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어떻게해야될까..

머리아퍼..2003.10.20
조회2,051

지금 심적으로 여러가지로 갈등하고있어요..전 첫째딸이고요..

 

부모님은 이미 일찍이 92년도에 서류상으로 이혼절차 다 끝내놓으셨구여..

 

92년도에 이혼해놓구서 몸은 같이 살았어요.. 저와 제동생둘까지요..

 

그러다가 아빠가 다른여자가 생겨서 3년전에 같이 미국엘 갔드랬죠.. 엄마한테 3천만원정도 달래서..

 

원래부터 울아빤 엄마를 개패듯이 때리구살았어요..

 

믿던지말던지지만 저 어렸을적부터 일주일에 5번은 꼭 3~4시간씩 개패듯 주먹질에 발로차고 갈비뼈부러뜨리고 눈덩이 주먹으로 때리고

 

그러구 살았어요..엄마말로는 둘이 결혼한지 1달뒤부터 그랬다는군요..얼마나 끔찍하던지..

 

우리아빤 가만히있을땐 온순하고 그런성격인데 잠깐 뚜껑열렸다하면 사람이 돌변하는거에요 술을먹던안먹던간에 상관없이..

 

한마디루 시한폭탄같은 경우라 가족들 누구든 아빠 눈치보면서 하라는대로 하고 살았어요..

 

그래두 동생들 태어나구 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그렇게 자주때리지는 않더군요 한달에 두번꼴로 아주 줄어들었죠..

 

그렇게 맞으면서 왜 여태 엄마가 붙어살았는지 몰라요,엄마가 능력이 없는것두 아니고 아빠보다 봉급더 좀더받았거든요,

 

근데 학교교사라서 남들이목이 엄청 신경쓰이고 그런거에 컴플렉스를 느껴서 절대 따로 사는 이혼녀의 모습은 보이기싫었던거에요,

 

그리고 우리자식들땜에..자식이 뭔지..어차피 이왕이렇게 될빠엔 그옛날에 헤어지고 편하게 살았음 서로가 좋았을텐데 말이죠..

 

아빠두 같은재단의 대학교의 직원이셨죠..같이 돈은 버는데 아빠는 생활비한푼도 안내는거에요, 물론 제 등록금이며 교육비 생활비 다 엄마통장에서 빠져나갔죠,

 

아빠는 술먹고 여자만나고 그리고 친할머니 돈대드리고 그런거에 다 쓰신거같아요..

 

저랑 동생두명은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시다보니 길러줄사람이 없어서 친할머니손에서 6년을 자랐거든요..

 

엄마가 어렸을적부터 우릴 키운게 아니라서 그런지 엄마와는 모녀간의 정이 하나두 없어요 그래서그런건지..

 

딴엄마들처럼 다치거나 아프고 무슨일있음 걱정해주고 그런게 없구여,, 말투도 항상 남대하듯이 딱딱하게 화내는말투,,먼가 비꼬는말투,,

 

드는사람 스트레스받는 성격이었어요..어떻게보면 아빠라는사람두 그런게 못견뎌서 이혼했던거겠죠..하지만 어찌됐건 폭력은 죽을죄에요..

 

엄마가 10여년을 폭행당하면서 사셔서 그런지 엄마의 스트레스풀이는 항상 저였어요, 초등학교때부터..학대를 당한거죠..정신적 육체적둘다..

 

어찌나 꼬집어대고 괴롭혔는지 아직까지두 꿈에 나올정도에요.. 그래서 저두 저희엄마한테 정이 없어요..

 

그냥 겉으로만 엄마,아빠,자식 관계지 그속을 까보면 서로 다 남남인거같아요..분위기라는게 그렇게 흘르잖아요..

 

어찌됐건 제가 18살때 아빠가 미국간뒤로 소식이 없더군요 그다음부터는 엄마,저,동생2 이렇게 넷이서 살구있어요..

 

아무리 엄마한테 정이 없어두 그래두 지금까지 몇년을 살아왔으니 엄마에 대한 정도 조금은 생겼지만 남동생인 아들외에는 그다지 엄마한테 마음이 안가네요..

 

서로 성격이 안맞고 자식을 사랑으로 대하지않는 무관심의 엄마와 자식사이는 피터지는 싸움뿐이져..전 정신병까지 걸렸었어요..

 

엄마는 아빠를 만나고나서부터 남자에대한 증오와 혐오감만 타올라 제가 남자친구 남자 누구 만나는거에대해서 무조건 누구건 무조건 반대였어요

 

절대 그누구든 만나지말고 하다못해 여자친구들까지도 만나지말고 집에만 있어라, 남자는 나중에 언젠가 나타날거다, 니가 왜 만나고 나서냐 이런식이에요..

 

엄격한것두 어느정도지,이건 엄격한게 아니구요, 엄마가 남자라는 존재에대해 증오를 갖고있어서 그런거에요,,왜그렇게까지됐는지 이해는되지만,,

 

전 항상 혼자서 외롭구 힘들었습니다,, 곁에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의지하고 한숨덜어놓을텐데,,

 

그런와중에두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정말 많은힘이되줬어요..정말 그오빠가 없었음 전 이미 자살했을거에요..그렇게 의지하며 꽉막혓던 제마음을 열고

 

비관적이고 우울한 제성격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사회생활을하고, 많은 도움이 되고 안식이되주었죠..

 

하지만 결국 우리사이에도 끝이보였죠.. 다른복합적인 일들도 있었지만 저희엄마때문이죠..

 

뭐 지나간건데 할수없죠.. 어떻게보면 아빠에게 버림받은 엄마두 불쌍하구.. 아빠없이 엄마한테 조차 사랑못받고 구속만당하는 여동생도 가엽고 철모르는 남동생도 안쓰럽고..

 

하지만 올해초 구정때..전화한통없이 새벽에 누군가가 울집대문을 두드리더군요..보니깐 3년전에 미국갔던 아빠였어요.. 갑자기 찾아온거에요..

 

전 그때 반갑다는생각보단 소름끼치게 무섭고 도데체 왜온걸까? 거기서 돈이 다떨어져서 설마 다시 같이 살자는건 아니겠지?라는 생각두 들고..

 

집에없는척 숨죽이며 있었지만 아빤 몇시간동안 꿈쩍두 안하구 계속 문을 두드리시더라구여.. 아빠두 불쌍하져..가족들 그리워서 온건데?..외면하니까..

 

엄마와 전..매정할진모르지만..그무서움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할수없었어요..또다시 얻어맞을거란생각밖에 안들었거든요..

 

하지만 아빤 다음날아침에 다시왔어요.. 이아파트가 아빠명의로 되있는한 경찰들이 못들어오게할 이유가 없단거죠.. 여긴 아빠이름으로 되있어요..

 

엄마협박해가면서 돈모은거 다대게해놓구 명의만 아빠껄루해놓구..미국갈때두 안주고..엄마가 주고가라니깐 그럼 돈3천만원있는거 달라해서

 

갖다줬더니 첨엔 명의를 바꿔줬다가 그담날 바루 마음바껴서 부동산가서 다시 명의를 아빠껄루 바꿔버려놓구 미국으로 날른거져 --;;

 

몇년만에봐서 그런지 별다른 싸우는기색은 없고 그냥 얘기만하구 하루자구서 할머니네루 갔어요..그때 저두 몇년만에 아빠랑 다시 얘기를 했죠..

 

미국에서 새로운여자를 만나서 결혼했으며..지금은 트럭모는일을하고있다고.. 전에는 엄마랑 성격이 안맞고 해서 맨날 그렇게 살았지만 그래두 지금은 훨씬 편해졌다고..

 

뭐 자기인생인데 제가 가타부타할말은 없었지만.. 아빠로서의 책임감없게 한행동들은..

 

요번에 나온건 다들 얼굴잠깐보려구 잠시나온거구..몇년안에 제동생들을 데리구가서 살겠다는거에요..

 

저한테는 그러더군요..미국에오면 이것저것 배울거많고 여기보단 기회가 많을테니 올마음있으면 오라구요..솔직히 전 오라구하는거아니구요,

 

자기자식들..두동생들 데려가려는거에요.. 아무래도 타지에있고 힘드니깐 자식새끼들이 얼마나 눈에 밟히겠어요..

 

엄마입장에서두 마찬가지루 두동생들 잃고싶지않겠죠.. 엄마가 솔직히 여지껏 살아온게 누구들때문인데..이놈의 자식들때문인데..

 

그렇게 얼굴보구서 아빤다시갔죠..그뒤론 전화연락두 자주하면서.. 그래두 아빤 예전하고 성격이 많이 틀려졌더라구요.. 다혈질에 무조건 화만내던 아빠가

 

시간이지나서그런지 예전일들 잘못한거 인정하구 부드럽게 말하구..그게 연기하는걸로는 안보였거든요..이제와서 후회되고 자식들한테도 잘못한거 안다구..

 

그러니까 아빠에대한 화나는감정들이 좀 누그러들더라구요.. 단한번두 자기고집 안꺾던사람이 그렇게 잘못인정하구 한껏 수그린편에서 나오니깐요..

 

하지만 엄마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빠에대한 감정은 꺾이지않더라구요..이해해요충분히..

 

아빠가 2년안에 동생들을 영주권따게해서 데리구들어간다구 얘기해놨지만 엄마는 어떡해야하는지..

 

아파트는 요번구정에 와서 팔던지해서 반반씩 나눠서 엄마 반 줄생각이라네요.. 미국에서 형편이 좀더 좋았더라면 아파트 아예 다줬을텐데 자기두 힘든상황이라고..

 

그리고 동생들에대한 집념두 꺾을수없구여..왜그런지 동생들 특히 여동생은 꼭 데려갈려구하더라구요..

 

당연히 자식이니깐 아빠랑 사는건 당연한거라고.. 그치만 얘네들의 의사에 따라야한다구 제가그랬죠..

 

근데 여동생은 엄마보단 아빠한테 사랑을 더 받아서그런지 아직까진 아빠한테 가고도싶고 여기도 있고싶고한가봐요..중학생이라 아직어려서..

 

남동생은 아들이라 엄마가 금이야옥이야하구 자라서 엄마랑 사는게 훨씬 낫겠지만 여동생은 아니거든요..완전 저희집하녀수준이에요..

 

엄마말로는 쟤한테 살림가르치려고 미리 가르치려고 집안일이랑 모든거 다 시키는거라고는하는데 제눈에는 그렇게 안보여요..

 

엄마는 성격이 남한테 절대 안지려하고 자존심세고 자기주장 안굽히고 모든일은 다 자기탓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성격이에요..

 

열심히사는모습은 좋지만 가족들한테까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주고 가족들 마음 배려하나두 안하는건 잘못됐죠..

 

직장나가서나 밖에사람들한텐 참 웃으면서 부드러운말투로 고상하고 우아하게 잘 다니세요..하지만 예전부터 처음부터 아빠하고 우리들한텐 절대안그래요..

 

가족들간에 배려이런거 절대없고 무조건 남의탓..제탓..아빠탓이 주로였지만.. 과거 끄집어내는거..선생님이다보니 잔소리가 많은건 알겠는데..같이 살아보지못하면 몰라요..그스트레스..

 

울집이 이렇게된건 가족모두의 책임이 있겠죠.. 부모말안듣고 제멋대로 가출해서 뛰쳐나가서 2년동안 살았던저나.. 옆에사람스트레스주는 이기적인 엄마의 성격두..

 

모든걸 폭력으로 해결할려고만했던 아빠.. 모두가 조금만 자제했으면 이러지도 않았을텐데..

 

저희집의 근본적인 문제는 서로간의 "사랑" 이라는게 없었던게 주관건이에요..

 

부부간에 조금이라도 애정과 배려로 대했다면 이렇게까지 헤어져서 살지도않았고..어렷을적부터 자식에게 사랑을 쏟아주셧더라면

 

이정도까진않았겠죠..전 ..물질적으로 돈 많이 대준다고 좋은부모가 아니라고생각해요..

 

얼마만큼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지..그 "마음"을 주는게 가장 세상에서 좋은부모라고 생각해요..

 

가장가까워야할 집에서조차 맘두지못하고 발붙이지못하고 몇년동안 계속 방황하는 제가 너무 힘드네요..

 

도와달라는건 아니지만.. 조금은 쉬고싶네요.. 하루하루 너무너무 우울해서 미치겠어요..곧있음 이집두 팔리구 동생들은 가구..엄마는 어디서 어떻게 살지..

 

어떻게하는게 우리가족모두에게 최선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