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은 말못할 아픈 과거를 잊기 위해 챗에 빠져들었다. 누구하나 간섭하지 않는 사이버의 환상을 사랑했다. 내일이 없는 불확실한 하루 하루를 죽여 나가기엔 채팅만큼 좋은 약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날그날 오락실 일이 끝나면 어김없이 극장3층에 있는 피시 방으로 향하곤 했다. 밤 열두시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땡" 하면 아영은 거의 예외 없이 피시 방으로 향한다. 피시 방 주인은 늘 같은 말로 아영을 반기곤 한다. "아영인 일분 일초도 틀리지 않는 명품시계 라니까.^_^;; 언제나 정확하게 12시5분이면 쨘 하고 나타나니..^____^;;" "헤헤, 어쨌든 명품소린 싫지 않네..^^*" "아예 우리 피시 방으로 출근하지 않을래.^_^;;" "헐~ 아찌두ㅡㅡ;;"(엇다가 취직 시키냠-_-^) "제자리 있어염..^^" "당삼이쥐, 울 피시 방 왕 고객 인뒤..^_^" 누구 자리라고 없겠수. 항상 스텐바이 쥐^^*" 아영은 피시 방 맨 구석 지정석에 앉아 웰치스를 홀짝이며 가끔 담배를 쥴리아로버츠 처럼 뿜어내며 챗에 열중한다. 타타탁! 탁!! 탁!!! "안녕!! 오빠 언니들 올만,,ㅋㅋ" "어, 아영이 올만이넹..^^" "캬, 아무리 봐도 우리 천사 사이트에서 울 아영이가 젤 미인이라니까..ㅋㅋ" "아우~~, 오빠들 나 놀림 미오할거얌..ㅋ" "아영아!! 이제 일 끝났니?" 언제나 아영을 젤루 반갑게 맞아 주는 건 천사 사이트의 왕 킹카 까꿍 오빠다. 항상 자기 자리에서 음악도 잘 올려주고. 가끔은 무시무시한(?) 얼굴도 보여준다. 아영이 자기또래의 사이트에서 놀지않고 30대 사이트를 자주 찾아 노는건 이런 오빠들이 늘 귀엽다 이쁘다 해주면서 상처난 기분을 업 시켜주기 때문이다. 언제나 단골로 들어오는30대 방에서 아영은 아이디가 <>수<> 로 통한다. 자신의 또래 아이들이 주는 느낌하고는 달리 어느 정도 사회적 지휘나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서 용돈 정도는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니 걍, 편하고 좋은 거다. 아영은 고딩 3년을 고스란히 바쳐 사랑한 첫사랑 남친을 잃은 아픔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다. 그 첫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잊기 위해 무언가에 미치지 않으면 안됐다. 그일 이후, 변한 건... 낮에는 여간해서 외출을 하지 않고 컴하고 30대 사이트에서 주로 놀며.. 아무한테나 전번을 쉽게쉽게 날린다는 것이다. 외로운 것이다. 누군가한테서 전화라도 와주지 않으면 못 견디겠기 때문이다. 비록 떠나버린 그 사람의 전화는 아니지만.. 죽음 같은 적막만은 정말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전화해준 상대가 도대체 누구인지.. 어느 사이트에서 무슨 대화 끝에 전번을 날리게되어 자신에게 전화했는지도 모른 채로 전화를 받곤 한다. 피시 방에서 채팅에 빠져 시간을 죽이다가 더 이상 잠을 이길 도리가 없을 때라야 일어나 집에 돌아 갈 때는 꼭 누군가에게 전번을 날려 혼자 라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보디가드 핸펀 으로 수다를 떤다. 집에 오면 가족 모두가 잠든 거실을 통해 조용히 방으로 가 또 다시 잠이 올 때까지 치열하게 게임을 한다. 잠을 이루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다. 잠자려고 눈감으면 떠오르는 보고싶은 얼굴이 열아홉 여린 가슴을 쥐어짜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몸부림을 치다 겨우 잠이 들면 아침 6시 정도나 되어 극성스런 조카들이 학교 간다고 씻고 떠들고 야단법석이다. 그런 소리 저런 소리 들어가며 자야 도리어 편안하다. 적막함이 싫다. 고요함 속에 그토록 못 잊는 사람의 생각에 빠져드는 것이 싫다. 다시올 사람이 아니기에... 윙!! 위잉!! 윙!!! 아영을 깨우는 것은 모닝콜이 아닌 밤새 날린 전번의 주인공들이다. ㅡㅡ;; 윙! 윙!! 위잉!!! 문자가 왔다고 빨리 열어봐 달라고 핸펀이 몸부림을 친다. "아영씨 잘 잤어요..^^ 좋은 하루 되시고 오늘도 행복 ^^ 쪼~~~~~~~~~~옥!!!" 011 369 **** " 전문대 박철민 이다. 스피드카 아우디 맨 답 게 오늘 아영의 잠을 일순위로 깨워준다. 멧세지를 확인하고 다시 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한번 깬 잠이 다시 오지 않는다. "쓰, 아우디 맨 박철민..어째 첨부터 재섭더 라니.ㅡㅡ;;" 일어난 김에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다. 까실까실한 입안 가득 담배연기가 꽉 찼다가 폐부를 훑고 코로 입으로 빠져나와 방안을 가득 메운다. 행복을 찾아 어디론가 같이 떠나주기로 한 화가 장승엽의 얼굴이 떠오른다. 단 한번 본적 없는 사이버 앤 이지만 상상 속에서 늘 그려온 따뜻한 얼굴... 바쁘다지만 무심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아우디 맨처럼 맨 날 핸펀 보디가드는 아니어도 자주자주 전화라도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드문드문 힘 이되는 문자를 날려 잊어먹지 않게 단속하는 정도는 하긴 하지만.. 열아홉 이전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_-;; 담배연기 속의 지난 이야기는 늘 영화 같다. 출처...(cafe.daum.net/jnd7king) 1
엽기녀 행복찾기 (9)
아영은 말못할 아픈 과거를 잊기 위해
챗에 빠져들었다.
누구하나 간섭하지 않는 사이버의 환상을 사랑했다.
내일이 없는 불확실한 하루 하루를 죽여 나가기엔
채팅만큼 좋은 약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날그날 오락실 일이 끝나면 어김없이 극장3층에 있는
피시 방으로 향하곤 했다.
밤 열두시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땡" 하면
아영은 거의 예외 없이 피시 방으로 향한다.
피시 방 주인은 늘 같은 말로
아영을 반기곤 한다.
"아영인 일분 일초도 틀리지 않는 명품시계 라니까.^_^;;
언제나 정확하게 12시5분이면 쨘 하고 나타나니..^____^;;"
"헤헤, 어쨌든 명품소린 싫지 않네..^^*"
"아예 우리 피시 방으로 출근하지 않을래.^_^;;"
"헐~ 아찌두ㅡㅡ;;"(엇다가 취직 시키냠-_-^)
"제자리 있어염..^^"
"당삼이쥐, 울 피시 방 왕 고객 인뒤..^_^"
누구 자리라고 없겠수. 항상 스텐바이 쥐^^*"
아영은 피시 방 맨 구석 지정석에 앉아 웰치스를 홀짝이며
가끔 담배를 쥴리아로버츠 처럼 뿜어내며 챗에 열중한다.
타타탁! 탁!! 탁!!!
"안녕!! 오빠 언니들 올만,,ㅋㅋ"
"어, 아영이 올만이넹..^^"
"캬, 아무리 봐도 우리 천사 사이트에서 울 아영이가
젤 미인이라니까..ㅋㅋ"
"아우~~, 오빠들 나 놀림 미오할거얌..ㅋ"
"아영아!! 이제 일 끝났니?"
언제나 아영을 젤루 반갑게 맞아 주는 건 천사 사이트의
왕 킹카 까꿍 오빠다.
항상 자기 자리에서 음악도 잘 올려주고.
가끔은 무시무시한(?) 얼굴도 보여준다.
아영이 자기또래의 사이트에서 놀지않고 30대 사이트를
자주 찾아 노는건 이런 오빠들이 늘 귀엽다 이쁘다 해주면서
상처난 기분을 업 시켜주기 때문이다.
언제나 단골로 들어오는30대 방에서 아영은
아이디가 <>수<> 로 통한다.
자신의 또래 아이들이 주는 느낌하고는 달리
어느 정도 사회적 지휘나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서
용돈 정도는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니 걍, 편하고 좋은 거다.
아영은 고딩 3년을 고스란히 바쳐 사랑한
첫사랑 남친을 잃은 아픔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다.
그 첫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잊기 위해
무언가에 미치지 않으면 안됐다.
그일 이후, 변한 건...
낮에는 여간해서 외출을 하지 않고
컴하고 30대 사이트에서 주로 놀며..
아무한테나 전번을 쉽게쉽게 날린다는 것이다.
외로운 것이다.
누군가한테서 전화라도 와주지 않으면 못 견디겠기 때문이다.
비록 떠나버린 그 사람의 전화는 아니지만..
죽음 같은 적막만은 정말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전화해준 상대가 도대체 누구인지..
어느 사이트에서 무슨 대화 끝에 전번을 날리게되어
자신에게 전화했는지도 모른 채로 전화를 받곤 한다.
피시 방에서 채팅에 빠져 시간을 죽이다가 더 이상 잠을
이길 도리가 없을 때라야 일어나 집에 돌아 갈 때는
꼭 누군가에게 전번을 날려 혼자 라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보디가드 핸펀 으로 수다를 떤다.
집에 오면 가족 모두가 잠든 거실을 통해 조용히 방으로 가
또 다시 잠이 올 때까지 치열하게 게임을 한다.
잠을 이루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다.
잠자려고 눈감으면 떠오르는 보고싶은 얼굴이
열아홉 여린 가슴을 쥐어짜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몸부림을 치다 겨우 잠이 들면
아침 6시 정도나 되어 극성스런 조카들이
학교 간다고 씻고 떠들고 야단법석이다.
그런 소리 저런 소리 들어가며 자야 도리어 편안하다.
적막함이 싫다.
고요함 속에 그토록 못 잊는 사람의 생각에 빠져드는 것이 싫다.
다시올 사람이 아니기에...
윙!! 위잉!! 윙!!!
아영을 깨우는 것은 모닝콜이 아닌 밤새 날린
전번의 주인공들이다. ㅡㅡ;;
윙! 윙!! 위잉!!!
문자가 왔다고 빨리 열어봐 달라고 핸펀이 몸부림을 친다.
"아영씨 잘 잤어요..^^
좋은 하루 되시고 오늘도 행복 ^^
쪼~~~~~~~~~~옥!!!"
011 369 **** "
전문대 박철민 이다.
스피드카 아우디 맨 답 게 오늘 아영의 잠을
일순위로 깨워준다.
멧세지를 확인하고 다시 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한번 깬 잠이 다시 오지 않는다.
"쓰, 아우디 맨 박철민..어째 첨부터 재섭더 라니.ㅡㅡ;;"
일어난 김에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다.
까실까실한 입안 가득 담배연기가 꽉 찼다가
폐부를 훑고 코로 입으로 빠져나와
방안을 가득 메운다.
행복을 찾아 어디론가 같이 떠나주기로 한
화가 장승엽의 얼굴이 떠오른다.
단 한번 본적 없는 사이버 앤 이지만
상상 속에서 늘 그려온 따뜻한 얼굴...
바쁘다지만 무심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아우디 맨처럼 맨 날 핸펀 보디가드는 아니어도
자주자주 전화라도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드문드문 힘 이되는 문자를 날려 잊어먹지 않게
단속하는 정도는 하긴 하지만..
열아홉 이전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_-;;
담배연기 속의 지난 이야기는
늘 영화 같다.
출처...(cafe.daum.net/jnd7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