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때 미안하다는 말만 하는건 대체 .. ?

잠속에내린비2008.06.02
조회1,083

 

 

 

 

남자친구와는 작년 10월 초에 사귀기 시작해서

5개월간을 사귀다가 부모님때문에 어학연수를 가게 됐었어요 ..

말이 어학연수지 1년 ? 2년 ? 사실 언제돌아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유학길이었지요 ..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정해진 유학에 남자친구도 당황하고 힘들었겠지만

하루하루 출국 날짜가 다가올수록 힘든 나와는 다르게

연락도 안되고 매일 pc방에 있는 그 아이가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했구요

 

 

하지만 출국 며칠전 그 아이 동네의 pc방 대략 열군데 이상을 돌아다녀

찾아 만나고 .. 밥을 먹고 헤어진게 마지막이었어요

그 짧은 만남이 마지막이라는게 속상했지만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그아이여서 그래도 위안이됐으니까 ..

 

 

 

그리고 가서도 커플일기도 쓰고 편지도 거의 매일같이 썻어요

그리고 세네통씩 모아서 보내고 ..

네이트온에서 만나면 잠깐잠깐씩이지만 대화도하고 ..

그러면서 한달쯤 되었을땐가 ..

 

 

 

 

호주에서 지내는 집에서 여러가지 트러블도 많고 이리저리 힘든일이 많아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상태였어요

그 상태로 보고싶어서 싸이홈피를 찾아갔는데 주위 아는 여자들이 많은건

알고 있었고 들이대는 스타일인건 알고있엇지만 가끔 질투로 넘어가는 정도였는데

< 남자친구가 관심없어하는걸 알고 믿는 마음으로 참은거였지만

 

 

 

일촌명이 소울메이트로 서로 해놓고 < 물론 그 여자쪽에서한거겟지만

자기 사랑해 뭐 아무튼 이딴식의 일촌평을 써놓았더라구요

그걸 보고 남자친구의 오랜 친구가 소울메이트도 있냐 뭐 이런식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 듯 한 글을 또 남겨놓고 ..

 

이러니까 순간 욱 하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고 네이트온에서 만나서 기분이 안좋은 내색을 햇어요

평소에는 그런 말투를 한적없어서 무슨일 잇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하다가 위에있었던 그게 짜증난다고 싫다고 했더니

 

 

그럼 일촌평 다 지우겟다 사진첩에 댓글 다 지우겠다

이러는거에요

순간 움찔 ; 해서 그런거 아니라 그냥 일촌명이 어쩌구저쩌구 .. 설명하려는데

일촌명도 바꿀게

사진첩도 닫고

 

이래버리는거죠 ..

나중에 가보니 싸이 거의 다 닫다시피 해놓고

아무도 글쓰지 마 라고 해놓았더라구요 ..

 

화났냐고 미안하다고 해도 화안났다고 그러기만 하고 ..

 

 

며칠간 마음고생하다가 다시 네이트온에서만났는데

너무나 확연하게 차가워진 모습 .. 적어진 말수

 

 

혼자 힘들어했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면서

그래도 그거 때문에 그런거 아니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에 만났을땐 .. 할말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하다가 .. 아니야 ..  이렇게 해버리는거에요

 

 

무슨말을 할지 .... 이미 그려지는 ....

 

 

 

못참고 대화를 나갔고

나중에는 하려던 말이 헤어지자는 거냐고

너무 힘들다고 솔직히 얘기해 달라고 했어요

 

지금은 그때 그렇게 캐물엇던게 너무나 후회되지만요 ...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

미안하다고 하면서

 

 

아무리 물어도 그때 그거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너무 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아무튼 힘들답니다

 

뭐가 그리 힘드냐고 내가 잘하겟다고 해도 소용없었어요

 

 

 

그후론 일촌도 끊어버리고 네이트온 친구삭제 차단 .....

해버리더군요

 

 

 

정말 하루종일 울며 지낸거 같아요

6월에 군대를 가는 그 아이 ..

 

 

여러가지 복잡한 호주에서 사정과 이것저것 고민하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었어요

물론 그아이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기왕 돌아가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어떻게든 입대 전에 돌아가 붙잡아야겠다는 생각 ..

얼굴보고 얘기라도 들어야겠다는 생각 .. 들로 가득차

며칠만에 비행기표 구해서 한국으로 갑작스럽게 돌아왔어요

 

 

 

돌아왔는데 .. 몸상태가 안좋아서 살도 많이 찌고 ..

왠지 내 모습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찾아갈 용기가 안나더군요

막상 찾아가면 어떤 얼굴로 나를 대할지 두렵기도 하고 ..

그렇게 끙끙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학교 친구와 술을 마시고 ........

감정 제어를 못하고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갔어요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핸드폰번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

 

 

그 아이 집에 전화를 했던것이 생각나서

지금도 너무 후회가 되지만 ..

한참을 찾아 pc방에 있는 그아이를 만났어요

 

 

차가운 표정 말투 행동 .. 얼굴조차 보지 않더군요

그렇게 게임을 하는 그 아이 옆에서 밤을 새고

아침에 집에가려는 그아이를 쫓아 나갓어요

 

 

집에가라고 하는 그아이를 .. 손을 잡으면 말없이 떼어내고

걸어가버리는 그아이를 쫓아서 ..

 

 

왜 ? 왜 ? .. 왜냐고 물었지만 미안하다는 대답뿐

다시 시작하자고 해도 미안하다는 대답뿐

 

 

계속해서 이유를 묻자 머리가 아픈듯 고개를 숙이며

미워해야돼 .. 그래야돼 .. 라고 나지막히 말하더군요

 

 

왜 그런 말을 한건지 .. 더더욱 미련이 남아 놓을수가 없더군요

마치 자기마음은 아직 아닌데 헤어질수밖에 없다 그럴수밖에 없다는 식의

그 말투 ..

 

 

차갑게 대하면서도 내 눈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던 그 모습

길거리에서 울자 울지 말라고 눈물을 닦아주던 그 모습

 

 

차도에 뛰어들려고 하자 눈치를 채고는 잡아끄는 행동 ..

 

 

이런게 더 힘들다고 하는데 다리가 풀리더군요 ..

내가 사귀면서 언제 죽으려고 한적이 있었던가 .. ..

그런데 이런것때문에 더 힘들다는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

 

 

집에가서 꼭 .. 집에가서 꼭 전화하라는 그 아이

그리고 택시를 타고 사라진 그아이 .......

 

 

 

 

아직도 죽고싶다는 충동에 시달립니다 ..

기다리겟다고 .. 말을 하는나에게 끝까지 기다리지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입대한 그아이 ....

 

사귄 시간은 짧지만 만낫던 그 순간부터

항상 붙어있다 시피 지냈던 아이라 .. 더 잊기 힘든거 같아요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이었는데

정말 처음으로 이렇게 사랑했다고 자신할정도로

그렇게 사랑했는데 ..

언제나 친구들이 그 아이를 욕해도

내 눈에는 보이지않게 나를 챙겨주고 생각하는 그 마음만 보여

한번도 미워한적이 없는 그 아이였는데 ..

사귀면서 싸워본적도 없이 그렇게 .. 지내온 아이였는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

시간이 약이라지만 .. 그 아이를 위해 저 나름대로는 큰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 다시 돌아올지 아닐지도 모르는 그아이를

어떻게든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야겠다는 생각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앞으로가 너무나 막막하고 ..  부모님말대로 남자하나때문에 이러고 있다는 사실이

내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해지기도하고 ..

군대에 가서도 연락하지 않을 그 아이를 생각하며 .. 지낼 앞으로가

자신이 없습니다 ..