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

쎅쉬 맘2003.08.07
조회2,214

97년 봄.. 그를 만났다.

99년 봄.. 귀여븐 꼴통 울아덜이 태어났다.

그렇게 7개월같은 7년이 가고 있다.....

 

나의 영원한 보디가드? 이 두남자가 요즘 쪼금 불쌍커든요..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

나: "자갸 월급 받아왔어?"

울랑: "어! 차에 놓고 왔다.."

나: "미쳤어......"

얼른 주차장까지 뛰어 갔다 옵니다.그리곤 예쁘게 내 손에 올려 놉니다.(이때 나으 자세란..

거만하기 이를때 없지욤...)이후.계속 꼴같지 않은 나으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달랑 5만원

한달 용돈이라며 신랑에게 줍니다..울신랑 아이처럼 좋아하며,두손으로 받슴다.

맞벌이로 어느정도 모으면서 살아야 하는데..그렇질 못하고 있네욤.

부모님께 꾸중 (무시라..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듣고 어느정도 빚을 청산했었는데..

사실 울언니네 대출을 울신랑 명의의 카드와 전세보증.. 으로 해줬거든요.

근데 언니가 어려워져서 그빚이 지금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되었네요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줄어들어도

시원찬을판에 다달이 늘어만 가네요..

한달을 힘들게 일해 번돈을 울세식구 입에 톡 털어넣어도 아쉬울텐데 울신랑은 그저

욕심없이 싫은내색도 없답니다.

어쩌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면 무슨 일이냐고 내 걱정만 하고,나 하나 웃으면 온집안이

웃고...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

너도 나도 모두 로또 열풍이라 울커플도 거들고 있는데,울신랑 당첨되면 처형 빚갚아준다고,

처남은 빚이 얼만지..처남 걱정까지 함다.

첨 만나 지금까지 울신랑 '내꺼라서 다행이야,딴놈이 채갔으면 어쩔뻔 했냐!'

그저 듣기좋은 소리로만 생각했었는데,요즘은 내가 맘속으로 '내꺼라서 다행이다!'를

연발합니다.

전 성질이 더리하고 급하고,근디 게으를땐 한없이 게으른..하루종일 방바닥과 등을 껌으로

붙여논 마냥 누워있기도 한데 그래도 뽀뽀해주고 나갑니다.

이런 울신랑한테 난 짜증을 하루에 몇번을내고, 울신랑은 내가 낸 짜증만큼'사랑해'를 외칩니다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

부부란 이름으로 살면서 불만이 왜없겠어여,흉을 볼라 치면 지금보다 두배는 써내려 가야 할런지도

몰르겠네요.신랑도 마찬가지일테고여.하지만 이쁜점을 자꾸 이쁘게 보니까 불만은 금방

사그라들더라고여..

전 이렇게 호강에 겨워 요강을 뒤집어 쓰고 산답니다....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쓴글이라 두서가 없네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

님들도 행복하다고 최면을 걸어보세여.

그럼 힘든 세상 쪼금은 희망으로 살수 있지않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