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화를 내도 상황 맞는거 아닌가요?서운한 상황 아닌가요?

...2008.05.26
조회337

남자친구와 2년 넘게 교재를 했고, 서로 집안 행사에도 참석하는 사이입니다.

내년 결혼 얘기 오가고, 올 해가 가기전에 상견례를 할까..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있고,

저는 조금 여유로운 사회생활을 하는 반면,

남자친구는 팀장이란 직책도 있고, 야근. 출장이 잦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대학C.C였고,

저는 남자친구가 생긴 후로 이성친구들은 정리했습니다.

선배도, 친구도, 동생도...

물론 남자친구도 제가 질투할 만한 상대(이성)와는 연락하지 않았구요..

 

남자친구와 제가 서로 가까운 곳에 사는것도 아니고,

남자친구는 늘 바쁜 관계로

주말이면 서로를 위해 늘 시간을 비워뒀고,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 조금 소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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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직장에 새로 여직원이 들어왔고,

그 여자는 남자친구가 속한 팀에 유일한 여자 입니다.

그 팀이 야근과 출장이 잦다 보니

차편이 늘 문제가 되었고,

일이 끝난 후에는 늘 남자친구가 그 여자분을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새벽 1시고, 2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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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여자분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여자 예쁘다"

라고 말하면 남자친구는 유난히 강조하면서

"저 얼굴도 얼굴이냐~"는 둥 "하나도 안예쁘다,네가 더 이쁘다."는 둥

쬐금 오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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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데이트를 하다가 어쩌다 우연히 남자친구의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실수로 저장된 문자.

"000씨, 나 믿죠?

내가 000씨 믿는 만큼, 000씨도 나 믿어줬음 좋겠어요."

발신시간은 저녁 11:30분.

이렇게 보낸 문자는 있는데

받은 문자는 없습니다.

자정넘어 통화기록도 있습니다.

 

상황은 이렇답니다.

000란 여자가 팀 문제로 회사를 갑자기 관둬야 하는게 아닌가 고민하고 있었고,

 제 남자친구가 팀장으로서, 그 여자분에게 힘을 주기 위해 문자를 보냈답니다.

자정넘어 전화를 한건,

000씨와 친한 다른 직원의 문제로 물어볼 게 있어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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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판 싸웠습니다.

저는...울고 불고 난리났습니다.

좀 더 다르게 보낼 수 있었는데,

몇 시간 기다렸다가 출근하고 낮에 얘기하는 것이 모양새가 더 좋았을텐데.

라며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런 저를 예민하다는 둥, 마치 의부증 있는 것처럼 몰다가

결국 미안하다고 두 손을 들더군요.

받은 문자와 그 외 다른 문자들은 왜 없냐고 하니

제가 보게되면 이렇게 오해할까봐 지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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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날 남자친구 팀 전체가 야근을 했습니다.

저는 어제 그런일도 있고 해서,

절대 000여자를 집까지 데려다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이 데려다 줄수도 있으니까요...

총 5명이 함께 일하는데 차가 2대이고, 모두 같은 지역에 삽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 이름까지 걸고 그러겠노라고 맹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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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남친의 부재중 전화 한통과 문자가 와있습니다.

이제 집에 가~ 혼자 가 ㅋ

딸랑 이게 답니다.

남자친구는 문자를 보내면 기록이 남습니다. 네이트에 뭐 가입을 해나서..

제가 몰래 봤는데 어이 없습니다.

집까지 데려다 주고,

새벽 2시 넘어 문자도 주고 받았습니다.

정말 별 내용 없습니다. 별 내용도 별 의미도 없는 문자를 2~3개 주고받고 잠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제게 거짓말을 하고 제가 끝까지 모른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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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서 제가 그랬습니다.

나 사랑해?      -    [그럼~]

날 소중하게 생각해?      -              [그럼. 평생 함께 할 사람으로 그렇게 생각해]

그럼 혹 나에게 거짓말을 한 무엇이 있다면 지금 솔직하게 다 말해        -[ 없어]

정말 없어?          -               [없어]

정말?

이때부터 남자친구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뭐하는거냐, 왜 못믿냐, 떠보냐,난리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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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보지 말고,

어제 나랑 약속한것, 네 부모님 이름 걸고 맹세한거 다 거짓말인거 알아버렸다고.

 

남친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데려다는 줘야겠지, 나는 싫어하지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거짓으로 맹세했답니다.

나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었답니다.

그리고 같이 일했던 다른 직원들에게도 밤 늦게 수고했다고 문자 돌렸다고 합니다.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끝까지 우기다가 미안하다고 합니다.

우기는 과정은 아주 안좋습니다.

나는 솔직하게 말하라고 화내고, 남자친구는 왜 자꾸 의심하냐고 화내고..

그러다가 미안해.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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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한달 전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남친과 000와 또 다른 직원

셋이서 퇴근 후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한잔씩 했습니다.

다른 한명의 직원은 취해서 갔고, 남친은 차때문에 음주 하지 않았고,

그 여자는 조금 마셨나 봅니다.

 

000의 남친이 와서 데리고 가는거 보고 자기도 집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거짓말이었습니다.

 

그 여자 남자친구는 왜 안왔냐고 하니,

000와 그녀의 남친이 통화는 했지만 데리러 오지는 않았답니다.

 

술마신 여자친구를 남자친구도 내버려 두는데

왜 오빠가 굳이 데려다 주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왜 거짓말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내가 퇴근 후 남자직원과 술을 마시고, 그 남자의 차를 타고 집으로 온다면

네 기분은 어떻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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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데 글 올리고, 누구 아는 사람 볼까 창피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묻고 싶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제가 그 여자만을 유독 미워하고, 그 사람과 자신을 의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한답니다.

 

정말 그런가요...?

 

사실 그랬습니다. 그 여자는 이쁘고, 둘이 함께  외근을 하는 경우가 많고, 꼭 그 여자는 오빠차를 타기 때문에 입을 몇번 씰룩 거렸습니다.

하지만 없던 일을 의심하거나, 오빠를 구석으로 몰아가거나 도를 넘어선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로서...그냥  질투가 났던 거였는데.

 

하지만 제가 알아버린건 불과 2-3일 전이고,

벌써 몇일 전, 몇 주전 부터 제 남자친구는

그 여자와의 문자기록, 통화기록 다 지웁니다.

 

이제는 네이트 비번까지 바꿔 버렸습니다.

문자기록 보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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