰소리로 떠들어댓고 집으로가는 하교길에는 스쿨 통학버스안에서 또 모르는선배가 쟤라면서 쟤가 임신했다면서 소문을 내댔음(이건나중에 그 버스안에있던 친한오빠한테 들은거임)

그언니의 발언을듣고 날 아는오빠가 아니라고 걔나 걔 남자친구나 그런애아니라면서 절대 그런일없다고했는데 얄밉게도 다른오빠가 남자는모르는거다~ 이랬뎃음

소문이 입을타고 거치면서 더 확산되어 퍼지고 정도도 심해졌음

다른구까지 헛소문이 새나가고 임신으로모자라서 돌림빵을당했다느니 낙태를했다느니 하도수건라서여기저기 몸 다 대주고다닌다느니 정말 어처구니없는내용들이 추가되고잇었음

 

내가아니면된거다 나중에 알아서사그러들겠지 하면서 참다가

친구라고믿었던것들한테 배신당하고 화장실갈때부터 이동수업할때등등 학교에있는내내 혼자인 내 모습이 너무 괴롭고 화가났고 소문의 정도가 도가지나친거같아서 선생님한테 말을했음 담임선생님께서 누가처음내뱉은유언비어인지 조사하고다녀도

워낙 커져버린소문에 전교생이 너나할것없이 떠들어대고 과장시킨얘기라 범인이 잡히질않았음 하루 이틀.......맨날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아침에 눈을뜨면 또 같은하루가 반복될거라는생각에 몸도마음도 지치고 힘들었고 집에오면 맨날 혼자 방문닫고울었음

수업도 집중이안됬음 앉아있을때나 서있을때나 내 정신은 어디로날라갔는지 멍을때렷고

지하철타고가다가도 눈물이 뚝뚝 흘렀음 점점 작아지는듯한 내자신의모습을 견딜수도,더이상 보고있을수도없었음 집에오면 흐트러지는 내 모습에 부모님과 하루종일 마찰이생겼고 그러다가 난결국 엄마한테 사실을얘기했음

당황스럽고어이가없는우리엄마는 경찰끌고 내일 너희학교갈거라면서

임신테스트기사갈테니까 전교생 설문조사해서 누구짓인지 밝혀내자했음

다음날 엄마는진짜 학교에왔지만 담임선생님의부탁에 경찰은 동행하지않앗음

그러고는 나한테 임신테스트기결과펼쳐놓고 범인잡을건지 물어보는데

솔직히 부끄러운일이기도하고 일부로 더 떠벌리는일이될수도있는거같아서 그냥 됫다고했음 하지만그때그게내 실수였나봄ㅋㅋㅋㅋㅋ

 

소문은 말할것도없고 애들은 전부 날 피했음

여자애들 우정이라는게 이렇게 군것질하듯이 쉽게 사고버리는건지 이때 처음알앗음

나랑 어울려다니는애가있으면 다른애들이 협박도하고 눈치도 주면서 내친구를못하게했음

결국난 참다참다못해 자퇴를했음ㅎ......; 좋은방법이 아닌건알지만 도저히

더이상그환경속에서지낼자신이없엇음 학교를 나오고나서도 한동안 나는 제대로 생활을하지못했심 사람도피하게되고 집안에만박혀서 한참동안 마음의진정을하느라애를쓰고있엇음 근데 진짜 끈질기게도 그소문의악영향은 그치지가않앗음

내가 없어지니까 애들은 더 프리하게 소문을 과장시켜나갔심.

"야 걔 담임이 근마낙태수술할라고자퇴한거니까 반애들보고 쉬쉬하라했데" 등등......

또는 미니홈피방명록을 찾아들어와 로그아웃으로 욕글을 남겨대기 시작했음

삭제할수도없고 신고할수도없엇음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피씨방에서적었다며 범인을 잡을수가없었음 이런생각하면안되지만 죽고싶다고 느낄때도 좀 있엇음

근데 죽고 나발이고 그런거 다 나만손해니까 걍 방명록닫고 잠수타면서 기운차렸음

물론 내가 수건라는 소문이 사람들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동안 내 주변사람들은

나랑잘연락하다가도 하나둘씩 연락을끊었고 갑자기 날 떠나갔고 연락안하고지내던애들이 불쑥 연락이와서 임신얘기를 물어보곤했음ㅋ아직도 이생각하면 분이 터질거같음

내가진짜 그런애라면 별로 억울할것도없겠지만 난 하늘에맹새코 그런짓하고다니는애가아닌데 날더러 걸1레거리니까 정말 돌아버릴거같음

그때 나랑사귀던 그 복학생오빠는 별 대처도하지않았음 물론 얼마안가서 깨졋지만~

 

지금도 내 나이는어리지만 살면서 다른애들과비교적 일들이많앗음

무슨일이왜일어났든간에 나한테 문제가없는게아니라서 생기는일이니까 더욱 분발하겠음

덕분에 깨닳은것도많고 느낀것도많음 아직 알아야하고 겪게될일이 수두룩빽빽하겠지만

정말 많이 힘들었음 맞서서 물리쳐내지못한건 내 잘못이지만 도저히 1분1초가 서글퍼서 못참겠엇음..그래도 이런일 저런일 많이생길수록 내가 단련되는거같긴함

다시돌아가면 어떻게든버텨보겠음 이겨내지못해서 엄마아빠한테죄송하고 나한테 미안함

하지만어쩌겠음 내가 어떻게할수있는것도아닌데 이젠 그만 피하고 그냥 교훈하나얻었다치고 신경안쓰기로 내 할일이나 하기로했음

지금은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미술이아닌 다른 예능쪽을 파고있음

자격증따려고 학원을다니면서 경력도 쌓고 휴대폰요금이나 내 용돈은 내가 벌어쓸겸

아르바이트도하고있음 앞으로 사회생활하면서도 문제가 생기게되겠지만

더 강해지고 개념챙겨서 똑바로 대응하고 이겨나가겠음

 

 

이글보고 분명 악플다는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별생각없이 툭 내뱉으시거나

너무심한말을하진말아주세요 제가 그런말듣게하고다녔으니까 그런말이 나오지않앗겠냐는분들, 저 정말 제 모든걸걸고 그런짓하고다닌적없는데 그런말 적지말아주시면좋겠네요

그리고제발 여러분 누구한테 어떤말을할때는 신중하게 해주세요 본인은 아무렇지않게 던진 한마디가 상대방한테는 가슴에비수박히는말일수도있답니다

뭘 어떻게하고자 적었다기보단 그냥 하소연하듯이 자판두들긴거다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