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

콜렉트콜2003.07.10
조회2,228

남자.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

결혼 전 내가 원하는 거 다 해 준다.

정말 감동이 파도를 친다.

먹고싶은 거.입고 싶은거.보고싶은거 .가고싶은 곳....뭐든지 .....

 여자는 누구나 이런 이유로 남자와의 결혼을 결심한게 된다...속은거지.

지금 그 자상하던 남편은...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

"집에서 해 먹는게 제일이야! 집에서 뭐 좀 만들어봐."

"집에 옷이 천지로 널렸는데 맨날 옷 없데.있는 거 입어."

"뭐하러 그 북적 거리는 델 가려고 해? 집에 케이블방송에서 맨날 영화해주구 채널이 몇갠데..편한 집 두고 ....."

"그런 저질 쇼프로는 뭐하로 보니? 삼류드라마...쯧쯧쯧.."

"차밀리는데 왔다갔다 길에서 시간 다 보낼래? 집에서 맜있는 거 해먹고 쉬는게 최고야"

 

남자들 이중인격자..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그렇게 자상하고 친절하고 부드럽고 매너있고...

참~

자신이 이중인격자라는 거 어쩜 알고 있을거다.

 

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결혼전엔 나지도 않던 입냄새.온갖 양념과 담배냄새로 뒤반죽된 입냄새는 시궁창이 따로 없고.

온갖 포즈를 다 취하며 무리해서라도 껴데는 방구와 그 냄새...

모든 뇌신경까지 자극하는 꼬랑내나는 양말.홀랑뒤집어 여기하나 저기하나.

물 한잔 으로 반마시고 반남겨둔채 ...식탁위엔 그런 물잔만 네다섯개.

이좁은 거실바닥 여기저기 펼쳐 논 신문옆에 손발톱깎기와 반쯤먹은 포카칲.

 

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안방에 재워둔 아기가 운다.

여보~여보?!  오빠! 오빠! 안들려요? 오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고 일을 중간에 접고 화장실에서 나가  아기를 안고 거실로 나와본다.

안경은 그대로 쓴채 눈감고 입 헤~벌리고 소파위에 大자로 뻗어있다.

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T.V볼륨은 엄청 높여놨다. 내가 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T.V프로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한손엔 리모콘 꼭쥐고 한손은 바지속  아니 팬티속에 찔러넣은채 코드르렁 곯고...자고 있었다.

T.V볼륨을 줄이다가 신경질나 그냥 꺼버리니 갑자기 깬다.

어떤 남자는 이럴때 화낸다.

안보는 걸 껐다고..안보는 걸 끈게 무슨 잘못이길래.

화낸다.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

 

T.V 나 신문 볼때 아무리 불러도 대답안한다.

못들은척.  정말 안들리는 척 .

 

신문꽂이 겸 잡지꽂이를 하나 사야겠다고 ...나는 말한다.

웬일로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나 ?..바로 입을 연다.

" 뭘 또 사니? 틈만 나면 사 들일 것만 궁리하니? 생활비 좀 아껴써.맨날 돈 없다구 그러지 말고 .남들은 반이 상 적금들면서도 두말않고 잘 사는데..넌 아직  배가 불렀어. 더 어려워봐야 해!

진짜 인간도 아니다.

신문꽂이...나 그런거 살만큼  정말 여유없다.

내가 그걸 왜 사려고 하는지 얘길하면 아~그랬구나.하고 받아줄까?

아니 천만에..

 

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아~ 밉다..증말 한 백대 때리고 싶다.

"뭐 먹을꺼 없냐?!"

이 상황에 나한테 저런 소리까지 한다.

먹을꺼?

있지...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이요.밤에 먹으면 독이라...하는 사과.

밤이다.  사과먹고 이슬처럼 사라져주라. 대신 지옥말고 천당가서 생활비만 좀  보내주라.

정성스레 사과깎아서 접시에 예쁘게 뒀더니 갑자기 똥남자..독사과를 피해 똥싸러 갔다.마렵다고 화장실간다.

하얗게 빛나던 사과가 얼마안가 서서히 누레지다가 갈변한다.

딱 우리 신랑을 보는 듯하다.

결혼전 과 지금의 차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