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소장의 만행!!!!

입주민20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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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게 좋은거라는 생활신조를 가지고 가급적 조용히 살고자하는 대구의 평범한 30대 중반 여인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관리소장님('님'자를 붙이기도 아깝습니다)의 만행을 알리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아파트 관리소장이나 동대표를 어떻게 뽑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관리소장이란 입주민들의 돈으로 월급을 받고 입주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인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관리소장은, 자기가 입주민을 위한 봉사자가 아니라 지배자(!!!)인 듯이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매일 입주민과 싸우고, 자기 맘에 안드는 관리소 직원(청소하시는 아줌마 포함)은 맘대로 내쫒는가 하면,

서류 위조는 기본이고(회의록, 관리비 집행 같은거), 아파트가 재개발 되면 일자리가 없어질거 같으니까 입주민끼리 이간질을 하여 싸움을 붙여 부결시키는 등, 만행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인사를 안 받는 것은 기본입니다. 마치 사람이 없는 듯이 군답니다.

 

이런 저런 불만 있는 입주민들이 공고문에 글도 붙이고 항의하고 해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것도 없고, 재개발 안 된 것도 그럴 수 있다 싶어 별 생각없이

 

지냈습니다. 무엇보다도, 관리소장과 맞대면할 일이 별로 없었으니 싸울 일이 없었구요

 

애가 학교에 다녀오면 집 열쇠를 가지러 관리실에 한번씩 가니까 싸우고 싶지도 않았고

 

인사 안 받고 사람 무시하는건, 제가 관리소장을 피해 다니는 걸로 스트레스 안 받고 지냈습니다.

 

 

오늘 제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길래, 누군가 싶어 전화를 걸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대뜸 전화를 거는 사람은 누구냐는 겁니다. 말투가 싸움을 거는 듯 거슬려서,

 

개인 핸드폰으로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어서 거는 거니까, 전화를 건 쪽이 어딘지 말씀을 하시라니까

 

제가 누군지 안 밝힌다고 갑자기 험담을 큰 소리로 하더니 전화를 끊는 겁니다.

 

어찌나 목소리가 큰지 옆자리 직원들이 다 들었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알아보니 제가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화번호였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서, 라일락 아파트 관리사무소 아니냐고,

 

전화를 걸었으면 건 쪽에서 신분을 밝히고 왜 걸었는지 얘기를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따져도 그 쪽이 나이가 많으니까 싸움을 걸듯이 한건 아니고 조곤조곤 얘길 했지요)

 

겁주듯이 아파트 동- 호수를 묻더니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겁니다.

 

전화를 걸다보면 잘못 걸수도 있는거지 아가씬지 아줌만지 빡빡하게 군다고요.

 

아니, 제 얘긴 들을 생각도 않고 큰 소리로 속사포처럼 자기 얘기만 하더니 억울하면 와서 얘기하라면서 전화를 딱 끊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같은 아파트 사시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서 황당한 일 당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제가 신경쓸까봐 얘기를 안 했지만 관리소장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입주민하고 얼마나 싸움이 많았는지 모른다고 하소연을 하시길래,

 

그럼 내보내면 안 되냐니까 동대표 몇 명하고 친해 가지고 자기를 못 쫓아내는 걸 알고 더 안하무인으로 군다는 겁니다.

 

동대표는 한 번 뽑으면 일년은 가니까, 동대표 뽑을 때는 굽실거리면서 일하는 척하고 동대표만 뽑고 나면 사무실에서 나오지도 않는답니다.

 

 

한번은 주민들이 참다못해서 회관에 모여서 관리사무소장 문제로 회의를 하니까,

 

회의록 작성해야 된다고 참석해서 아줌마, 노인들 모인데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고 회의록은 엉터리로 작성해서 주민들이 자기를 지지한다는 식으로 써 놨다는 겁니다.

 

관리비 집행하는 것도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공개를 안 하고, 영수증 보자 그러면 니가 뭔데 영수증을 보자고 하냐면서 싸운다고 합니다.

 

 

사실 전부터 친정 어머니가 제게 회의에 한번 가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봐야된다 그러셔도,

 

입주민 회의 같은덴 가고 싶지 않아서 안 갔었는데, 오늘 친정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관리소장이 회의하는 입주민들을 무식쟁이, 깡패 취급을 한다고요.

 

 

오늘은 저도 직접 당해보니 참 이 분이 나이를 헛 잡수셨더군요. 제가 젊다고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소송 쪽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서 점잖게 얘길했죠,

 

지금 법원에 가야해서 바쁘니까 간단하게 얘기하겠다, 내가 몇시에 퇴근할 테니 잠깐 계시고, 궁금한게 있어서 정보공개청구할테니 신청서 준비해 두시면 고맙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끊었어요.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어쩌는지 아십니까?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아주 굽신거리는 겁니다.

 

누군지 몰라서 그랬다고요. 첨에 입주민이라니까 동호수 다 물어놓고 말입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면 전화를 건 사람이 받는 사람한테 욕을 해도 되는 겁니까?

 

아까 왜 험담을 하셨냐고 하니까 절대로 그런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는 겁니다(근데 제가 근무하는덴 전화 녹취가 되거든요..소송때문에 전화해서 협박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요..분위기 봐서 녹취한거 들고 가서 얼굴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싶을 정도로 딱 잡아떼더군요)

 

그래서 제가 바쁘니까 오래 통화는 못하고, 제가 퇴근할때까지 못 계시겠으면 야간 근무자한테 제가 간다고 얘기만 해 놓으시면 된다고 하니까, 집에 갔다가도 제가 오면 나오시겠답니다.

 

 

하지만 통화하면서 제가 들은 욕설과 고함은 결코 무시할만한 것이 못된다고 판단하고,

 

관리소장을 바꾸려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네티즌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동대표를 통해 관리소장을 바꾸려니 얼마전에 동대표가 바뀌었고 관리소장하고 친한 사람이 반을 넘어 어렵다더군요.

 

구청에 민원을 내면 될까요?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좀 많이 축약되어 어수선한 글이 된거 같은데요, 하여튼 평소에도 좀 이상한 사람이다 싶었는데 오늘 직접 말을 해 보니 정말 인연 닿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좋은 방법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