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빼빼로하나 못받은 분들^^^^^^^^^^^^^^^^사랑해요

소심한20男2010.11.12
조회280

안녕하세요..(--)(__)꾸벅

매일아침 아이폰으로 톡을 즐기는 서울사는 20살 남자사람입니다.

 

태어나서 톡은 처음쓰는 거구요..책읽는 것을 싫어해서 맞춤법같은건..후딱후딱 넘어가주세요~^^^^^^^^^^^^^^^^^

 

(그럼..나도..대세인 음..슴..체..!?..)

 

때는 바야흐로.............

2학기가 시작하고 처음으로 교양필수를 듣는날이였음.

우리과는 전원 듣는 수업이라서...

우리과 친구들을 믿고 나의근자감은 하늘을 치솟았음.

(나는 매우 소심한 A형이지만 주위에 아는사람이 있으면 매우 나대는 성경임..ㅡㅡ;;)

그런데!!!!!!!!!!!!!!!!!!!!!!!!!!!!!

아니 이게 왠일?

매우 순수한 얼굴을 가진 여자사람이 앉아있었음.

(쉽게 '광홍녀'라고 부르겠음. 광고홍보학과라서..ㅎㅎ;;)

그렇지만 그당시 나의 눈은 하늘을 치솟아서 딱히 관심은 없었음...

.

.

.

그렇게 나는 무미건조한 삶을 보내고있었음..어제까지만해도..

어제까지만해도...

어제까지만해도.....

어제까지만해도......

 

문제의 어제!!!

친구들과 함께 매점에서 노가리를 까고있었음.

그런데 광홍녀가 친구와 들어오는게 아니겠음!?

은근..난 신경이 쓰였음..훗..(하늘을 치솟은 눈은 예전에 이미 사라짐..난 외로움ㅠㅠ)

 

난 친구들과 수업을 들으러 가야해서 짐을 챙겨서 나가려는 순간..

난 그녀가 아이폰 4G를 하는 옆모습에서 빛이나는걸 느꼈음..

(너무 오랫동안 외로웠던걸까..급콩깍지가 씌이는..건모지..)

어쨌든 그래서 난 결심했음.

내일은 11월 11일 오늘!!빼뺴로데이!!!!!!!!!!!!!

꼭 줘야겠다!!!!

 

그래서 밤에 빼빼로를 샀음..뭘살까 고민하다가..그냥 시크한이미지로 가길원한 나님.

기본 빨간통에들어있는 빼빼로 한개를 샀음.

 

대망의 오늘...!!!!!!!!!!!!!!!!!!!!!!!!!!!!!

 

평소에 광홍녀는 성실해서 항상 나보다 먼저 강의실에 있었음.

내 원래 계획은.....

내가 들어가면 광홍녀가 강의실에 앉아있을 테니까 딱 가서 주는거였음.

 

 

그런데..이게 웬일..?

오늘은 없었음...아..언제오나..초초..초초..해하면서 기다리는데..

뭐야!!!!!!!!

교수님께서 들어오심.......................

헐................

뭐야.....

설마..........

에이...오겠지~~~~

근데..10분...뒤....

안옴....

20분뒤.....안옴...

난..절망...이미 수업은 안드로메다로...ㅂㅂ2

흐.............................

안오는구나..........망했다.....

이러는데..............

 

 

 

헐..역시 신은 날 버리지 않으셨어!!!

30분이 지나서..조용히..........

정말 조용히..........

들어오셨음!!!

얏호!!!!!!!!!!!!!꺄!!!!!!!!!!!!!!!!!!!!!!!!

 

하지만..

이때부터 나는 점점 더 초초해졌음.................

언제주지.............................

아........미치겠넹.....................

 

우리는 2시간 수업이라서 1시간 수업하고 쉬는시간이 있음.

나는 그 쉬는시간에 광홍녀 뒤로 자리를 옮김.(부끄러웠지만..☞☜)

난 소심한남자니까 수업시간에 뒤에서 살짝..주려고했음..

 

 

어쨌든..

난 뒤에서 살짝 빼뺴로를 주려고하는데..

옆에서 친구놈이 '그럼안돼!!'이랬음..

내가 '왜..'물어보니까..

수업중이라서 내가 갑자기 주면 교수님 눈치도 보고..당황해서..어쩌구저쩌구..

안받을수도있다며...그리고..결정적으로!!!!!

너무 없어보인다고...

 

난..팔랑귀인1人.....

친구의 조언..

'수업끝나면 뒷문으로 나가서 대기타고 있다가 딱 줘! 시크하게 이거드세요!'라고..

정말 수업을 코로들었는지 눈으로 들었는지 모르겠을정도로 ㄷㄷㄷㄷ떨고있는데..

어느순간 수업이 끝이나고..어수선해지는 분위기를 틈타 나는 샤샤샥 나갔음.

 

근데...난 위에서 언급한듯이..소심한남자임...................

애들이 주라고주라고 난리피우는데....

내앞에서 친구랑 얘기한다고 그녀가 멈춰섰는데도!!!!!!!

그 좋은 타이밍인데도!!!!!!!!!!!

난..........................못줌.................................................

결구..그녀는 내앞에서..사라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쫓아갔지만....휑..텔레포트를썼는지..사라짐......

 

친구들한테 온갖 설레발을 다 쳐봐서..무한 욕먹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주고싶었다구 ㅠㅠㅠㅠㅠㅠ)

 

 

 

그렇게..난..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친구들과 우리과 전공실기실로 터벅터벅 걸어갔음...

(참고로 난 디자인대학을 다니고있고, 전공실기실은 집이나 다름없음!!)

전공실기실에서 친구가 충전기만 가지고 같이 집가자고했음.

그런데 친구놈이 MP3충전 10분만하고 가자고..집갈때 듣는다고.

그래서 알겠다구했음.

10분이 지나고 친구3명과 나까지 총4명이서 학교셔틀버스를타러갔음.

가뜩이나 기분도 우울한데..갑자기 비가쏟아짐..

친구 한명이 우산이있었음. 내친구들 3명은 우산을쓰고가고..

나는 그냥 버스타는데까지 뛰어갔음..(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뛰고싶었음.)

 

하...

하........

헐.......흐미.............

휴..잉!?응!??????????헉..........

 

난..내눈을 믿지 못했음.............

역시 신은 날 버리지 않으셨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셔틀버스타는곳에...

그곳에!!!!!!!!!!!!!!!!!!!!!!!

악!!!!!!!!!!!!!!!!!!!!!!!!!!!!!!!!!!!!

빛나는..광홍녀가..앉아있었음..친구한명과....

신이시여..이게무슨 운명의 장난입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기뻤지만...난또...시크하게..그녀를 지나쳤음...............

그때부터..다시 난 초초해졌음................

아....정말........주고싶은데.........

이미 머리속은 그녀에게 줬는데.........

왜 내몸은 여기있냐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난 또 계획을 세웠음..

광홍녀가 먼저 타니까..

딱 셔틀을 타면..그녀에게 주고 난 뒷자리로 유유히 가야겠다~

역시나..내 계획은..이루어지지않음...

 

 

쉼호흡하면서..버스를 올라타는데........

헐..............

뭐야..........

맨앞자리에 앉아있는거임...........

난 분명..쉼호흡하고있는데...

이미 지나쳐버림.........................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맨앞에앉아있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또..난 빼빼로를 주지못했음........................

 

또..우울하게 앉아있는데..

친구놈이..'야이 멍청아..너 만약에 이번에 못주면 끝인거알지?'

그럼..난 알고있다구..나도 바보같은거안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결심했음!

버스안에서 주자!!

딱 빼빼로를 손에 쥐고!!

일어나려는 순간!!

또 친구놈이...

'야! 버스에서 주면 멋없어!! 너 내려서 줘! 비도오니까 딱 멋있게 비맞으면서 뛰어가서 이거드세요!'라고...........

 

난 팔랑귀인 1人이라고..했음................또..넘어갔음...

사실 용기도없었구.....................ㅠ

 

보통 학교셔틀타면 역까지 10분은 걸리는데...

오늘따라 운전기사 아저씨게써..쾌속질주를하셔서..5분만에 도착함...........

광홍녀가 먼저내리구..좀있다가 나랑 친구들이 내림..................

 

비는 계속왔음.........

아...............

광홍녀가 앞에걸어가는데..............

난...뺴뺴로주고싶은데.......

막상내리니까..또 몸이안움직이고..........

친구들은 자꾸 뒤에서 밀고.........안주면 떄린다구하고.......................

도대체 내 몸은 왜 안움직이는걸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어느순간...신호등까지갔음!!

신호등을 건너면 역이나오는데..

 

아니 왠걸...광홍녀가 갑자기 다른길로 새는거임!!!!!!!

헐!!!!!!!!!!!!!!!!!!!!!!!!!!!

이때 내 표정 뭉크의 절규.....................

아...난 정말 끝이구나..................

이러는 찰라에.................

 

나.........

훗....................

어떻게 그런 용기가나왔을까........

후.........

하....................................

정말.....마지막인데.....................................라는 생각을하며..........

진짜.......용기를 냈음.........

눈감고..막 뛰어갔음...그녀에게...............

 

정말 멋없이 방정맞게 촐랑촐랑 뛰어갔음..................

 

 

 

 

나 : 저기요!!!!!

광횽녀 : (뒤돌아봄)

나 : (빼빼로 주면서)이거드세요!

광홍녀 : 예..?예

나 : (그대로 역까지 도주함..도망침..)

 

하.......................결국 줬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역에서 난 계속 싱글벙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정말 바보같이 줬지만............그래도..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용기없는 남자가 빼뺴로를 주는 얘기를 써보았습니다.

정말..누굴 좋아해서 무얼 하는건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ㅠ

 

참고로 빼뺴로에는 그냥 '맛있게 드세요~!'이렇게만 썼음..

왜냐면..내 계획은 다음에 만나면 '빼뺴로 맛있게 드셨어요?'이렇게..

말을 붙여보는거였으므로..........

 

다음에 보면..꼭..!!

"빼빼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말을 건네면서..연락처를 물어볼..계획입니다..

저의 계획이 잘되면 좋겠군요..

두서도없고 재미도없는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그분은 착하신분일꺼에요 ㅠㅠ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