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니..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유부녀2010.10.29
조회5,912

안녕하세요

저희 시어머니..제목그대로 홀시어머니세요

6년전 쯤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님 내외분과 시골(시어머니 친정)에서 살고 계세요

시골이라봐야 저희집과 1시간 30분 정도 거리구요.

저희 시어머니와 아주버님, 제 남편의 관계는 아주 각별하답니다. 다들 효자라고 부를 만큼요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들에 대한 사랑이 유독 깊으시구요 특히 차남이 제 남편을 무척 사랑하신답니다.

제 남편이 어머니께 딸처럼 살갑게 하거든요.

그래서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질투가 굉장히 심하세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형님은 결혼기념일은 아예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본인 생일도 하는둥 마는둥..

저희 신랑이 케익이나 사들고 와야 촛불에 불을 붙여요

그리고 부부가 살갑게 대화조차도 못한답니다.

저희 부부야 모시고 살진 않아 제가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니지만 제가 아기 낳고 산후조리할 때 시어머니께서

계셨는데 거의 저 혼자 있다 시피 했어요. 자는것도 시어머니랑 신랑이랑 자구요..

부부가 단 둘이 같이 있는거 절대 안되고 대화나 스킨쉽은 말할 것도 없구요..

어른이시니까 당연히 앞에서 스킨쉽하면 안되지만 어머님이 계실때는 부부의 정(?)은 안드로메다로 보내야해요

부부 사이에 어머님이 꼭! 가운데에 계셔야 하는 분이세요

시댁이 새로 집을 짓고 있는 중인데 시어머니방에 조그만하게 딸린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하는데도 방에서 나오지도 말라는거냐며 화를 내셔서 아주머님하고 다투셨데요..안방도 시어머니가 쓰시면서 말이죠..

지극한 아들 사랑, 아들 자랑에 며느리들은 남편 잘만나 호강한다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너무 듣기도 싫어요

저희 시아주버님, 결혼전에 사귀던 여자도 있었는데 홀시어머니 모셔야 한다고 하니까 헤어졌데요

그 후로 계속 선봐도 시어머니 모시는것 땜에 안되다가 저희 형님 만나서 결혼하신건데 시어머님은 너무 며느리를 홀대하세요

시외가댁이 밭농사를 하고 있는데 집에만 있으면서 농사일 하지도 않는다. 애(돌지난 조카)도 자기가 다 본다.

청소도 제대로 안한다....정말 있는 타박 없는 타박 다하시고ㅠㅠ

저 만삭일때도 밭농사 하라고 하셨다가 제 신랑이 머라고 했다고 엄청 서운해하셨어요.

엄마는 일시키고 지 마누라만 귀하게 한다구요..

저희 형님도 속으로 꿍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할 말은 하시는데 할 말 하고 나면 시어머니께 더 혼나구요...

단지 저는 회사를 다녀서 돈을 버니까 그 정도로 무시는 안하세요

지금 육아휴직중인데 회사 복직하면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올라오셔서 아이를 키워주신데요..ㅠㅠ

제 한달 월급을 물어보시고는 그 중에 50만원은 아기 키우는데 쓰면 된다고 하세요

전 저희 시어머니와 함께 살 자신이 없어요..

어머님이 형님께 하는거나, 산후조리동안 계시면서 힘들게 지냈던것들을 생각하면 제가 못견딜것 같아요

결혼할때도 어머님이 저에게 자기 아들 빼앗아갔다고 하셨는데ㅠㅠ

함께 있으면 제 남편...그냥 남이나 다름없어져요..그리고 신랑이 집안일을 하는건 절대 못보셔서 저 혼자 다 하게 되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 혼자 집안일에 육아에..ㅠㅠ

제가 말을 다 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혼자 속으로 끙끙 앓을텐데 벌써부터 걱정이예요

저희 시어머니의 지극한 아들사랑...아들 며느리 결혼기념일도 못챙기게 하는거 정말 이해가 안되요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신랑은 근처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기라고 하는데 속마음은 시어머니가 오셔서 봐주는걸 원해요.남의 손에 맡기는것보다 할머니가 낫다고..근데 제가 싫어하니까..

절 이해해줬음 했는데..신랑은 시댁일로 싸우면 '너가 시어머니를 싫어하니까'라고 말해요..왜 자기 엄마가 심하다는 건 인정하지 않고 제가 나쁜며느리라 시어머니를 싫어한다고만 할까요..정말 서럽고 서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