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나라야. 내 월급 좀 맘대로 훔쳐가지 말아라!!

살기싫은 나라2008.01.18
조회64,135

안녕하세요.
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30대 직장남입니다.


오늘 뉴스보다가 울컥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보험팀장이란 분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12.9%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하셨다네요.


현재 9%라는 국민연금을 12.9%(13%라고 칩시다)로 올리면 한달에 얼마를 내야 하는지 따져봤습니다.

저 월급 2백만원입니다. (쥐꼬리만하죠. 와이프한테 항상 미한해요...)
급여의 9%인 18만원이 다달이 국민연금으로 나갑니다.

(월급에서 공제되는건 9만원이지만 회사에서 내주는 9만원도 결국 제 복지내역에 포함되는거기 때문에 18만원이라고 봐야 할겁니다.)

 

자, 그럼 보험료를 13%로 올리면

월 26만원이 국민연금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월급 2백만원 받는 월급쟁이한테 26만원이면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그돈이면 다달이 눈물을 머금고 쓰고있는 마이너스 통장을 안쓸수 있겠죠.

 

각설하고 하고 싶은말 써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이란게 누구를 위한 제도입니까?
제가 원하는건 노후의 안정된 삶이 아니라 현재의 안정된 삶입니다.
노후에 먹고살기 힘들다고 나라에 도와달라고 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도와달라고 한들 도와줄 나라같지도 않고요.
제발 이번 한달 마이너스 통장 안쓰고 내가 번돈 내 맘대로 알뜰살뜰하게 쓰고 싶을 뿐입니다.
제 의사와 상관없이 돈을 번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가입되는 보험. 이건 보험이 아니라 세금입니다.

 

TV토론할때면 국민연금 공단에서 나오신분들 이런 말씀하시죠.
재정안정화를 위해서 더내고 덜받는 개혁이 불가피하다...
재정안정화를 위해 월급쟁이들 주머니 털 생각하지 마시고 제도를 없애거나 개선할 생각을 좀 하십시오.
만만한게 유리지갑 월급쟁이들 입니까?

 

새 정부에 바라는거 별거 없습니다.
경제를 못살리셔도 좋고, 정치판이 난장판이 되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내 앞가림은 내가 하면서 열심히 살테니 제발 내 월급가지고 맘대로 장난이나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달 월급에서도 국민연금 보험료가 원청징수되어 나가겠죠.
매달 급여명세서를 볼때마다 이런 나라에서 살기가 싫어지네요.

저같은 불쌍한 월급쟁이 여러분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