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마신후 도로에서 있었던일..

직딩남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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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입니다..

 

저는 24살 검안사를 하고잇는 청년입니다.

 

인턴이라 생각하고 일을배우면서...하고잇는데요

 

어제 저희 솔로부대는

 

새벽까지 술집에서 친구 2명과 오질라게 퍼 마시고 있었습니다.

 

집에갈까 하다가 동네에서 한잔만 더하자는 식으로 끌어당기는 친구들때문에

 

동네까지가서 한잔더했습니다.

 

그리고 ... 택시에서내린후 24시간 편의점에 들려 간단히 따뜻 커피와 우유같은것을 샀어요

 

친구들은 이미 술집에 먼저 들어가서 '곤드레 만드레' 중이였고,,,

 

제가 사온다고 하고 먼저 편의점으로 향했던거죠,,

 

저희집 주변에보면 농협 앞에 큰도로가 있어서 차가 많이 다닌답니다.

 

버스 정류장앞에서  비 오는데 홀로 갖가지 담배꽁초 와 쓰레기를 담고계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계시더군요,, 나이도 저희아버지 정도 지긋해보이셨습니다.

 

아버지생각에 ,, 잠깐이나 눈시울이 붉어졋지만..

 

선뜻 용기내어 "아유 ~ 아저씨 정말 수고하십니다..^^ " 라고말을 하고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놈의 24살 청년의 그 미친 용기는 어디론가 숨어 가슴 바닥에서 빌빌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 아저씨 께서 우유를 들고있는 제쪽으로 오시더니 하는말씀이

 

"어이고~ 청년, 그 우유 먹고 저기 쓰레기통에 꼭 버려줘야해 알겠지^^? "

 

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아예~ 알겠습니다.. 에휴.. 고생많으시네요.. 비도오고 추운데,,"

 

"다 그렇지 뭐.. 이런일이"

 

그리고 갖가지 쓰레기등등을 모아놓은 쓰레기봉투와 리어커(?) 같은거를 밀고가시더라구요

 

선뜻 용기는 나지않았지만

"아쿠 아저씨 힘드신데 제가 저기까지만 밀어드릴께요 저도 같은방향이라..서요 ㅎㅎ^^"

 

이렇게 추운데서 불같은용기를 내어 도와드리고 , 심지어 거기 도로 한쪽 구석마저

 

빗자루로 쓸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때까진 따뜻햇던 캔커피 한잔을 건네며,

 

"아저씨 같은 사람이 아직도 계셔서 저희 동네가 정말 깨끗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년이 마음 씀씀이도 좋네 그려~ 허허허~ 요즘 애들중에 자네같은 사람 찾기힘드네 내 사위감인데 이거영~~ 아쉽구만.." 하며 너털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곤,, 예전에 제가 했던 그수많은 담배꽁초 투기사건을 기억해냈습니다..

 

청소 도와드리면서도 정말 힘들었네요.. 그 많은 담배꽁초... 비록 약간 비에 젖은 제옷과 코트는

 

어짜피 세탁소에 맡기면 되니깐요..^^

 

정말 오늘 훈훈한 경험 하고온거같네요.. 너무 좋습니다 기분

 

출근해도 이렇게 좋은 일처럼 기분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