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정말 각박한 세상..

무술소녀2008.03.04
조회729

저 글을 보니 제가 어릴적 생각이 나는군요..

제가 고등학교때 얘깁니다.

그땐 머리도 짧고 옷도 힙합으로 입고 다니는게 유행이었죠.

저도 그랬었고요..

공원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대학생 남자두명이 취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외소한 체격이라 남자로 보여도 초등학생정도로 밖에 안보이는 외모이죠.

근데 그 중 한놈이 "저게 여자냐, 남자냐, XX 미친X..." 하면서 절보고 욕을 하는 겁니다.

저도 한성격 하는 지라 절보고 욕하는 줄 알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죠.

또 고등학교때는 한창 까불 나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라캤노" 라고 눈 부릅뜨면서 말하자 좀 덜 취한 나머지 놈이 죄송하다고 친구가 좀 취했다고 하더군요..

그 와중에도 뒤에서 욕하는 미친넘...

그래도 싸워서 좋을꺼 없다 싶어서 돌아서면서 "아씨..진짜 재수없네.." 라고 했습니다.

제가 먹은 욕에 비하면 재수없다는 소리가 그렇게 심한말입니까?

그때 갑자기 미안하다던 나머지 놈이 빡돌기 시작하는겁니다..

"뭐? 재수없다고? 이 미친년이 돌았나!!" 이러면서 발로 제 배를 차고 그때부터 무차별 구타가 시작됐죠.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공원이었고 행인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는 딱 봐도 작은 체구고 대학생 남자 두명이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을 안하고 지나가더군요..

저도 깡다구가 있어서 맞으면서도 끝까지 한번 때려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독교 전도하는 아줌마가 오더니 우리 사이에 용기있게 딱 끼어들어서는

"이러시면 안됩니다. 하나님께 벌받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그러자 그 나쁜쉐끼가 "아줌마 비켜보소" 이러면서 아줌마 틈 사이로 나한테 발로 차고...

제가 원래 기독교 사람들 진짜 싫어했거든요.. 지금도 좋진 않지만..

하지만 그날은 정말 고맙고 진짜 용기있는 사람은 저렇게 뭔가 믿는구석(신앙심)이 있는 사람 뿐이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참.. 남자한테 맞아도 보고 그땐 정말 그놈들 다 죽이고 싶은데 제가 힘이 없으니.. 집에가서 마냥 서럽고 분해서 울기만 했었습니다.

여러분들.. 특히 남자분들..

좀 무서워도 신고라도 해주실순 없나요?

자기 여동생이 아니면 엄마가 길거리에서 깡패같은 놈들한테 맞고 있을때 모든 사람이 간과했다면 어떻겠습니까?

다들 너무 이기적으로 살지 맙시다... 한국인들 이렇지 않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