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그냥..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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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출근도 늦게하고.. 하루종일 투덜거리고.. 땡깡부리고.. 심술내고..

혼자 퇴근해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쉬고..

우리 깜찍이.. 아직도 일 하고 있구나..

저녁도 못 먹었구나.. 저녁 못 먹어서.. 약도 못 먹었겠구나..

피곤할텐데.. 운전 많이해서.. 많이 피곤할텐데.. 걱정이다..

괜히 감기 덧나고.. 한약 먹는거.. 약발 안 받을까봐..

내가 그러는게 아니었는데..

그냥.. 평소처럼.. 출근 일찍 해서.. 오빠 챙겨주고.. 많이 웃어주고.. 기분좋게 해주고..

일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밥 먹고.. 약 챙겨주고..

그랬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내일은.. 잘 할께요..

우리 깜찍이한테.. 충성을 다해서 미안해요..   최선을 다해서.. 모시도록 할께..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