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선 청순가련한 그녀...그런데

Pisces2007.11.19
조회1,671

저는 서울에 있는 모 의류매장에 다니고 있는 28살 남자입니다

 

한달하고도 보름전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나온듯 한 여성분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첫인상은 얼굴이 하얗고 옅은 화장에 긴생머리를 하나로 단정하게 묶고

리본이 달린 흰색 블라우스에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단아하고

어머니와 대화하는데도 정말이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듯한.....

정말 저하고는 안 어울리게 너무 기품있어 보였습니다

저랑은 상대도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도 제 맘속에 그녀를 품게 되었는데요

그녀가 정장한벌을 구입했는데 저는 안해도 될만한 수선을 잡으며 그녀를 다시 볼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

 

며칠 후 그녀가 수선을 찾으러 왔는데 역시나 너무너무 이쁘더군요 ㅠㅠ

거기다 짧게 대화해보니 성격도 천상 여자이시고 착하신 것 같드라구요

말투도 조용조용하시고...아..너무너무 떨렸습니다

저는 몰래 쪽지에 간단한 메모랑 제 전화번호를 적어서 그녀가 구입한 정장자켓 주머니

안에 넣어서 포장 해주었습니다

그녀와 그렇게 헤어지고 수선증에 적힌 그녀의 전화번호를 제 핸드폰에 저장시켜 놓고

매일같이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그녀에게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역시...일주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는데.......이게 왠일 내 앞에선 청순가련한 그녀...그런데

핸드폰이 울려서 무심코 봤더니 그녀 이름이 뜨더군요!!!

옷을 사놓고 입질 않아서 이제서야 쪽지를 봤다네요 날아갈듯 기뻤습니다^^

 

그렇게 몇번 만나서 사귀게 된지 한달이 지났네요

 

그녀는 24살에 직장은 안 다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네요

한달은 만나면서 정말 이런 여자는 세상에 없는 듯 했습니다 

제가 본 첫인상을 그대로 유지해 주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감히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그런 고귀함까지...;; 정말이지 절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쉬는 날이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놈(여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매일 같이 보는 놈이라 나한테 전화할일이

거의 없는데 전화가 와서 무슨일인가 하고 받았죠 

 

그 전날 이 친구가 쉬는 날이었는데 종로에서 술먹고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다가

싸움판이 난걸 보고 구경하러 갔다네요

여자들끼리 싸움이 난 거였는데 왠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여자더래요

누군지 자세히 보다가 심장이 멎을뻔 했답니다...다름아닌 제 여자친구였던거죠

그런데 누가 봐도 얼굴만 똑같지 하는 행동이나 야한 옷차림.. 짙은 화장.. 머리스타일....

완전히 다른 사람이더래요 쌍욕을 내뱉으며 상대편 여자애 머리를 후려치고 발로 까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말이 싸움이지 혼자서 일방적으로 패고 있다더군요

 

이 친구가 동영상을 찍어서 그걸 보여줬는데 어두워서 얼굴은 확실하게는 안보이지만

제 여친이랑 아주 많이 닮았더군요...목소리도 그렇고...

그래도 전 아니라고 했습니다 술처먹고 어디서 닮을 사람보구 와서 내 여친이래....이러믄서

친구녀석한테 ㅈㄹ했습니다 

 

그런데......지금까지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다른 모습의 제 여자친구를 목격한 친구들이

벌써 이제 3명째네요

요상한 옷차림으로 나이트에서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부킹하는 모습...

줄담배 피는 모습....

화장실에서 원나잇이 어쩌고 말끝마다 ㅆㅂ은 옵션으로 껴주시는 말솜씨하며....

말이라도 건네면 싸대기라도 날릴 듯한 포스에 00 여자친구 아니냐고 묻고 싶어도

말도 못꺼냈다고 하네요..;; 

 

아......저 지금 무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자꾸 이런

소리 하니까 진짠가 싶기도 하고.. 혹시 쌍둥인가? 싶기도 하고.....

의심하기 싫은데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들고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직접 물어봐야 할까요? 어떻게 물어보죠?

되려 절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죠? 친구들이 술김에 잘못본거라면......????

아님 그녀가 정말로 두얼굴이라면...??????????

 

으악~~~~~~~!!!!!

 

......

...

..

제발 조언해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몇년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제 이상형에 가까운 그녀가....이럴 수는 없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