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도둑됐는데도 미치게 웃기네요..아놔..ㅋㅋ

도둑녀2008.03.25
조회1,288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여섯살 놀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처자입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참 막막하지만

살다가 진짜 이렇게 웃긴일은 첨이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보시는 님들도 잠깐이라도 웃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어제 아는 오빠들이랑 술을 마셨답니다.

제가 여자치곤 술이 꽤 센데 어제는 3차까지 엄청 마셔서 거의 미친지경이었죠..;

마침 제 친구가 그 근처라고 친구랑 같이 왔는데 같이 온 남자는 뭐..

완전 걷지도 못하더군요ㅋㅋㅋ

그래서 먼저 집에보내고....

이미 저희 넷은(여자2,남자2) 엄청 취했는데 또 치킨집에 맥주를 마시러 들어갔습니다.

막 얘기를 하는데 제친구 여자애가 서빙하는 알바생을 보고 귀엽하고 하길래

봤더니 술기운이라 그런지 귀엽습니다ㅋ

제가 원래 술취하면 좀 느끼한데.. 어제.. 역시나 또 나왔습니다.

몇살이냐고 귀엽다고 친구가 맘에 들어하는거 같은데

연락처 좀 갈켜달라고 그러면서 연락처랑 이름을 제 핸드폰에 저장했어요

물론 술취해서 저장은 했어도 이름은 기억이 안나죠..ㅋ(사실 얼굴도 잘 기억이;;;)

어쨌건 그 알바생과 느끼한 눈으로 열심히 대화를 하고 있는데

알바생이 배달을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짐을 다 챙겨서 나왔어요

마지막으로 노래방을 갔다가 나왔는데 혹시나 술을 또 먹자고 할까봐

제친구 여자애가 먼저 뛰어가더니 택시를 타고 갔어요.

근데 친구가 가고나서 보니까 제일행중에 한명이 못보던 가방을 들고는

누구가방이냐고 물어보드라구요. 저도 누구가방인지 몰라서 아까 취해서 먼저 간

친구가 가방을 놓고갔나 싶어서 열심히 들고 다녔죠.

그리고 오늘.. 숙취에 하도 시달려서 정신이 없어서 못봤었다가

가방 앞주머니를 열어봤더니 지갑이 있네요.

현금은 없었는데 여러종류의 카드랑 뭐 개인적인 물품들..

그리고 신분증.... 봤는데 남자는 남잔데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이름이 특이해서 어디서 들어본거 같기는 한데 어제 하도 술을 마셔서 기억이 잘안나서

친구의 친구꺼겠지뭐..그러면서 신경안쓰고 냅뒀어요.

그리고 핸드폰을 봤는데 모르는 번호가 저장이 되어있네요.

그래서 한참을 생각했는데 어제 그 치킨집 알바 번호였어요.

 

근데 저장되어있는 이름이......!!!!!!!!!!!!!!!!!!!!!!!!!!!!!!!!!!!!!!!!!!!!!!!!!!!!!!!!!!!!!

그 신분증 그늠입니다-_-;;;;;;;;;;;;;;;;;;;;;;;;;;;;;;;;;;;

 

그 가방은 치킨집 알바 가방이었던 것이죠!!!!!

 

알바생이 배달나간다고 나가고 나서 저희도 계산하고 나오면서

옆에있는 짐을 다 들고 나왓는데 그 뒷테이블에 놔뒀던 알바가방까지 들고온거죠

그 알바생... 배달갔다왔는데 가방없는거 보고  식겁했을껍니다.

자기가 알바하는 가게에서 가방 도둑맞았다고 난리쳤겠죠 ㅋㅋㅋㅋ

그래서 방금 전화했는데 저녁에 일을 해서 아직 자는지 전화를 안받네요.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혹시나 해서 싸이에서 찾아봣는데...

역시나 딱 한명 나오드라구요..사진이 없어서 알바생싸이가 맞나했는데....

메인에 " 가방 찾아주세요 ㅠ"

아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살다 이런일은 첨이예요.

졸지에 도둑됐는데 미치겠어요.. 친구랑 몇시간째 웃고있어요..

그 알바생 맘에 들어했던 제 친구한테 슬쩍

가방갖다주면서 얼굴 한번 더 보라고 갖다주라고 하니까

도둑년취급받기 싫다고 싫다네요..

아놔 가방 어케갖다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