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아주머니

와하하~2007.11.29
조회475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유학생입니다 !

몇개월전에 있었던 일이 문득 떠올라서 몇자 적어봐요...

문득이 아니라 자주자주 생각납니다 ..먼가 느껴진게 있었나봐요

저는 외국에 나와서 유학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생이구요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방학동안 한국을 갔다가 다시 공부를 하러 한국을 떠나

다시 돌아와서는 기숙사를 보니

먼지하며 오랫동안 집을 비워서 지저분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행기도 타고 큰 캐리어 가방도 들었던지라 넘넘 피곤해서

그다음날 시간제로 일하는 청소부 아주머니를 불렀습니다

원래 제가 청소 빠딱빠딱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거 아예 안부르거든요.ㅡ.ㅡ

하지만 넘넘 피곤한 상태라 어쩔수 없이 부르게됬습니다

저희기숙사는 아주 조그마한 방2개 부엌 화장실이렇게 된 구조입니다 

(지금부터 했던 말은 외국언데 그냥 제가 한국어로 써보겠습니다)

띵동띵동

나 :  누구세요~?

아줌마 : 청소하는 아줌마에요

나 : 아 ~ 들어오세요

기숙사를 살펴보더니

아줌마 : 그럼 어디부터 어떻게 할까요?

나 : 아..일단 화장실부터 바닥이랑 거울이랑 좀 닦아 주세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아줌마를 자세히 보니 배가 살짝 나와있는겁니다

처음엔 그냥 아...아줌마가 배가 쫌 나왔네 싶었죠... 아주머니들...우리 어머니도 귀여운 통통배가 있으니깐요

어쩄든 전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화장실 청소를 다 끝내신 아줌마 내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와서는

 

아줌마 : 그럼 이방도 쓸고 닦고 하면 되는거지?

나 : 아 . 네  그럼 제가 잠깐 나가 있을께요

아줌마 : 아니야 아니야 ~괜찬아 너 앉아서 할꺼 해 ~

나 : 아예...그럼

 

저는 생각없이 컴퓨터를 다시 하고 아주머니는 방을 쓸더니 걸레를 빨아와서 바닥을 딱을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자세히 보니 아줌마 배는 우리엄마에게있는 귀여운 통통배가 아닌거 같았고

임신한거 같았습니다 옷도 임신복 멜빵바지를 입고 있었으니깐요

그래서 흠칫 놀라고 있는데  아줌마가 제가 앉아 있는 의자와 컴터 밑으로 기어들어오시면서

바닥을 닦으시는겁니다

완전 충격.....임산부께서 이런 고된일을 하시는건 둘째치고.......나란놈은 임산부가 바닥을 딱고 있고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니.....완전 몸둘바를 몰라서

잠깐 나간다 하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

아무생각 없이 담배 한대 피면서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있었던거 같아요 .ㅡ.ㅡ;;

제가 어릴때부터 교육 받기를 여자에게 잘해야한다 및 어쩄든 착하게 자라라 여서 그런지

아줌마 괜히 불렀다......라는 생각과

아니 저 아줌마는 임신했는데 왜 이런일을 하지.......라는 생각과

아.....집에 어떻게 들어가서 아줌마한테 수고했다고 돈을 내밀지.....라는 생각이 교차 하면서

전 기숙사로 돌아가서는 아 ~ 대충 꺠끗해진거 같다고~ 이젠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는

돈을 드렸습니다

시간제 청소부 아줌마가 엄청나게 싸거든요 .......이나라에서는요 근데 그 얼마안되는돈을

회사...즉 중개해주는 회사에서 반이상을 떄간다고 제가 알고 있어서

청소비가 한국돈 천원이면 아줌마께 만원짜리 밖에 없다고 드렸습니다

아줌마는 잔돈 준비가 안됬다면서 어쩌냐고 하시길래

그럼 담에 또 부를테니 그때 가져다달라고 하고는 어서 보냈습니다 .,.,.,

그러곤 물론 안불렀죠

하아........아줌마가고 한참 씁쓸했습니다.......

세상이 이래도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