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버리고 싶은 남편

죽고 싶은 아이 엄마2003.08.16
조회33,144

5개월된 아이가 있죽여버리고 싶은 남편습니다. 남편은 아이를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저와도 많이 다툽니다..지금도 친정에 와있습니다. 남편과 싸우다 유리문을 깼습니다. 나도 모르게 숨이 막혀왔습니다.. 정말 나도 모르게 순식간에 유리문을 깨버렸습니다. 큰 유리가 손목에 박혔습니다. 피는 줄줄 아이는 악을 쓰며 울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안방에서 피 흘리고 있는 저를 발로 머리를 때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애기 주먹만하게 혹이 나있더라구요.. 그러자 옷을 챙겨 입고 자기 옷에 피 묻히지 말라며 나갈려고 했습니다 전 너무 무서워 무릅을 꿇고 빌었습니다. 자기 자식인데 아이 베란다로 집어 던지고 저도 같이 떨어져 죽으랍니다..정말 무서웠습니다..전 여기서 죽어버리면 차라리 편하다 싶었습니다.. 그치만 우리 아이.. 불쌍한 우리 아이.. 그런 말 하는 그 인간을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보고 정신병원에 가보랍니다.. 암만 싸우다 화가 난다 해도 자식 죽이란 말을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지..  한참 그러다 병원에 갔습니다.. 수술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술하고 친정에 와있습니다 아이랑..

근데 그때부터 참기 힘들정도로 시비를 겁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에 자기가 저지른 일을 나한테 덮어 씌우고 정말 정신병원에라도 가고 싶습니다.. 이혼 생각 절실히 합니다. 평소에도 우린 성격이 너무 틀립니다.. 제가 완벽주의자인진 몰라도 남편은 너무 막되먹은 사람입니다.. 그건 저희 친정부모님도 인정한 사실입니다.. 은행엘 가도 맨발로 발꼬고 앉아 창구 앞에서 막 욕설을 퍼붓습니다.. 아이 앞에서도 욕을 자주 하는 인간입니다.. 자기 자식도 필요없이 자신만 아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의견을 얘기하면 무조건 아니라며 윽박지르고 욕하고 성질나면 방문 부시고.. 한두살 먹은 아이마냥 다 맞춰줘야 합니다.. 남편은 신용불량자에 제 앞으로 사천만원이라는 빚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래도 큰소리 땅땅 치며 돈만 생기면 못 써서 안달난 사람입니다. 제가 요번 수술 한걸로 보험회사에서 이백 십만원이란 돈이 생겼습니다. 그 돈 못 써서 그런건지 그 돈이 들어온날 부터 이유없이 시비걸고 하는 통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남편 월급을 두달 후에나 받게 되서 그 두달동안 생활비 하려고 통장을 제가 가지고 있으면서 싸우면서라도 돈 안 주고 있습니다. 필요한 돈 외에는...어떻게든 살아보려 한푼이라도 덜 쓰려고 하는데 남편은 한마디로 좀 껄렁껄렁 합니다. 차도 소용차는 죽어도 못타는 사람입니다. 옷도 좋은옷 아니면 안 입습니다.. 수입도 없을때 제 카드 가지고 다니며 지 친구들 밥사주고 술사주고.. 그런 사람입니다.. 뭐라 하면 또 윽박지릅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 무엇보다도 그런 아빠 밑에서 아이가 뭘 배우고 자랄지 겁이 납니다..

남편은 정말 하루살이 입니다.. 당장 만 생각하지 내일은 절대로 생각 안 하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앞이 막막합니다. 정말 답이 없습니다. 시어머니 조차 그냥 내버려 두랍니다.. 시어머니도 뻔히 아들 성격아니까 그냥 내버려두랍니다.. 답답합니다..

이혼 하고 싶은데 아이가 너무 걸립니다. 남편은 아이한테 미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한테 아이는 맡길수 없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제 앞으로 빚 져논것도 갚아줄 남편도 아닙니다.. 당장 제 앞으로 된 빚만 해도 한달에 250만원씩 나갑니다. 아이를 정말 그 콩가루 집안에 보낼수 없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의 친정은 아버지가 공무원 퇴직하신분인데 저의 집 환경은 교과서 적인 절대 보수적인 집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속상해 하십니다.. 딸이라고 하나인데 사위가 그런터라 이해는 하면서도 막상 이혼한다고 하니 그렇게 되면 부모 인연 끊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내 부모 내 자식 생각하면 정말 남편한테 다 맞춰주고 살아보자 생각해보지만 남편이랑 전화통화 한번 하고 나면 그런 생각 다 지워집니다.

전화해서 시비걸고 잘못된건 다 내 탓이고..그런 말 하고 끊는 남편이 야속합니다. 오늘은 전화 한통 없습니다.. 자기 자식이 궁금하지도 않나 봅니다.. 불쌍한 내 아이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데 어찌해야 합니까?.....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