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써봅니다. 판. 당장 판을 써야 겠다 싶은 일이 제게도 생겨서,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시 어느 아파트에 거주중인 24살, 흡연자, 남자, 대학생입니다. 흡연 경력은 6년정도 됐으며 현재는 휴학중이며 착실하게 사는 잉여인간입니다. 자, 제가 흡연 얘기를 자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집에서 아부지엄마의 잔소리- 담배 나가서 피워라, 담배 냄새 난다 등등! 으로 인해 평소엔 그냥 방문 닫고 창문 열고 담배를 피다가도, 부모님 계신 저녁~밤에는 아파트 복도에 나가 층과 층 사이의 계단, 거기있는 창문가에서 담배를 피고 들어옵니다. 제가 이 아파트에서 산지는 대략 7년 가까이 됐는데, 자취 생활 끝내고 21살때부터 늘 이 집에 있었으니 거의 몇 년 간은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 곤 했었습니다. 거의 밤에나 새벽에요. 그런데 오늘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 아래 무언가 적혀 있는 종이 한장.... ...? ......?? ..........!!!!!!!! 헉-0-;;; 뜨끔했습니다. 근데,,, 가만... 음...... ...이건 좀 말이 심하지 않나요...? 자세히 읽어보니 협박을 하고 계시더군요. (특히 문법에 안맞는 부분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설마 일.. 일부러??) 일단 원인 제공은 제가 잘 못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당할 수 없는게 현실이지만, 제가 하룻밤새 담배 한갑을 몽땅 피울 정도로 꼴초도 아니거니와, 2~3일에 한두번 정도 그 창문 앞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전 가래침 안나와서 침도 안뱉습니다. 담배 꽁초는 집에 가져와서 재떨이에 버리고, 담배 똥(총알)만 손가락으로 쳐서 땅에 떨어뜨리고 발로 비벼 끄는 스타일입니다. 어쩌다 한번쯤 꽁초까지 버리거나 한 적도 있겠지만, 정말로 거.의. 없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 못에 비해, 이 문구는 제게 너무 큰 상처였습니다. 어느날 출근하는 아침 우리집 현관문에 똥과 오줌이 발라져 있으면... 전 "아, 이건 정당방위이니 엄마, 아빠 참으세요..." 라고 말 해야 하는 것인가요? 우리집을 알고 있다면 초인종을 눌러 얘기를 하거나, 조금 더 인간답게 말을 걸어주는게 그게 이웃으로써의 도리 아닌가요..? 복도에서 담배 피는 후레자식을 상대하려면 이런 식으로 경고 문구를 써 붙여야 한다고 배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이 종이가 붙기 전에 한 두 번만이라도 경고성, 혹은 호소성 문구가 적혔더라면 저도 양아치가 아닌 이상 거기서 담배 안피울 텐데 말이죠. (저를 아주 쓰레기 취급하고 계시는 문구의 서브텍스트에 감탄했습니다. 이분은 그동안 제가 아주 뭣 같았나 보군요.) 이집에서 7년 살았는데 당장 이사 가고 싶어지는 이웃의 인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동안 저를 엘리베이터나 어딘가에서 마주쳤을때 저에 대한 감정과 표정을 숨기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잘 못을 인정함과 동시에 글쓴이의 말솜씨를 극찬하는 답글을 쓰려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 관뒀습니다. 제가 한줄이라도 잘 못 적었다가 내일 현관문에 똥발라져 있을까봐서 겁나서요.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오늘 새벽에 담배 한대 더 태우고, 내일 똥오줌 인증샷 올려드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 너무나 분통 터지는 건, 이 모든게 제 잘 못에서 비롯되었기에 당당 할 수 없다는 겁니다!! 11
저 오늘 담배 때문에 협박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써봅니다. 판.
당장 판을 써야 겠다 싶은 일이 제게도 생겨서,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시 어느 아파트에 거주중인 24살, 흡연자, 남자, 대학생입니다.
흡연 경력은 6년정도 됐으며 현재는 휴학중이며 착실하게 사는 잉여인간입니다.
자, 제가 흡연 얘기를 자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집에서 아부지엄마의 잔소리- 담배 나가서 피워라, 담배 냄새 난다 등등!
으로 인해 평소엔 그냥 방문 닫고 창문 열고 담배를 피다가도,
부모님 계신 저녁~밤에는 아파트 복도에 나가 층과 층 사이의 계단, 거기있는 창문가에서
담배를 피고 들어옵니다.
제가 이 아파트에서 산지는 대략 7년 가까이 됐는데,
자취 생활 끝내고 21살때부터 늘 이 집에 있었으니 거의 몇 년 간은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
곤 했었습니다. 거의 밤에나 새벽에요.
그런데 오늘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 아래 무언가 적혀 있는 종이 한장....
...?
......??
..........!!!!!!!!
헉-0-;;;
뜨끔했습니다.
근데,,, 가만... 음......
...이건 좀 말이 심하지 않나요...?
자세히 읽어보니 협박을 하고 계시더군요.
(특히 문법에 안맞는 부분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설마 일.. 일부러??)
일단 원인 제공은 제가 잘 못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당할 수 없는게 현실이지만,
제가 하룻밤새 담배 한갑을 몽땅 피울 정도로 꼴초도 아니거니와,
2~3일에 한두번 정도 그 창문 앞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전 가래침 안나와서 침도 안뱉습니다.
담배 꽁초는 집에 가져와서 재떨이에 버리고,
담배 똥(총알)만 손가락으로 쳐서 땅에 떨어뜨리고 발로 비벼 끄는 스타일입니다.
어쩌다 한번쯤 꽁초까지 버리거나 한 적도 있겠지만, 정말로 거.의. 없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 못에 비해, 이 문구는 제게 너무 큰 상처였습니다.
어느날 출근하는 아침 우리집 현관문에 똥과 오줌이 발라져 있으면...
전 "아, 이건 정당방위이니 엄마, 아빠 참으세요..." 라고 말 해야 하는 것인가요?
우리집을 알고 있다면 초인종을 눌러 얘기를 하거나, 조금 더 인간답게 말을 걸어주는게 그게 이웃으로써의 도리 아닌가요..?
복도에서 담배 피는 후레자식을 상대하려면 이런 식으로 경고 문구를 써 붙여야 한다고 배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이 종이가 붙기 전에 한 두 번만이라도 경고성, 혹은 호소성 문구가 적혔더라면
저도 양아치가 아닌 이상 거기서 담배 안피울 텐데 말이죠. (저를 아주 쓰레기 취급하고 계시는 문구의 서브텍스트에 감탄했습니다. 이분은 그동안 제가 아주 뭣 같았나 보군요.)
이집에서 7년 살았는데 당장 이사 가고 싶어지는 이웃의 인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동안 저를 엘리베이터나 어딘가에서 마주쳤을때 저에 대한 감정과 표정을 숨기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잘 못을 인정함과 동시에 글쓴이의 말솜씨를 극찬하는 답글을 쓰려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 관뒀습니다.
제가 한줄이라도 잘 못 적었다가
내일 현관문에 똥발라져 있을까봐서 겁나서요.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오늘 새벽에 담배 한대 더 태우고,
내일 똥오줌 인증샷 올려드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
너무나 분통 터지는 건, 이 모든게 제 잘 못에서 비롯되었기에 당당 할 수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