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아이 찾아주면서 욕두 먹구..세상 말세에요..

옥시기2007.10.29
조회676

주말을 맞아서 친정부모님과 서울대공원에 갔더랬어요..

가을 단풍과 모처럼 나온 나들인지라 참 좋더라고요..

한 참 이리저리 동물보고..아이들과 놀다가

매점을 지나는데 거기서 한 여자아이가 서럽게 울고 있는거에요..

길을 잃었는가보더라구요..

문득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가던길 멈추구(이놈의 오지랍) 이것저것 물어봣어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 남의 일인지라 관심도 없고요..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구..

애들 데리고 근처 건물안으로 피햇어요..

남편은 핸드폰으로 미아보호소에 연락해서 신고하고..

우린 많이 놀란 아이를 달래면서 안심시키고요..

물어보니 7살이고 이름은 "안민정"이라 하고요 식구들이랑 놀러왓더라고요..

그러길 20여분.. 매점쪽에서 인상을 팍 쓰구 이쪽으로 오는 남자가 잇더라고요..

"민정아!!민정아!!" 무슨 화가 그리도 낫는지 애를 보더니 탁 낚아채 가듯이 데리고 가는거에요..

친정 아버지께서 너무 화가 나서 "아니..애를 데리고 잇어주면 고맙다라는 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을 하니..싸가지 없이 노인네를 째려보면서 "내가 지금 고맙단 말 할 정신이냐구!!그말이 그렇게 듣고 싶음 한다구..고맙습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갑자기 비가 내려 건물에 사람들이 많앗고 대충들 알고 잇어서 우리가 애를 보호하는걸 알앗죠..

다들 황당한 눈빛들만 주고 받고..

진짜 그럴땐..칭찬이 아닌 그런 대접에~할말을 잃엇습니다..

순간 욱햇지만서두..담에두 그런일이 잇음..그냥 지나치진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