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안해도좋다는 우리아부지..

부전자전2008.02.04
조회642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눈톡?만하다

네이트가입하려고 봤더니

촌스런아디로 누군가 가입했길래

아랑곳하지않고 재가입한 예비고삼 새내기톡커랍니다

음..가입기념으로 저희아버지얘길좀 해볼까합니다

저희아버지..

제가본18년동안 저희에게(삼남매;)말건횟수가..

친구랑 한달얘기한 횟수랑 비슷할정도로(2퍼센트정도과장됨)말을참아끼시는 분이십니다

(심지어흔히듣는 공부하란 잔소리마저 전18년동안 아버지께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어릴적엔 모든아빠들이 묵묵히 일만하는줄 알았지만..

세월이흘러 생각이란걸하게된 요즘은

저희아빠가좀 '특별' 하다는걸 심심치않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릴적 한참게임을 하고있는데 말없이 집퓨즈를 내려버리시는 아빠

외출하셨다하면 말없이 게임보이(팩넣고하는거)와함께 사라지셨드랬죠-_-;

또 초등학교2학년때 구구단못외운다며 회초리로 때리며 다외우게해서 학교보내셨던아버지

그래서 당시에는 아빠가 정말 싫었습니다..

하루는 외갓집을 놀러가는데 저희아버지는 일해야한다며 묵묵히 집에남으셔서 일을하셨습니다

(저희집옆에 아버지가지으신 기계수리공장이 있습니다)

엄마가 잘다녀오겠다고 아빠에게 인사하라고해도

당시엔 그간 당한게 있는지라(무엇보다도 게임보이..ㅜㅜ)입 툭나와서는 인사도 안했더랬습니다

전 완전 불효자였습니다..어렸지만 싹수가...쩝

뭐 그런스토리로 정신없이 세월이지나 벌써 고삼이되는 문턱에 제가있습니다

솔직히 저..공부못하는것도아니고 잘하는것도아닙니다

집 형편이 좀않좋은지라..아버지한테 미안해서 학원보내달란소리를 잘못해서

중학교땐몇달다녔었지만..생각이있는지금,학원다니는건일찍부터포기했습니다

뭐 이것도 핑계일 수 밖에없겠죠..ㅜㅜ

고등학교 막 들어와서는..아빠에게 심술만 부렸죠 흔히말하는 질풍노도의시기

자식에게 말한번 잘 안거시는 아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또 집이 부유한것도아니기에 맘놓고 용돈타갈수도없는 현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어머니와도 별거중이기에(가족일이라 이유는..)집에 찬바람만부는것도 원망스러웠습니다

소녀가장이된듯이 학교갔다와서도 살림을 해야된다는것도 원망스러웠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갈때면 관심으로 건내는 친구아버지의 한마디가 너무부러워서

아버지와 손님이있는 자리에서"나보고어쩌라고!"소리치고 뛰쳐나온적도 있었더랬습니다

여전히불효자였죠..이런생활에 익숙해진 근일년부터는 아버지에게죄송한맘뿐이었죠

그러던어느날 또 제가 아빠에게 뭔가 항의를 하러갔었는데

얼떨결에 아버지랑 얘기할기회가 생겼습니다(아마그게처음인듯합니다)

"아빠랑얘기좀하자"

먼저 이렇게말건것은 처음이었기에생소했지만 처음에제가 앞서말했던불만중몇개를 터뜨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희아버지 눈 감고 생각하시는듯하십니다

"아빠는너희들에게 해준게별로없다"

저,남자지만 눈물더럽게많습니다진짜

속으로벌써울고있었습니다 첫말한마디에..아버지말이어말하십니다

"..일해야하니 집안일에 신경도 잘못써준다"

저..잘알고있습니다 미안한줄알면서도 이기적이게 나힘든것만생각해 심술만부린불효자식이죠

눈치도빨라서이말이 이코르(=) "신경써주지못해미안하다" 로들렸습니다전

이런저런얘길하시다가

"그러니 공부가너한테맞는것같으면 열심히해보고,하기싫으면 좋아하는특기찾아해라"

아...

아빠는 말이서툴뿐이셨구나..생각했습니다

좀 지난 이야기지만서도 이글을쓰는지금도눈물이나오려고하네요

그일이후 아빠에게잘할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는예외지만..아직제가 꿈을못찾은터라 목표의식이ㅇ벗어서..ㅜㅜ(이게요즘제일고민입니다)

집에오면밥하는거,간단한국끓이는건 아빠가드실생각하니까 재밌습니다

접때 계란국을끓였었는데 "간이딱맞다" 라고칭찬? 해주셔서 더욱더 그렇죠

요즘은알바중인데..알바해서돈벌면 아빠선물이라도 사드려야지 이런생각이 이젠 습관처럼..;

비록 지금도 대화는 여전히 별로없지만

그때 하신몇마디가 지금까지했던여러말보다 저에겐 더크게느껴지네요

이말 한번도 직접 안해드렸지만

여기서하게되네요..저희아빤톡을안하신다는거에용기를얻어

"아빠,사랑합니다^^"

 

두서없는글묵묵히;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띄어쓰기항의들어와서일일이다고쳤습니다ㅜㅜ

저..그런데 톡플러? 님들 자기적성찾는방법없을까요ㅜㅜ? 고삼의압박이다가오는지라

걱정이되네요..아직꿈도없어서 공부도하기싫고그럽니다 좋아하는게생기면

그것만파는성격인지라..꼭공부가아닌 방법이있다면 인생선배님들ㅜㅜ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