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뭔가를 건드려버린 싸움이 이렇게 커질 줄은..

답답해서..2003.08.06
조회1,074

 

서로의 뭔가를 건드려버린 싸움이 이렇게 커질 줄은..전 무역회사에서 수출입겸 총무 경리를 겸하면서 근 1년 일하고 있는 직딩입니다.

남친은 1년간 일하던 가게를 그만두고 쉰지 2달 넘었구요.

 

지난달 남친과 만난지 1주년 겸 제 생일이었는데 남친은 지금 두달넘게 백수거든요..

아는 언니오빠 커플이랑 같이 주말에 제 생일 겸 해서 그렇게 놀러갔었는데..알게 모르게

기대를 했었거든요. 그래도 1주년에 생일인데 뭔가 해주지 않을까..하는.

전 십자수 쿠션을 만들고 있었는데 아직 완성이 덜되서 나중에 주려고 했어요.

근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놀러갔을 때라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허전하더라구요 조금.

나중에 결혼해서 잘해줄게..남친이 했던 말이 생각났지만 다들 여기 올라온 글들 읽어보면

그건 아니라고 결혼해도 똑같다고 더 부려먹고 섭섭하게 한다고..ㅠㅠ

 

그래도 전 이것저것 생각나면 사준게 많은데..핸펀 제가 부셔먹어서 핸펀도 장만해줬고 커플로 묶어서

요금도 지금 석달치는 제가 내고 있거든요..이것저것 생각하니까 가끔 속상해요.

아빠도 돌아가시고 전 의지할만한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평소 느끼고 있는데 막상

돈문제건 회사일때문에 힘들고 하면 털어놓을 사람이 오빠밖에 없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 그러네요.

근래 통화도 자주 못하고 못만났는데 남친도 그게 조금 쌓였던 거라고 아는 언니가 그런것 같다고

하더군요.

 

요즘 회사일 때문에 스트레스 쌓여서 관두고 싶다고 어제 얘기했다가 오늘 아침에 열라 상사한테 꺠지고

오빠한테 전화해서 막상 말은 힘들다고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아무것도 아니야..했더니

막 화내고 열내하더군요. 말할것도 아니면서 뭐하러 신경쓰이게 전화하냐구요.

사람 화나게 만들고 오늘은 통화하고 싶지 않다고 내일 하자고.

제가 사주를 믿는건 아니지만 엄마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은 인연아니라고 자꾸 그러고..

속물인건가요 제가..능력없는 사람. 미래는 모르는 거지만 지금보면 앞으로도 저 속상하게 할 것 같아요.

두달 넘게 여친 힘들게 하는거 알고는 있겠지만 저같음 그렇게 안할것 같애요

하루라도 빨리 일자리 구할 생각 할텐데 그렇게 안하더라구요.

아무리 사람이 능력이 다는 아니라지만 엄마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고(현재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고 엄마 일안하심). 너무너무 답답해여..카드값나오는 것도 다 데이트비용이에여..

 

자기 지금 화났으니까 통화안하쟤요 오늘은. 제가 속물이라 생각하시겠져. 능력없는 남친이 넘 한심하고 지금 현재 넘 힘들어요.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회사 때려치고 쉬고 싶어여.ㅠㅠ

1년 넘게 사귀었는데도 제대로된 선물하나 못받았어요. 조그만한 마음의 선물두요.

그렇다고 제가 무지 많이 한 건 아니구요. 제가 사달라고 한것들은 사준적 있어요.한번.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 걸까요.

첨엔 비교하고 싶지두 않고 안그랬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요.

선도 몇번 들어왔는데 남친보다는 훨씬 조건이 좋은 곳이구요..

2%부족할때..전지현이 하는 말..다 너무 공감하구요. 물론 남자가 하는 말도 일리는 있죠.

하지만 사랑과 결혼은 엄연히 다른거라는걸 느끼게 되요.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이대로 끝나버리는 걸까요.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주고..자존심 건드는 말만 하고..

오늘 통화안하면 끝나는 걸로 알겠다고 했는데 전화 안오네요..휴우..한번 기다려볼까요..

너무나 우울하고 비바람부는 창밖을 쳐다보니 더 심난해요..

남친한테 제가 섭섭하듯 남친도 저한테 물론 섭섭한게 많겠지만 이대로는 넘 답답하네요..

어제 만나자고 했는데 거절했어요. 날씨 핑계루요..답답합니다..조언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