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우리 할머니ㅋㅋㅋㅋ

6ㅂ62010.10.11
조회294

 

안녕하세요. 20살의 할머니와 같이 사는 여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모시고 산다라기 보다는 할머니께서 저희를 많이 챙겨주시는 쪽이죠ㅋㅋㅋㅋ

전 아직도 철이 없어서...더위

 

저희 할머니 연세는 84입니다. 그래도 연세에 비해

굉장히 정정하시고 혼자 시장도 갔다 오시고. 은행에서 돈도 찾아오신답니다.짱

 

그럼 지금부터 음체를 쓰도록 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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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건은 짤막하고 좀 전에 있었던 일 임.

 

나는 알바를 가기 위해 씻고 있다가. 늦게 와도 된다는 전화를 받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냥 컴퓨터를 하고 있었음.

 

근데 그때 잠깐 외출하신 할머니가 돌아오신거임.

난 그냥 ' 아 오셨구나~ ' 하고 있었음.

근데 할머니가 갑자기 내 방문을 노크를 하시는 거임. 원래 내 방엔

원체 잘 안오시던 분인데...

 

" 쑥아 " ( 경상도 분이라서 사투리 쓰심ㅋㅋ )

 

" 네? "

 

" 우리집 번호가 뭐꼬? "

 

" 예당황? "

 

난 속으로 좀 당황함. 여태 모르셨나.. 하고 근데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알려드림.

 

" 농x쌀 사러 갔는디. 내 번호를 몰라가꼬 못적어놓고 왔다. "

 

" 아~ㅋㅋㅋ방긋 우리집 번호 xxx - xxx - xxxx에요 "

 

" 오이야 알았다. "

 

그러고 가시더니. 좀 있다가 할머니에 짜증섞인 말투가 들리는거임

 

" 뭐꼬 이게 &(*^%$#&^&%$#@ 버럭"

 

머리에 물음표만 띄우고 있다. 할머니가 이내 절 부르시길래

왜요? 하면서 할머니방으로 들어감.

 

" 번호 알려줄라꼬 전화했드니 왠 계집아가 지혼자 쳐지끼기만 하고 내말은 안듣는다. "

 

화가 나신채 나에게 전화기를 건내주시길래

읭읭? 하면서 받아들이고 내가 전화를 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동음성안내원이 블라블라 거리는데 할머니는 그게

사람 목소린줄 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뜸 번호만 알려줄려고 하신거임ㅋㅋㅋㅋ

지혼자 블라블라 말만하고 할머니 얘기는 듣지도 않으니까

할머니께서 화나셔서ㅋㅋㅋㅋㅋㅋㅋ날 호출하신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나는 전화하고 상담원 연결이 되어서 번호와 주소를 알려주는 중에도

할머닌 계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망할년이 지혼자만 쳐지끼고!! " 이러면서 계속 욕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때 처음으로

무섭고 나한테 쌀쌀맞던 할머니가 귀여워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분한테 이런말 하면 실례지만 진짜 귀여웠음부끄

 

 

 

 

그냥 짤막한 일화를 적었는데

재미 없네요.ㅋㅋㅋㅋㅋㅋ

ㅈ...죄송해요.

그래도 악플은 사양할게요ㅠㅠ 부탁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