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이

울랄라여사2008.02.05
조회347

하도 답답해서 적어보려구요..

30대 중반이구 딸아이 하나 40대초반 남편을 둔 주부입니다..

제가 고민하는건 남편의 무책임감 때문입니다.

30대 중반에 사업 실패해 집 두채(울집, 시어머니집) 다 날리고..

암튼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 세월이 벌써 거의 7년입니다.. 그나마 제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밥은 먹고 삽니다..

사업하는 사람은 망한후에는 그 공허함이 많이 큰가 봅니다.

자기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할지, 허튼 세월을 참 많이 보내더라구요..

물론 가끔 대화도 하고 가끔 성질도 부리고 살았구요..

그러나 사람이 그곳에서 헤어나지 못하네요..

작년에 제가 정말 이혼할 생각으로, 이대로는 못살겠다 했더니 마지못해

택시기사라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요. 그래도 당신이 그런맘 가져줘서 넘 고맙다고 열심히 살자구..

정말 택시기사란 직업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그리고

급여도 생각보다 넘 적구요..그래도

액수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구 나두 버니까 걱정말고 열심히 살자구

그랬죠..그러더니 6개월 일하고 ..그만둔다 하더니 진짜 그만두고 저한테

문자 한통 날리더라구요..미안하다구..

아~ 정말 답답합니다.

저 결혼해서 제대로 된 생활비 없습니다..

이젠 딸과 저는 안중에도 없는듯, ..사람이 망가져 가는것 같고

대화를 하려구 해도 듣기 싫어하고, 싸움만 되고, 말하는 자체를

거부하네요.. 그런데 저두 이제 이 생활 징글징글 합니다.

저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네요..

이젠 이런생각이 듭니다.  당신도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뭘 멀고 사는지

신경도 안쓰잖아...

그런면서 내가 챙겨주는 밥 먹잖아..

나는 뭘 그래 잘못해서 이런 짐들을 내가 다 지고 살아야 하는건지..

이제는 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월이면 저두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는 재미도 없고, 목표도 사라지려고 하네요..

얼마전 딸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아빠랑 이혼은 하지마라구...이제 8살난 딸이 이러네요..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그래도 맘을 정리하려는데, 더러운게 정이라고 쉽지가 않네요..

설 이후에 한번 다시 이야기 해 보고 ~

그 후로 정리 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머리속이 넘 복잡하네요..

저 정말 잘 살고 싶어요..

욕심 부리지 않고, 앞만 보고 살면서 내년은 달라지겠지..달라지겠지

기다렸건만, 남는건 그 사람에대한 불신과 깨진지 오래된 믿음은

다시 살아날것 같지 않네요..

이혼,,

정말 제가 최선에 선택해야 하는건지...복잡하네요...

아직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