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독립 조언구해요..(새아빠관련)

juni2010.10.07
조회746

안녕하세요. 답답한 맘에 글 올려봅니다.
긴글이니 조언되주실 분들만 읽어주세요. ㅠㅠ

우선 저는 20대 중반 여자구요.
졸업하구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안되었어요. (1년은넘었네요)
동생이 둘이 있고 (남동생1명 여동생1명)
문제는 새아빠인데요.

저희는 나름 친아빠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자식이 많다보니 새아빠는 내심 저희가 눈에 가시인가봅니다.
돈을 많이버시는건 아니지만 많이 빠듯하지도 않으신데
저희는 필요한 학용품외에 추가적인용돈없이 고등학교를 마쳤구요.
당연히 과외나 학원은 생각도 안하고 살았구요.

다른친구들과 비교되는 문제때문에 맘고생이 많았지만.. 대학가면
다 해결되리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고 견뎠습니다.
헌데 대학 학비문제로 알바하랴 용돈벌고 학비벌고 ..
(대학교입학 등록금외엔 1원한푼 받은적이 없네요)

아시겠지만 요즘 취업난때문에 보통 대학생들 (제주변에..)
알바할시간 전혀없고 그시간에 영어학원을 다닌다던지
어학연수에 뭐에 1학년때부터 바쁘잖아요.
전 그런 아이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아웃사이더로 4년을 다녔습니다.
과외하면서 학점보다는 돈문제로 끙끙알았던 힘들었던시간이였구요.
3학년때 비로소 대출이란걸 받게되어(정보가 없었네요..대출받으면 큰일나는줄 알았나봅니다..) 그다음부턴 용돈만 벌게되었지만...
암튼 공부한번 맘편히 못해보고 그렇게 저렇게 졸업을 겨우했습니다.
둘쨰동생은 아직 힘든과정을 보내고 있구요.

이제 겨우 취업해서 (일은힘들지만) 제 능력을 가졌단 생각에
자신감도 생기고 뿌듯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새아버지께서는 얼마지나지 않아 집에 돈을 보태라고 눈치로 ..때로는 말로
압박을 주시더라구요.
해서 월 20만원씩 보탰구요.

저희가 학원을 못다녔기때문에 막내만큼은 맘편히 공부시키고 싶어서
학원비를 내주고 있고.. 둘쨰동생도 취업후에는 조금편히공부하라고
용돈이나 책값등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돈으로 적금과 제생활비를 쓰고 있는데요.

그렇게 아둥바둥 아끼지도 않았는데 
확실히 알바가 아닌 회사를 다니니 돈이 쉽게 모여
1000만원 이상 모아둔 상태입니다.

(그동안 학비갚고 취업하면 하고싶었던거 하느라 목돈을 썼습니다.)

문제는 아버지께서 저를 너무 미워한다는건데요.

책임감 강하시고 똑부러지신 성격이라 함부로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이신데
워낙 대하기가 어렵고 차갑다보니
앞에만 가면 말을 어버버 할 정도로 힘든분이세요.
헌데 그동안 대화가 없다보니 오해가 많이 쌓여서
제가 아버지 취급을안하고
본인 혼자 가정에 돈을 보태고 돈벌어오는 기계라고 생각하시는지
걸핏하면 이게다 누구덕인줄 아냐는 식으로 저희에게 훈계를 하십니다.

저희는 친자식이 아니기때문에 눈치를 아주 많이 보구요.
특히 제가 첫째라 어린나이부터 겪어서 그런지
동생들한테는 신경쓰지 말라고 아무일 아니라고 하면서도
잠도못자고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

대화로 문제를 풀고 잘 지내보고 싶어도
저희 고민이나 앞으로의 계획 이런것들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으시고
본인이 힘들게 번돈만을 강조하셔서 할말이 없게 만드십니다.
조곤조곤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도 자존심상하고
제가 무슨 죄인도 아니고 맨날 죄인취급하시는데
견디기가 너무 힘듭니다.

집에는 항상 냉기가 흘러서 아버지꼐서 들어오시면
마치 회사에 사장님이 들어오신듯 인사만 드리고 방에서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 갑갑한데.. 어릴때부터 겪었지만 아직까지도 답답하고 죽겠습니다.
감옥살이도 아니고 시집살이도 아니고 두다리뻗고 자고싶은데
숨도 크게 못쉬고 사는 상태이네요.

아버지꼐서 원하시는건 좀더 확실한 보탬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제가 어학연수못가고 한게 한이 되서 동생들은 늦게까지 공부시키고 싶은데요.
그러려면 제가 집 융자금을 갚는데 보탬을 준다거나
아파트 관리비 등등 살림의 일부를 아예 맡아서 보탬이 되기를 바라시는것 같아요.

제가 쇼핑만해도 돈 잘쓰고 다니시는줄 알고 말은못하고 표정으로 화를 내십니다.
제주도 간다고 했다가 집안이 발칵 뒤집히게 혼났구요.
(생활비 안보탠다고.. 결국 가기는 했지만 많이 속상했죠..)

제가 생활비 안보태드리고 싶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엄마 맘고생하신걸 생각해서라도 있는돈 다 드리고 싶은데..
(그동안 생긴 상품권이며 자잘한 보탬은 한다고 했는데..)
제 계획은 좀더 좋은회사 (연봉이나 처우)로 이직하는것인데
그러려면 저에게 좀더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런저런 상황인데..

요즘은 넘 견디기가 힘들어서 원룸을 구해서 동생과 나가 살고 싶어서요.
(막내동생은 고등학생이라 제외하구요.)

집근처 도서관옆으로 작은원룸구해서 공부하면서 저녁에 운동도 하고
떡볶이도 사먹으로 나다니고.. 그냥 소박하게 맘편히!! 
(놀려고 나가는건 아니예요..절대...
나중일이야 모르지만 둘쨰동생과 저는 공부맘편히 하는게 소원이예요..)

이렇게 하면 새아빠하고는 영원히 남남 될거같은데...

그냥 이렇게 하면 안되나요..

시집갈때 보기도 안좋고 엄마도 걱정하실까봐 실천하지 못했는데..
나가살면 돈도 많이들테구요.

지금은 한시도 더 참기가 힘들어서 글남겨요...
꼭 도리를 지켜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