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귀천이 없다구요?

편견이만들어낸세상2010.10.02
조회404

 

안녕하세요. 올해 26살 남자입니다. 그동안 제가 좀 신경끄고 살려고 노력했고, 아예 보려고 하지도 않던 글을 봐버려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릴때부터 우린 모두 이세상에 존재하는 직업들은 누군가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귀천이 없다고 배우고 학습해 왔습니다.

우선 이 글 보시면서 이놈은 직업이 뭐길래 이딴 소리지 하실분들 계실거 같은데요. 제 직업이 아니라 저희 어머니 직업 얘기입니다. 저희 어머니 직업이 무속인 이시거든요.

물론 저도 어리고 철없던 시절에는 어머니가 무속인을 하신다고 했을때, 우리집이 촛불만

켜져있고, 일반인들과는 다른 세상인건가 싶기도 했고, 막상 법당을 차려놓았을때도 보고

나서 저런 그림따위 몇개 붙여놓고 뭐하는거지 싶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또렷히 기억나는

건데요. 중1때 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와서 엄마 법당방을 모르고 열었는데, 제가 그걸 보고

흥분한 나머지 울며불며 인간이 왜 이렇게 예의가 없냐고 그런거 안배웠냐고 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너무 당혹스러워 했고, 이게 부끄러운거냐고 그냥 모르고 열었고 이게 뭔지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라고 대답함에도 불구했고, 저는 그 친구랑 그 날 심하게 다퉜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머니의 직업이 부끄럽다거나 하는 일은 죽어도 없습니다.

어떤 여성분이 판에 상세하게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서술해 두셨던데, 정말 틀린

말 하나 없더군요..그 분 말씀대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직업인 무당!! 그리고 그 무당의

자식들!! 모두 오해 투성이입니다.그 오해에 대해서 몇가지 적어보고 해명하려합니다.

 

첫번째, 무당인데 로또 번호같은거 모르나? 예언한다며?

 

A. 저도 주위에서 하도 난리쳐서 어머니한테 여쭤본적이 있는데, 그런것까지 알면 무당이

    아닌 그건 " 신 " 이라고 하시더군요. 무당은 조상님들의 선택을 받아서 조상님들에게

    기도하고 특히 억울하게 귀신이 된 그래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영혼을 달래주고, 사람들

    에게 평안을 찾아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쓰고 나니 무슨 퇴마사 같기도

    한데요. 퇴마사처럼 처치하거나 하진 않으니깐요..)

 

두번째,제가 애인이랑 헤어졌는데, 그 사람이랑 다른 놈(년)이랑 바람이 났어요.

          지금 둘이 뭐하고 있어요? 혹시 자고 있나요?

      a) 이런 내용은 제가 전화 대신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사람 간봅니까?

          물론 본인도 답답해서 하소연 한다는 생각으로 이러는거 압니다만, 사람에게

         최소한에 법도라는게 있는건데, 지금 둘이 뭐하고 있을까요? 는 너무 심하잖아요.

         이건 로또 번호 맞춰달라는거보다 더 어이없는 질문 같아서 정말 어머니한테도 대답

         할 가치는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냥 주변 친구한테 하소연 하세요.

 

더 쓰고 싶지만, 다른 분들도 판에 꽤 기재해두신거 같아 주관적인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무당은 항상 귀신들과 산다고 생활하고 있고, 항상 귀신을 보고 그러니깐 정말

무섭다라고 여기시는 분들 다른 시선으로 생각하시면 그 귀신들 우리 조상들이 돌아가셔서 영혼으로 남아계시는 겁니다. 일반인들은 그런분들을 영접할수조차 없으셔서 대리인이

필요해서 무속인이 있는건데, 편견 갖지 맙시다. 혹시라도 이 글 보시는 중에 본인의 부모님이 무속인이시라면 속상한일 한두번씩은 있으셨으리라고 생각듭니다.

그런말 개의치 않고 살순 없겠지만, 본인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라서 그런거니 이해하

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