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운전자들에게 ...

이쁜쭈..2003.08.27
조회14,758

저의 출근시간은 7시 30분까지 인데다가 집(상계도)이랑 사무실(김포공항) 거리가 워낙 먼 관계로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지요..

요즘 운전하면서 확실히 느낀게 여자 운전자들이 엄청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근데 정말 이상한건 여자운전자가 그렇게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운전자들의 사고방식은 아직도 7, 80년대에서 아직 벗어나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안그런 분들이 더 많을것이고, 여자운전자들이 남자운전자들보다 행동이 많이 둔하다는건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솔직히 운전할때 앞에서 버벅거리고 있는 운전자들을 보면 아줌마일때가 제법 많거든요. (여기서 잠깐 남자운전자들중 아줌마들보다 더 버벅거리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여하튼 저희 아버지는 운전하시다가 앞에 여자들이 머뭇거려서 크락션 누르려다가 당신 아내와 딸이 생각나서 그냥 참으신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잠깐 기다리는거 시간으로 보면 채30초도 되지 않는다고요.

 

월요일에 출근하는 길에 정말 너무 화가나서 앞차를 확 받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월요일은 평소보다 차가 많이 밀려서 한 2~30분쯤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저의 출근 노선(?)은 노원교에서 동부간선타고 --> 월릉교 지나 북부간선 --> 내부순환도로 --> 강변북로 --> 가양대교 넘어서 --> 올림픽대로 --> 발산역 지나면 사무실 도착 이러한 순서인데...

노원교에서 동부간선을 타는 중에 생긴 일입니다.

거기가 병목구간이라 노원교에서 진입하는 차와 동부간선을 원래 타고 내려오는 차가 만나 법으로 정해져있는건 아니지만 진입하는 차가 한대 가면 동부간선에서 내려오는 차가 한대 가고 다시 노원교 진입차량 한대... 이런식으로 운전자들끼리의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운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얘기일테지만요...

 

사건(?)은  아침에 출근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인 탓에 아침부터 땀이 나더군요.

그래서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하며 동부간선으로 진입하려고 하는데 동부간선쪽에 있던 운전자(솔직히 X새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가 저를 한번 힐끔 보더니 끼어들 틈을 안주고 앞차에 바짝 붙여서 운전을 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누구겠습니까 사무실에서 카레이서 소리까지 듣는 저인데, 저 악착같이 끼여들었습니다. ㅋㅋ 드뎌 끼어들기 성공.. 다른때 같으면 끼어들기하고는 꼭 비상등 켜줘서 고맙다는 표현하지만 그때는 하기 싫었습니다.

그대로 주욱 가고 있는데 얼마쯤 가서 막히는 길이 좀 풀리고 나니, 왠 차가 깜빡이도 안켜고 앞으로 확 끼어 들더군요. 아니 끼어 드는걸로만 부족했는지 급브레이크도 밟더군요. 저 엄청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보니 아까 제 뒤에 있던 그 싸가지 였습니다. 뭐 저런게 있나 싶어(그와중에도 그 싸가지는 계속해서 급브레이크를 밟더군요) 다른 차선으로 차선변경하려는 순간 그차 이제부터 써커스 하기로 맘 먹었는지 앞에서 요리조리 절대 제 앞에서 비키질 않더군요. 저도 이제부터는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래 너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재빠르게 차선변경 성공... 앞에서도 말했듯 월요일은 아침 일찍부터 차가 엄청 많습니다. 그 차 앞으로는 도저히 끼어들기를 할수가 없겠더군요. 그차와 나란히 가고 있는데 그 싸가지 저한테 뭐라고 합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아침부터 기지배가 재수없게 끼어들었다고 하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저 딱 한마디 했습니다. "병X, 지X 하네" 그리고 주먹쥐고 있다 가운데 손가락만 살짝 들어서 보여줬습니다. 그 운전자 이제부터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게임은 끝났습니다. 저는 북부간선을 타기 위해 우측으로 확 빠져 버렸거든요.

그 남자운전자 언듯보기에 나이는 30대 중반인거 같았는데, 왜 그렇게 인생을 사는걸까요.

그리고 운전하는데 여자 남자가 어디 있습니까?

그 싸가지한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아! 이XX야 인생똑바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