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건..뭘까..남자란존재는..또..뭘까..

새댁...?2003.11.09
조회877

결혼생활이란거..

도대체..뭘까..

어떻게 해야..정말 잘 살았다고 칭찬받을까.ㅎㅎ..

모르겠네요..

이제 결혼한지..1년 6개월이 넘겨가지만..

행복하다면..행복해야할 신혼...신혼이라 하기엔 좀 무리일까?..

암튼..행복이라기보다..슬픔...미움..원망..외로움..

이런 반갑지 않은 단어들이..더 많이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도 지나 겨울로 접어들었는데..

때늦은 가을타는것도 아닐텐데..그냥..괜시리 마음이 그렇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바뀌지 않는..지루한 일상..

아니..그래도..적어도...아이를 낳고나서는..조금 바뀐건 사실이죠..

그나마..아이가 있으니 버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만 없었다면...이렇게 아이한테라도 매달릴 수 없었다면..

지금의 이 사람과..헤어짐을 준비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사랑이란걸 알아버리고..철부지라는 이름하에 결혼을 해버리고..

멋모른다는 말로 아이를 낳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요즘들어 너무..너무..자신이 없어집니다..

외출이라고 해봤자..아이데리고 공원앞 다니는 것 외에..친구를 만난다는것도..

쇼핑을 한다는것도..저에겐 참..사치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남편과 영화를 본다거나..차를 마신다거나..

연애시절 그 흔한 극장구경..커피숍..구경 못해밨다면..말 다한거겠죠..ㅎ..

그냥..남들처럼..대화하고..차마시고..평범한 일상을 꿈꿨을뿐인데..

평범함을 지나쳐..지루한 일상이 돼버리는 것 같습니다..

내 나름데로 취미생활도 갖고싶고...저녁시간이 돼면..얘쁜 앞치마 두르고..

맛난 음식하며..남편을 기다리는...그런일들...꿈에서나 할 수 있을까요..

그냥..많이..슬픕니다...

피곤하다며..먼저 돌아누워 잠드는 남편..

칭얼데는 아이를 업고 11시가 넘도록 종아리가 부을때까지 이리저리..돌아다니는 나..

난..그냥 이런저런..하루일들..얘기하고싶은데..

오늘 아이는 어땠고..당신은 어떤일들이 있었는지..또..TV에선 어떤 신기한게 나왔는지..

그냥..정말...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갖고 싶은 것 뿐인데..

그 사람에겐..힘든 일인가 봅니다..

너무 빨리 지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선 안될것들은 생각하게 돼고..

나도모르게..

나쁜...아주 나쁜...상상을 해버리곤 맙니다..

 

당신때문에..내가 이렇게 변해버린거..알고있어요?..

임신기간동안..늘 눈물로 밤을 지새웠고..

불면증에 시달렸죠...임신하면 잠이 많아진다 하던데..

난 눈물만 많아졌던 것 같네요..

외도라면 외도라 할 수 있는 그런 일들로..

날 정신과 상담까지 받게했던 당신..

떳떳이 임신했단 소리도 못하고..쉬쉬하며..

먹을것 제대로 못먹고..내가 감기에 걸려 약도못먹고 앓아누웠을때..

당신..어디있었나요?.......

정작 내가 필요할땐 당신은..늘..내옆에 없었어요...

지금..내가 이렇게 힘들고 지쳐가는 순간에도..

당신은..언제나 당신만을 알아주길 원하죠..

나한테 잘못이 있을수도 있겠죠..

그래요..당신만 잘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걸..다 떠나서..

지금 난..힘드네요...지치고...그러네요..

자꾸..무서운 상상을 하게돼요..

그러면 안돼는데...

이제..당신 하나만 바라보고 살지 않을꺼에요..

나도 내 길을 찾고싶어요...이제..그만 해맬래요..

아이에게서 얻는 기쁨도 있지만..

당신에게서 받는 기쁨이란것도 있어요...

아이에게서..얻을수 있는게 있고..

당신에게서 얻을 수 있다는 거 알아줘요..

그 두개는 지극히 다르다는거..

나..당신 힘들게 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나 혼자 힘들어하고 싶지 않네요..

이제..당신이 잡아주는것도 원하지 않아요..

그저..당신입에서 헤어지잔 소리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뿐이에요..

아니...어쩌면...당신이 그 소릴 하기를...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