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없이 떠도는 그런 방랑자는 아닐진데 왜 이리도 가는 길이 험하고 험하여 너에게로 다다를 수 없는 것인가. 동트는 동해바다로 가겠다고 알량한 내 몸 하나와 그리고 나를 적어줄 필기구를 챙기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너에게로부터 멀어져간다. 가는 길이 멀다하여 새벽이슬에 눅눅해진 벤치에 앉아 생각하니 덕지 덕지 아무렇게나 붙여진 그래서 새벽바람에 너덜 너덜해진 모습으로 이리 저리 몸을 나부끼는 더러운 광고지마냥 내 모습도 저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니 처량하기 이를데 없다. 바람은 불어 불어 다시 돌아오고 빗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갔다 다시 비가되어 같은 곳에 쏟아지듯 나 역시 걸어 걸어가도 언젠가 다시 이 곳에 머무를것을 그 평범한 진리를 앞에두고 한 모금의 담배속에 모든 것을 날려보겠다는 얄팎한 심산으로 새벽별이 저물기를 고대하고 있다.
방황
목적지 없이 떠도는
그런 방랑자는 아닐진데
왜 이리도 가는 길이 험하고 험하여
너에게로 다다를 수 없는 것인가.
동트는 동해바다로 가겠다고
알량한 내 몸 하나와
그리고 나를 적어줄 필기구를 챙기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너에게로부터 멀어져간다.
가는 길이 멀다하여
새벽이슬에 눅눅해진 벤치에 앉아 생각하니
덕지 덕지 아무렇게나 붙여진
그래서 새벽바람에 너덜 너덜해진 모습으로
이리 저리 몸을 나부끼는 더러운 광고지마냥
내 모습도 저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니
처량하기 이를데 없다.
바람은 불어 불어 다시 돌아오고
빗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갔다 다시 비가되어
같은 곳에 쏟아지듯
나 역시 걸어 걸어가도
언젠가 다시 이 곳에 머무를것을
그 평범한 진리를 앞에두고
한 모금의 담배속에 모든 것을 날려보겠다는
얄팎한 심산으로
새벽별이 저물기를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