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푸른하늘200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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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your browser doesnt support Java(tm). <MARQUEE scrollAmount=1 direction=up> 立 秋 오늘은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입니다. 대서와 처서 사이 가을은 시작되고 태양의 황경(黃經)은 135°에 이를 것입니다. 저는 달력 속에 적힌 입추의 가을 추(秋)자에 마음이 바빠집니다. 도시 사람들은 아직 바다에 있거나, 바다를 찾아 떠나는 시간이지만 시골사람들은 오늘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제 사는 시골마을 은현리 농부들은 오래지 않아 논의 물을 빼고 벼들이 나머지 여름 햇살에 누렇게 익어가길 기다릴 것입니다. 입추에서부터 사람의 여름 농사는 끝나고 이제 하늘의 가을 농사가 남았습니다. 입추부터 가을 추수때 까지 하늘이 맑아야 벼들이 황금빛으로 익습니다. 익어서 풍요의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하늘이 맑길 바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습니다. 풍성한 가을걷이를 위해 진정으로 더운 여름 땀방울이 필요해지는 때가 오늘부터입니다. [정일근 시인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