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맞아야하는.. 불륜이죠..

바보사랑2007.12.09
조회1,203

30살 직장다니는 여성입니다,

작년에 이직을해서 현회사를 다니고 있고,

다른곳보다 업무량 수월하고 나름 인정도 받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 사수, 40대 근접 유부남입니다

직위보다 훨많은 업무능력을 보이며, 부사장 소리를 들을정도로 일에 대한 집착이나 대단한 업무능력, 급한성격만큼이나 두뇌회전도 빠른.. 다른 직원들의 시샘과 미움을 받고 있는 인물이죠

저와 성격도 비슷하고, 만약에 둘이 안맞았으면.. 정말 당장 누구하나 그만둬야하는 불같은 성격끼리 다행히도 잘 맞은거죠.. 운이 좋게도 그분이 생각하는 여직원의 관념을 제가 바꿔버렸으니까..

저처럼 일하는 여직원은 처음 봤더라는..  그게 발단이었을 겁니다..

워낙 칼같은 성격이라, 그정도로만 봤죠..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직장 상사..

웅.. 뻔한 삼류소설은 아닙니다, 정말로.. 실화죠..

뭐, 여튼 11월 초였죠, 부서원들끼리 회식을 했는데, 평소엔 남직원끼리만 하다가..

그날은 저도 합류를 했죠, 머.. 그만큼 인정받는다는 거니까..

그당시 연말 구조조정 얘기가 한참인지라, 저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ㅋ

그렇게 일차를 3시간정도.. 2차까지는 안가는데.. 좋은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나갔죠,

2차 간단히 마시고.. 귀가 하려는데..

평소엔 절대 그런거 안하시는분이, 손을 잡으시더라구요..

그냥 손을 잡았다가 깍지를 껴서 잡으시더군요..

그냥, 그분이 나를 많이 아끼시나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죠..

택시를 타러 가는데, 한잔 더하자는 말이 나왔고.. 웬일로 모두들 잡더군요,

여튼.. 노래방.. 인원이 추려져서 4명만 남았고, 그중 2명이 화장실을 가고

노래방안에 그분과 저만 있는데.. 그분이 입을 떼시더군요

'나, 당신이 너무 좋아.. 당신이 일하고 있을때 그렇게 이뻐보이고, 머리 좋은것도 좋고... '

그러다가 안더라구요, 당황스럽지만.. 나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니..  뭐, 여튼..

노래방에 있다가, 나오면서.. 그분이 제손을 끌고 후미진곳으로 가더군요..

그렇게 다시 안고, 키스하고, 가슴 만지고....

웅... 그런 동물적인 욕구를 드러내더군요, 가슴 만지고 싶었다고.. 너무 좋아 죽겠다고..

다음날, 밤에 회사전화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분.. 미안하다... 한마디 하시더군요, 20여분동안 정말 아무말도 못하시더이다..

그렇게 일주일.. 해외출장을 가셨고,

뭐.. 저도 진지하게 직장생활을 해왔던 사람인지라,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나이도 많고, 미혼이고.. 재취업 힘들건 알지만.. 그래도 아니다 싶어서, 사직서...

그분 출장서 돌아와서 월요일 출근하는날, 올렸습니다

이유는 말할수 없었고, 난리가 났었죠.. 1월 진급대상자에 올랐던 사람이 그만둔다니..

그분.. 아무말도 못하시더군요, 그렇게 3일째.. 퇴근시간즈음 회의실로 부르고, 회의실 문을 닫고..

미안하다고.. 또 십여분이 지나도록, 고개를 들지 못하고.. 참다못해 나가려는데..

제발 있어달라고,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날저녁.. 제가 사는 동네에 오셨더군요, 만났습니다.. 쌓아놓고 못했던 그날의 얘기들 하는데..

사랑한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사람이, 그렇게 눈물을 흘리서더군요.. 진심이구나... 깜깜했습니다..

그래~ 제 가정 버리고 내게 올사람 아닌거 아는데.. 그정도의 사람이었으면, 내가 좋아하지도 않았을건데.. 

지금은 다시 회사에서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여전한데, 제가 마음을 잡지 못하겠습니다.. 일을 할수가 없고, 일에 대한 열의도 식어버리고.. 생각자체가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분을 보는것도 힘들고..

마음을 잡을수가 없네요, 불륜이 그런건가?? 내가 손에 넣을수 없어서.. 더 가지고 싶고, 더 아쉬움이 남는..

그래요, 내가 눈에서 멀어지면 쉽겠죠.. 그런데, 이직이 그리 쉽습니까?? 지금 회사도, 반년정도 고생고생하다 들어간건데..

어떻게 보면, 그분이 나를 이용해먹는거 같기도 하고.. 이직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자꾸 무시하려고.. 하는데.. 정말 마음이 쓰입니다.. 시간만이 해결해 줄수 있는건가??

그분이 가정을 버리고 내게 올것도 아니고, 나또한 원하지 않는데.. 내가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분을 원하죠.. 내가 할수있는 최선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